'글꼴'에 해당되는 글 27건

  1. 한글날 기념으로 산돌 네오 시리즈 글꼴을 공짜로 뿌리네요. 2 2012.09.27
  2. 아이폰/아이패드용 한글에서 내가 원하는 글꼴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2012.05.15
  3. 한글에 포함된 글꼴에 관한 저작권 위원회의 글 2011.08.30
  4. 모양이 이쁜 무료 공개 글꼴 함초롬체 2011.04.18
  5. 한글 2002에 있던 글꼴들이 한글 2007에 없어요? 2011.04.13
  6. 바탕체와 돋움체의 배경 2008.10.15
  7. 글꼴의 구분 2008.10.12
  8. 한글 글꼴엔 ‘모양새 철학’이 있다 2008.10.09
  9. [오늘 562돌 한글날] 디지털 세상도 이벤트 풍성 1 2008.10.09
  10. IT업계는 지금 예쁜 글꼴 개발중 2008.10.09
  11. ‘한글’장사 ?…돈 되네 2008.10.09
  12. 서체개발자 최정순옹의 서체이야기 2008.10.04
  13. [글꼴] 4. 글꼴이 나오기까지 2008.10.02
  14. [글꼴] 3. 도깨비나 이야기의 글꼴바꾸기 2 2008.10.01
  15. [글꼴] 2. 글틀에서 사용하는 글꼴에 대해서 1 2008.09.29
  16. [글꼴] 1. 글꼴의 역사와 쓰임새를 알아보자 2008.09.28
  17. 노트 패드 내용을 복사하여 붙이니 글자가 비뚤비뚤 2007.05.31
  18. 이건희 회장의 ‘한글사랑’ 끝이 없네 4 2007.05.15
  19. 한글 필기체 글꼴의 뒷 이야기 3 2007.01.04
  20. 휴먼 엑스포, 휴먼 둥근 헤드라인 1 2006.12.30
  21. 자주 쓰는 글꼴을 먼저 보이게 하려면 2006.12.28
  22. 대체된 글꼴 알기와 다른 글꼴로 변경하기 5 2006.12.26
  23. 글꼴 보여 주는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2006.12.25
  24. 한글을 시작할 때 마음에 드는 글꼴로 시작하기 4 2006.12.24
  25. 글꼴 색깔 단축키로 바꾸기 2006.12.24
  26. 내용 보면서 글꼴 바꾸기 2006.12.24
  27. 서식 도구 상자의 글꼴 목록을 빠르게 보기 2006.12.24

한글날 기념으로 산돌 네오 시리즈 글꼴을 공짜로 뿌리네요.한글날 기념으로 산돌 네오 시리즈 글꼴을 공짜로 뿌리네요.

Posted at 2012. 9. 27. 14:31 | Posted in 우리글 한글

한글날이 앞으로 열흘 조금 더 남았네요.  산돌에서 산돌 네오 시리즈 글꼴을 한글날 기념으로 3일동안 무료로 제공합니다.  윈도우용 TTF의 경우 정가 462,000원 상당의 금액이고, 맥의 OTF의 경우 999,000 상당의 금액인데 1년동안 사용할 수 있게 체험판 형태로 배포를 하네요.   


산돌 네오고딕 체험판 다운로드 페이지로 가기 : http://www.fontclub.co.kr/CustomerCenter/Event/2012_hangeul.asp


한글날 전날부터 한글 날 다음날까지 즉 10월 8일, 9일, 10일 3일동안만 진행합니다.






아울러 1년 사용 기간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정품도 패키지 별로 저렴하게 10,900에 판매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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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아이패드용 한글에서 내가 원하는 글꼴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아이폰/아이패드용 한글에서 내가 원하는 글꼴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Posted at 2012. 5. 15. 17:06 | Posted in 모바일 한글

iOS용 한글 편집기가 출시되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한글 문서인 ,hwp 문서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편집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글을 설치하고나서 리뷰 글을 읽어보니 지원하는 글꼴이 너무 적다는 글들이 보이네요.  아이폰, 아이패드 한글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글꼴은 함초롬 바탕과 돋움 2가지 글꼴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한글 글꼴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요.


아이폰, 아이패드용 한글에서 원하는 글꼴을 쓸 수있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아이폰용 한글, 아이패드용 한글에서는 사용자가 임의의 글꼴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글꼴을 추가하면 글자 모양 설정할 때 지정한 글꼴이 나와 선택이 가능합니다.


1. 우선 iTunes를 실행합니다.

2. 왼쪽의 장비에서 자기의 장비를 선택하고 오른쪽 화면 우측 상단의 응용 프로그램을 선택합니다.

    하단에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3. HancomOffice를 선택하고 "추가..." 단추를 누릅니다.

4. 사용하고자하는 글꼴들을 하나씩 추가합니다.



5. 한컴오피스 한글을 실행하여 내 문서를 보면 방금 올린 글꼴이 보입니다.

6. 글꼴을 선택합니다. 글꼴 이름이 아닌 아이콘 부분을 누르면 선택됩니다.

7. 다 선택한 후 글꼴 아이콘 부분을 꾹 누르고 있으면 메뉴가 나타납니다.   오려 두기(이동)을 선택합니다.

8. Fonts를 눌러 Fonts로 이동합니다.





9. Fonts에서 붙이기합니다.




10. 방금 전의 글꼴들이 목록에 보입니다.




11. 이제 한글을 완전히 끝낸 후 다시 실행합니다.


12.글자 모양에 보면 방금 추가한 글꼴들이 목록에 나타나며 글꼴을 지정하면 지정한 글꼴로 적용됩니다.





[주의 사항]

아이폰용 한글에 어떤 글꼴이라도 추가할 수 있으나 자신에게 저작권이 있거나 완전 공개된 글꼴만 추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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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 포함된 글꼴에 관한 저작권 위원회의 글한글에 포함된 글꼴에 관한 저작권 위원회의 글

Posted at 2011. 8. 30. 16:09 | Posted in 한글 관련 자료

지난 번에 한글에 포함된 글꼴 관련한 글을 한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  한글에 포함된 글꼴과 클립아트 저작권 참고 사항 

한컴에서 글꼴 저작권과 관련하여 저작권 위원회에 문의하고 그에 대해 회신한 글을 한컴 홈페이지에 올려 두었군요.   한글이나 한컴오피스에 포함된 글꼴을 한글이나 오피스에서 쓰면 문제가 되지 않으나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면 저작권이 아닌 라이선스 범위를 벗어난다고 합니다. 이점 유의하여 사용하세요.  다음은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 올라온 글입니다.



최근 글꼴 저작권 관련하여 법무법인의 내용증명 또는 유, 무선 상의 통지를 받고 있는 고객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주)한글과컴퓨터에서는 고객 분들의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자사 제품에 포함이 되어 있는 글꼴 관련 해당 제작 업체들과 자사 전 제품에 대한 영구적인 사용권 및 최종 제품에 탑재가 된 형태의 서체를 포함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한 바 있으며,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제품 내에 있는 사용안내서에 또는 설치 시 제품 정보 및 사용권을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글꼴 저작권 관련 사항들에 대하여 많은 고객들께서 문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에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확인 된 저작권 관련 내용을 아래와 같이 안내하여 드립니다.
 
1. 글자체는 법상 보호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대법원 2001. 6. 29. 선고 99다23246 판결; 대법원 2001. 5. 15. 선고 98도732 판결 등 참조).글자체(글꼴) 자체의 보호에 대해 우리 저작권법상 명시적인 규정은 없으나, 법원은 글자체 자체에 대한 저작물성은 인정되지 않고 글자체를 컴퓨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폰트파일은 프로그램저작물로 보호된다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 [문화관광부 공식 답변]
 
2. 한컴오피스 제품 내의 기능을 이용한 결과물은 프로그램에서 지원하고 있는 폰트파일을 활용하는 것을 저작권 침해가 되지 않습니다. 정품으로 구매한 프로그램에 포함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권리자와 이용자간 계약에 따른 범위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권리자가 허락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화관광부 공식 답변]
 
3. 한컴오피스에 있는 글꼴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결과물을 오프라인에서 복제하는 행위(출판을 위한 복제 행위 및 복사)는 저작권법상 보호하고 있는 대상은 폰트파일이기에 복제 행위 자체가 적법하다는 전제하에 저작권 침해가 되지 않습니다. [문화관광부 공식 답변]
 
자사 제품을 사용하고 계신 고객님들께서 자주 문의 하시는 내용에 대해서 문화관광부에 질의 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안내 하여 드립니다.
 
[FAQ]
 
Q. 글꼴이 저작물 보호 대상인가요?
A. 글꼴 자체와 같은 서체도안은 법에 의한 보호 대상인 저작물에 해당하지 아니함이 명백하다”고 하여 글자체의 저작물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대법원 1996. 8. 23. 선고 94누5632 판결).
 
Q.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폰트파일은 저작권법 보호를 받나요?
A.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폰트파일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컴퓨터프로그램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이 판례의 입장입니다(대법원 2001. 6. 29. 선고 99다23246 판결; 대법원 2001. 5. 15. 선고 98도732 판결 등).
 
Q. 한컴오피스에서 만들어진 문서를 영리를 목적으로 대중에게 강연할 경우 사용권에 문제가 없는지요?
A. 정품으로 구매한 한컴오피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결과물을 영리 목적으로 이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Q. 한컴오피스 설치 시 글꼴 파일이 자동으로 PC에 설치가 되었는데 문제가 되나요?
A. 한컴오피스를 이용자가 PC에 설치한 후 자동적으로 글꼴이 PC에 다운로드 되는 부분은 저작권침해의 소지가 없습니다.
 
Q. 한컴오피스 설치로 이루어진 글꼴 파일을 타 프로그램에서 사용 시에는 저작권 위반이 되나요?
A. 타 프로그램에서 이용한 경우에는 저작권 침해로 볼 수 없고, 권리자가 허용하고 있는 사용 범위를 넘어선 이용으로서 라이선스 위반으로서의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Q. 한컴오피스 내에 있는 블로그 포스팅, 그림으로 저장 (CI 등의 이미지 제작 포함), PDF 저장을 할 경우 사용된 글꼴에 대한 저작권 위반 사항이 되나요?
A. 정품으로 구매한 한컴오피스 프로그램 내에서 프로그램에서 지원하고 있는 폰트파일을 활용하는 것을 저작권 침해가 되지 않습니다.
 
Q. 한컴오피스를 활용한 결과물을 출판을 위한 복제나 인쇄, 또는 복사를 할 경우 저작권 침해가 되나요?
A. 오프라인으로 결과물을 복제하는 행위(다만, 복제행위 자체가 적법하다는 전제하에)는 저작권 침해가 되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저작권 위원회 및 문화관광부의 회신 내용에 대한 부분으로 해당 기관의 추가적인 해석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습니다.
 
글꼴에 대한 상세 저작권 현황은 아래표를 참고해 주세요.<한컴오피스 글꼴 저작권 현황>

글꼴 정보
저작권
글꼴이름
글꼴파일명
저작권
함초롬바탕
HANBatang
한글과컴퓨터
함초롬바탕 B
HANBatangB
한글과컴퓨터
함초롬돋움
HANDotum
한글과컴퓨터
함초롬돋움 B
HANDotumB
한글과컴퓨터
문체부 훈민정음체
MH.TTF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궁체 정자체
MJ.TTF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궁체 흘림체
MM.TTF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돋움체
MG.TTF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바탕체
MT.TTF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쓰기 정체
MN.TTF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쓰기 흘림체
MP.TTF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제목 돋움체
MK.TTF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제목 바탕체
MB.TTF
문화체육관광부
휴먼명조
HMKMM.TTF
휴먼
휴먼고딕
HMKMG.TTF
휴먼
휴먼옛체
HMKMOLD.TTF
휴먼
굵은안상수체
HMKBA.TTF
휴먼
가는안상수체
HMKLA.TTF
휴먼
중간안상수체
HMKMA.TTF
휴먼
휴먼굵은팸체
HMKBP.TTF
휴먼
휴먼가는팸체
HMKLP.TTF
휴먼
휴먼중간팸체
HMKMP.TTF
휴먼
휴먼굵은샘체
HMKBS.TTF
휴먼
휴먼가는샘체
HMKLS.TTF
휴먼
휴먼중간샘체
HMKMS.TTF
휴먼
펜흘림
PENHL.TTF
태시스템
태 나무
TAENMR.TTF
태시스템
양재본목각체M
YBMG05.TTF
양재미디어
양재참숯체B
YCHM08.TTF
양재미디어
양재둘기체M
YDUG05.TTF
양재미디어
양재다운명조M
YDWM05.TTF
양재미디어
양재이니셜체
YINP05.TTF
양재미디어
양재매화체S
YMAE07.TTF
양재미디어
양재샤넬체M
YSHN05.TTF
양재미디어
양재소슬체S
YSOS07.TTF
양재미디어
양재튼튼체B
YTTE08.TTF
양재미디어
양재와당체M
YWDA05.TTF
양재미디어
Baskerville BT
ENBASKVL.TTF
비트스트림
BernhardFashion BT
ENBERNF.TTF
비트스트림
Blippo Blk BT
ENBLBK.TTF
비트스트림
Bodoni Bd BT
ENBODB.TTF
비트스트림
Bodoni Bd BT(I)
ENBODBI.TTF
비트스트림
Bodoni Bk BT
ENBODBK.TTF
비트스트림
Bodoni Bk BT(I)
ENBODBKI.TTF
비트스트림
BroadwayEngraved BT
ENBRODWY.TTF
비트스트림
BrushScript BT
ENBRUSH.TTF
비트스트림
Cooper Blk BT
ENCOBK.TTF
비트스트림
Cooper Blk BT(I)
ENCOBKI.TTF
비트스트림
CommercialScript BT
ENCOSCPT.TTF
비트스트림
Courier10 BT Bold
ENCR10B.TTF
비트스트림
Courier10 BT Bold(I)
ENCR10BI.TTF
비트스트림
CentSchbook BT
ENCSCH.TTF
비트스트림
CentSchbook BT(B)
ENCSCHB.TTF
비트스트림
CentSchbook BT(BI)
ENCSCHBI.TTF
비트스트림
CentSchbook BT(I)
ENCSCHI.TTF
비트스트림
DomCasual BT
ENDOMCA.TTF
비트스트림
Freehand591 BT
ENFREEHD.TTF
비트스트림
FuturaBlack BT
ENFUTUBK.TTF
비트스트림
AmeriGarmnd BT
ENGARM.TTF
비트스트림
AmeriGarmnd BT(B)
ENGARMB.TTF
비트스트림
AmeriGarmnd BT(BI)
ENGARMBI.TTF
비트스트림
AmeriGarmnd BT(I)
ENGARMI.TTF
비트스트림
GoudyOlSt BT
ENGDOS.TTF
비트스트림
GoudyOlSt BT(B)
ENGDOSB.TTF
비트스트림
GoudyOlSt BT(BI)
ENGDOSBI.TTF
비트스트림
GoudyOlSt BT(I)
ENGDOSI.TTF
비트스트림
Hobo BT
ENHOBO.TTF
비트스트림
Newtext Bk BT
ENITCNBK.TTF
비트스트림
Liberty BT
ENLIBRTY.TTF
비트스트림
MurrayHill Bd BT
ENMUHB.TTF
비트스트림
OCR-A BT
ENOCRA.TTF
비트스트림
OCR-B-10 BT
ENOCRB10.TTF
비트스트림
Orator 10 BT
ENORAT10.TTF
비트스트림
Orbit-B BT
ENORBITB.TTF
비트스트림
ParkAvenue BT
ENPKAV.TTF
비트스트림
Swis721 BT(I)
ENS721LI.TTF
비트스트림
Stencil BT
ENSTEN.TTF
비트스트림
Swis721 BT
ENSW721L.TTF
비트스트림
한컴바탕
HBATANG.TTF
한양정보통신
한컴돋움
HDOTUM.TTF
한양정보통신
HY백송B
HYBSRB.TTF
한양정보통신
HY크리스탈M
HYCYSM.TTF
한양정보통신
HY목판L
HYMPRL.TTF
한양정보통신
HY엽서M
HYPORM.TTF
한양정보통신
HY센스L
HYSNRL.TTF
한양정보통신
해서
UNI_HSR.TTF
한양정보통신
MD아롱체
Along.TTF
모리스디자인
MD아트체
Art.TTF
모리스디자인
MD이솝체
Easop.TTF
모리스디자인
MD개성체
Gaesung.TTF
모리스디자인
MD솔체
Sol.TTF
모리스디자인
양재꽃게체
YGGE05.TTF
양재미디어
양재난초체
YNCH05.TTF
양재미디어
양재벨라체
YBLA05.TTF
양재미디어
양재백두체B
YDOO08.TTF
양재미디어
양재깨비체M
YGBI08.TTF
양재미디어
양재붓꽃체L
YBUU02.TTF
양재미디어
양재블럭체B
YBLO05.TTF
양재미디어
양재인장체M
YINJ05.TTF
양재미디어
HY궁서
HYGSRB.TTF
한양정보통신
HY견고딕
HYGTRE.TTF
한양정보통신
HY그래픽
HYGPRM.TTF
한양정보통신
HY견명조
HYMJRE.TTF
한양정보통신
굴림
굴림.ttf
한양정보통신
굴림체
굴림체.ttf
한양정보통신
궁서
궁서.ttf
한양정보통신
궁서체
궁서체.ttf
한양정보통신
바탕체
바탕체.ttf
한양정보통신
돋움체
돋움체.ttf
한양정보통신
HYB
HYKANB.TTF
한양정보통신
HYM
HYKANM.TTF
한양정보통신
HY수평선B
HYSUPB.TTF
한양정보통신
HY수평선M
HYSUPM.TTF
한양정보통신
HY울릉도B
HYWULB.TTF
한양정보통신
HY울릉도M
HYWULM.TTF
한양정보통신
HY태백B
HYTBRB.TTF
한양정보통신
HY동녘B
HYDNKB.TTF
한양정보통신
HY동녘M
HYDNKM.TTF
한양정보통신
HY나무B
HYNAMB.TTF
한양정보통신
HY나무L
HYNAML.TTF
한양정보통신
HY나무M
HYNAMM.TTF
한양정보통신
HYB
HYSANB.TTF
한양정보통신
HY바다L
HYBDAL.TTF
한양정보통신
HY바다M
HYBDAM.TTF
한양정보통신
HYhwpEQ (수식)
HYHWPEQ.TTF
한양정보통신
Wingdings
wingdings.ttf
한양정보통신
한컴바탕확장
FZSong_Super.TTF
Founder
한컴바탕확장
FZSong_Super.TTF
Founder
안상수2006굵은
ahn-b.ttf
안상수
안상수2007가는
ahn-l.ttf
안상수
안상수2008중간
ahn-m.ttf
안상수
한컴 바겐세일 B
HANSaleB
윤디자인
한컴 바겐세일 M
HANSaleM
윤디자인
한컴 백제 B
HANBaekB
윤디자인
한컴 백제 M
HANBaekM
윤디자인
한컴 소망 B
HANSomaB
윤디자인
한컴 소망 M
HANSomaM
윤디자인
한컴 솔잎 B
HANSolB
윤디자인
한컴 솔잎 M
HANSolM
윤디자인
한컴 윤고딕 230
HANYGO23
윤디자인
한컴 윤고딕 240
HANYGO24
윤디자인
한컴 윤고딕 250
HANYGO25
윤디자인
한컴 윤체 B
HANYheadB
윤디자인
한컴 윤체 L
HANYheadL
윤디자인
한컴 윤체 M
HANYheadM
윤디자인
한컴 쿨재즈 B
HANCooljazzB
윤디자인
한컴 쿨재즈 L
HANCooljazzL
윤디자인
한컴 쿨재즈 M
HANCooljazzM
윤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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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이쁜 무료 공개 글꼴 함초롬체모양이 이쁜 무료 공개 글꼴 함초롬체

Posted at 2011. 4. 18. 12:38 | Posted in 한글 관련 자료

한컴오피스 2010에 기본 글꼴로 들어간 함초롬체입니다.

 

화면에서 볼때와 출력하였을 때 모양이 이쁩니다.

 

한글과컴퓨터에서 무료로 누구나 다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공개한 폰트입니다.

한글 2007 이하를 쓰신다면 꼭 다운받아 쓰시길 권합니다.

한글 2007 이하에서는 함초롬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한글 2010에서 작성한 문서를 받는다면 바탕체로 나와 문서 모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함초롬체를 다운받으시면 글꼴 때문에 모양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가장 많은 한글과 한자가 들어간 폰트입니다.

함초롬바탕과 함초롬돋움 2가지 글꼴이 있습니다. 

 

 

2010070909312277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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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2002에 있던 글꼴들이 한글 2007에 없어요?한글 2002에 있던 글꼴들이 한글 2007에 없어요?

Posted at 2011. 4. 13. 16:42 | Posted in 한글 주요 문답
한글 2002를 쓰다가 한글 2007로 업그레이드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전에 쓰던 일부 글꼴이 없어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한글 2007에는 한글 2002에 있던 글꼴들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한글 2002에서는 모든 글꼴이 설치되었지만 한글 2007에서는 일부 글꼴은 기본으로 설치가 되지 않아 그렇습니다.

한글 2002에서는 기본 프로그램, 사전, 글꼴 등이 한글 2007에 비해 작습니다.
때문에 1장의 CD에 모든 글꼴이 다 들어갔고, 그래서 모두 설치하면 글꼴도 모두 설치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글 2007에서는 프로그램 기능 추가로 프로그램의 크기가 늘어났을뿐만 아니라
사전의 종류, 글꼴의 종류가 늘어나고 이에따라 크기도 증가해 1장의 CD로 다 들어가지 않습니다.
즉 2장의 CD에 나누어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1번 CD만 설치한 경우 일부 글꼴과 일부 사전 데이터는 설치가 안됩니다.
2번 CD까지 설치해야 글꼴과 사전 데이터도 이전에 있던 것까지 설치됩니다. 

2번 CD도 설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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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체와 돋움체의 배경바탕체와 돋움체의 배경

Posted at 2008. 10. 15. 22:22 | Posted in 한글 잡답

한글은 본래 세로쓰기용으로 만들어졌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 한글의 모양은 각이 지고, 두텁고, 울뚝불뚝하였다. 그러나 그 당시의 유일한 필기도구인 붓을 가지고는 창제 때의 한글 모양을 그대로 재현할 수 없었고 붓이라는 도구의 특성과 한자 쓰기의 관습에 따라 자연히 흘림체로 변화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한글체가 곧 궁서체였다. 결국 한글은 조선조 연인들에 의해서 아름답게 다듬어져 오늘날에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글 바탕체는 조선조의 여인들에 의해 다듬어져 온 궁체 중에서 해서체를 기본으로 정리한 글자꼴이다. 그런데 이러한 한글꼴을 그동안 '명조체'라고 하였다. 이러한 이름이 붙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최초의 새활자나 사진 식자가 일본을 통하여 도입된 경로를 보거나 그들의 가나 글자체가 붓글씨체이지만 한자 명조체(중국 명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가로 그은 줄기가 가늘고 세로 줄기는 굵으며, 줄기 끝 머리를 부리로 장식한 글꼴을 말한다)와 함께 쓰면서 똑같은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보면 일본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본래 명조체라는 것은 한자에 붙여진 이름이다.

  따라서 그동안 '명조체'라고 하던 한글꼴의 이름은 주체성이 없고,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각 분야에서 거론되어 1991년 문화체육부가 주축이 되어 새로 '바탕체'라는 이름으로 결정하여 그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한글 돋움체라는 이름도 바탕체와 함께 1991년 문화체육부에서 지정한 이름이다.

  본래 고딕체로 통용되어 왔는데 이러한 유래는 로마자 알파벳의 글자체 이름이 일본에 그대로 전해진 것이 한글 명조체인 것처럼 그대로 우리가 도입한 것이다.

  그러나, 같은 성격의 한자를 대만에서는 흑체라고 부르며, 우리도 1960년대까지는 오죽체(烏竹體:이름의 유래 미확인)라고도 불렀다. 따라서 그나마 정확하지도 못한 이름을 무분별하게 그대로 쓰기보다는 한글 나름대로 고유한 이름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이유로 '돋움체'라 부르기로 한 것이다.

  이러한 한글 돋움체는 가독성에서는 바탕체보다 떨어지지만 눈에 쉽게 뜨이는 특징이 있어서 각종 표지판이나 신문, 서적 등의 돋보임용으로 가장 많이 쓰고 있다. 본래 한글 창제기의 글자체는 돋움체의 성격으로 되어 있다.

안상수, 한재준 지음, [한글 디자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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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의 구분글꼴의 구분

Posted at 2008. 10. 12. 22:20 | Posted in 한글 관련 자료


글꼴은 그 외형에 따라 세리프(serif)와 산세리프(sanserif) 글꼴로 구분된다. 그 차이는 글꼴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글꼴에 돌기(serif)가 있으면 세리프 글꼴이고 없으면 산세리프 글꼴이다. 

  세리프는 영문자의 형태가 정해지는 시기인 로마 제국 시대의 글자체인 Old-Roman(고대 로만)체를 기본으로 한 것으로 당시 필기구인 갈대잎 펜으로 쓰여진 글자 형태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세리프는 가독성이 높기 때문에 본문에 주로 사용하며 대표적인 세리프체는 명조계열의 글꼴이다.

  산세리프체는 프랑스말로 '없다'라는 'SANS'가 붙은 것으로 Sansserif 또는 Sanserif라고도 한다.
  가독성 위주의 글꼴과는 달리 시각적 기능 위주인 글꼴이다. 

  고딕계열 글꼴들이 산세리프체로 18세기경 영국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글꼴에는 일반적으로 글꼴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는 규칙적인 이름이 붙게 된다. 따라서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면 글꼴 이름만 보아도 그 글꼴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발자 의도로 결정되는 것으로 요즈음 새로 개발되어 나오는 글꼴 중에는 이러한 규칙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스러운 이름을 부여하기도 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공통적인 이름 규칙을 알아보자.

  기본 글꼴을 명조, 고딕으로 할 때 글꼴 이름 앞에 붙이는 단어에 따라 그 글꼴의 외형을 구분할 수 있다.
  글꼴의 외형은 글꼴을 구성하는 각 획의 굵기로 구분하는 데 세(細) < 기본글꼴 < 중(中) < 태(太) < 견 또는 견출(見出) < 특(特)의 순서로 이름이 부여된다. 이 순서를 암기해 두면 여러모로 편리할 것이다.
  또한 신(新)명조와 같이 신(新)이 붙은 글꼴은 말 그대로 새롭게 개발된 글꼴을 말한다. 

  아래한글에서 기본적인 바탕글로 지정되어 있는 글꼴이 신명조로 기존의 명조체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전혀 새로운 글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는 이들 글꼴 이름도 한글로 바뀌고 있는데 세는 가는 중은 중간 태는 굵은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박선경 저, 한글97 DTP Using Bible, (주)영진출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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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글꼴엔 ‘모양새 철학’이 있다한글 글꼴엔 ‘모양새 철학’이 있다

Posted at 2008. 10. 9. 10:00 | Posted in 신문 기사
한자식 네모틀 깨며 새 디자인 잇따라 탄생
문근영·귀천체 등 디지털시대에도 잘 맞아

디지털 시대, 한글이 살아나고 있다. ‘문근영체’ ‘(천상병 시인의) 귀천체’ 등 새로운 글꼴은 종이와 모니터를 넘어 거리까지 점령하고 나섰다. 9일 562돌 한글날. 올해는 처음으로 한글주간(4~11일)이 선포되며 새삼 한글 글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글 글꼴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을 풀어봤다.

◆“한글은 디자인과 수학의 결합”=한글은 단자음 14개와 기본모음 10개로 이뤄져있다. 언뜻 24개의 글꼴만 디자인하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초성 ‘ㄱ’만 살펴봐도 ‘가, 고, 국, 곽’ 등 조합되는 모음의 형태와 받침의 유무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다 다르다. 한 벌의 글꼴을 만들기 위해 ‘ㄱ’이란 자음 하나를 50개 이상의 형태로 디자인하기도 한다.


현대 한글은 복자음·이중모음을 포함해 ▶초성 19개 ▶중성 21개 ▶종성(받침) 27개 등 총 67개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표현할 수 있는 글자의 총수는 1만1172개(▶받침 없는 글자 19X21=399 ▶받침 있는 글자 19X21X27=1만773)다.

2350자로 구성된 과거의 한글표준코드 KSC5601은 표현할 수 없는 글자가 8822개라는 이야기다. 인터넷 용어인 ‘뷁’ ‘햏’을 쓰면 글자가 깨지는 이유다. 결국 1만1172개 글자를 모두 디자인해야 비로소 한글 글꼴이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 글꼴 디자이너들은 1500자 정도의 기본 글자를 만들고 나머지는 모음과 받침의 패턴을 추출해 기본 글자로 재조합한다. 이기성 계원디자인예술대 교수는 “한글 글꼴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학적 디자인 이전에 한글의 원리를 알고 수학적 패턴을 추출하는 지적 디자인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따라 서체도 다양=글꼴은 매체에 따라 달리 만든다. 인터넷에서 쓰는 글꼴과 TV자막용 글꼴이 다르다. 매체의 해상도 때문이다. 책·신문을 제작하는 데 쓰는 인쇄용 본문 글꼴은 초성 ‘ㄱ’자 하나에 50가지 이상의 디자인을 하기도 한다. 반면 휴대전화의 모바일 글꼴은 3개 정도만 만들면 된다. 인쇄용 본문 글꼴의 경우 0.1mm도 안 되는 자음·모음의 미세한 기울기 차이가 글꼴의 형태를 바꾼다. 착시를 역이용해 글꼴의 균형을 잡기도 한다. 실제론 균형이 잡혀 있지만 육안으론 기울어 보이는 글자에 붓글씨의 뻗침처럼 돌기를 달아 안정감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한글 1만1172자의 구조를 눈에 익히려면 글꼴 디자인 경력 20년은 돼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전용 글꼴을 채택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광고용 글꼴 뿐 아니라 기업 업무 문서에도 통일된 글꼴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글꼴을 통해 기업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TI(Typography Identity)’다. 박윤정 윤디자인연구소 실장은 “보험회사에서 20대 여성, 중년 남성 등 고객 타겟 별로 글꼴을 별도 제작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훈민정음은 디자인 철학서”=한재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는 “지금까지 개발된 한글 글꼴은 3000종 이상이지만 실제 통용되는 것은 1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글꼴이 많다는 얘기다. 덧붙여 그는 “한글이 한자(漢字)식의 네모틀을 깰 때 창조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럴 경우 초성·중성·종성 총 67개 자소의 디자인만으로 다양한 글꼴이 탄생한다. 한 교수는 “훈민정음의 제자원리를 보면 자연주의와 실용주의 등 현대 디자인이 추구하는 철학이 다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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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62돌 한글날] 디지털 세상도 이벤트 풍성[오늘 562돌 한글날] 디지털 세상도 이벤트 풍성

Posted at 2008. 10. 9. 09:30 | Posted in 신문 기사
△562돌을 맞는 한글날(9일), 20여개의 폰트 기업은 한글 폰트의 발전을 위해 한글폰트협회를 창립한다.

 폰트는 한글에 디자인을 가미한 서체를 디지털로 만든 것을 말한다. 96가지 정도의 조합만 있으면 모든 단어를 표현할 수 있는 알파벳과 달리 1만1172가지 조합의 연구를 해야만 하는 폰트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이의 기술 표준을 만드는 것이 협회 창립의 주목적이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강경수 한양정보통신 사장은 “사용자는 쉽게 느끼지 못하지만 폰트나 글씨체는 그 나라의 문화를 나타낸다고 할 만큼 중요한 자산”이라며 “협회가 이를 보호하고 더욱 발전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적으로 250만건에 이르는 한국어 사전을 구축하고, 형태소 분석을 전담할 국문학 전공자를 채용해 전담 팀을 꾸렸다. 코리아와이즈넛은 조만간 좀더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형태소 분석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많은 사람이 친숙하게 리눅스를 접할 수 있도록 리눅스용 폰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웹폰트 전문기업인 우리글닷컴(대표 박민)은 학교·종교단체·도서관·비영리단체 등에 눈의 피로가 적고 가독성이 뛰어난 인터넷 명조체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렉시테크(대표 장주식)은 컴퓨터 속 한글의 제모습을 찾자는 취지로 한글르네상스 캠페인을 9일 실시, 폰트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화를 위해 언어 포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IT 용어 표준화에 대한 요구에 따라 마련된 언어 포털은 IT 용어 1만5000개, 소프트웨어와 관련 문장 120만개에 달하는 자료가 구축된 용어 DB다. 언어나 정서에 맞는 IT용어 표준화 작업을 담당하는 용어 전문가(terminologist)도 별도로 두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조각작품인 덕수궁 세종대왕 동상의 수복 작업을 후원한다. 제작 후 40년이라는 세월 동안 노후되고 오염된 세종대왕 동상의 수복작업에 드는 비용을 한컴이 전액 후원한다. 세종대왕의 능인 경기도 여주의 세종대왕릉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장인들을 초청한 ‘전통문화공연’도 세종대왕유적관리소와 함께 개최한다.

 △네이버는 향후 2∼4년간 총 8종의 한글 고유서체를 개발할 예정이며 9일 한글날을 맞아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릭스와 공동 개발한 ‘나눔 고딕’과 ‘나눔 명조’의 한글 서체 2종을 무료로 배포한다. 또 네이버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영상물을 영어, 중국어, 일어 등 11개 언어로 제작해 세계 각국의 동영상 사이트에 게시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검색창에 틀린 검색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올바른 표기법으로 바꿔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음은 하루 동안 초기화면 로고를 한글로 바꾼다. 이를 위해 다음은 ‘내가 직접 만드는 한글날 기념 다음 로고’ 공모전을 실시, 누리꾼으로부터 직접 한글로 된 로고 디자인을 접수했다. 다음은 9일부터 2주간 다음이 직접 개발한 서체 ‘다음체’가 담긴 CD를 서울 서교동 상상마당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싸이월드가 운영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 ‘사이좋은 세상’(cytogether.cyworld.com)은 사이버외교 사절단인 반크와 함께 우리 땅, 우리 문화, 우리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나도 미니외교관’ 아이디어 공모전을 벌인다. 오는 20일까지 3개 부문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에 참가를 희망하는 누리꾼은 독도와 고구려, 고유 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릴 다양한 방법을 싸이월드의 반크타운홈피(town.cyworld.com/prkorea) 공모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싸이월드는 참가자 중 300명을 추첨, 영문으로 된 독도 표기 세계지도와 한국지도, 금속활자, 이순신 엽서 등이 들어 있는 ‘한국미니외교관’ 경품세트를 증정한다.

  △야후코리아 검색창 초기 입력 언어를 한글로 기본 설정하는 한편 한글날 당일에는 초기화면에 한글 로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이용자는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영어로 기본 설정돼 있어 검색을 위해 한영 전환 키를 눌러야 했으나, 이번 조치에 따라 향후 야후코리아에서는 이 같은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또 이용자는 야후의 고유 영문 로고에 마우스를 대면 자연스럽게 한글 로고로 바뀌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이를 클릭하면 바로 한글날 테마 검색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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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는 지금 예쁜 글꼴 개발중IT업계는 지금 예쁜 글꼴 개발중

Posted at 2008. 10. 9. 08:22 | Posted in 신문 기사
‘글씨가 예뻐야 디자인이 산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세련되고 톡톡 튀는 ‘글꼴’이 주목 받고 있다. 딱딱하고 투박한 글씨체로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꾸며진 인터넷 웹페이지나 최신 IT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책과 문서 등 인쇄물에서 활용되던 다양한 ‘글꼴(폰트)’이 온라인과 디지털 기기에도 속속 채용되고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글꼴 서비스’는 개성을 살리려는 이용자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둘리체’ ‘보일락말락체’ ‘팝핀현준’ 등 기존 글씨와는 다른 특이한 서체를 골라 구입하면 미니홈피의 시작 페이지나 게시판, 사진첩, 방명록을 독특한 글씨체로 장식할 수 있다.

싸이월드 ‘글꼴’ 아이템은 하루 2만5000건씩 팔려 연간 매출이 100억원에 이른다. 싸이월드 측은 “운영자의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미니홈피에서는 새로운 글꼴에 대한 욕구도 강하다”며 “글꼴 문화가 더 큰 재미와 감성을 자극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단말기에도 ‘글꼴’은 소비자를 ‘유혹’하는 주요 셀링 포인트다. 최근 출시되는 단말기는 5~6가지의 기본 글씨체를 지원하고 있으나, 이동통신사는 각 업체 전용 단말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차별화된 ‘글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는 휴대전화 글꼴 서비스 ‘폰트 친구’를 지원하는 단말기 기종을 현재 12종에서 연말 22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폰트 친구’는 월 평균 1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 6월에는 이용률이 전월 대비 19% 증가해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자인 ‘인터넷 스크린 활자’ 개발도 적극 시도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에서 표현 가능한 글자(비트맵)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돋움체와 굴림체가 전부였다. 웹상의 다른 그림과 사진 등과 어울리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최근 웹폰트 솔루션 업체인 ‘우리글닷컴’은 웹페이지에서도 한글 고유의 멋스러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우리바탕체’를 개발했다.

우리글닷컴 박민 대표는 “우리 고유 글자인 바탕(명조)체를 인터넷 화면에 부활시키고 한글의 개성과 품위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한글의 특성과 맞지 않는 글자 틀로 들쭉날쭉했던 글자 간격을 균일하게 조절할 수 있어 글 읽기도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삼성SDS와 현대증권 및 일부 언론사 홈페이지에 적용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도 최근 국내 폰트 디자인 업체와 함께 글꼴 개발에 나섰다.

네이버는 폰트 전문 개발업체인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릭스’와 제휴해 내년 6월까지 2종의 한글 폰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폰트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문서 작성 등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NHN 조수용 디자인사업부문장은 “소중한 자산인 한글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폰트를 개발해 이용자들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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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장사 ?…돈 되네‘한글’장사 ?…돈 되네

Posted at 2008. 10. 9. 08:18 | Posted in 신문 기사
인터넷·이동통신 붐 타고 한글글씨체 개발 수익 짭짤

‘바야흐로 한글만 잘 팔면 돈 버는 시대가 왔다.’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둔 가운데 한글 장사로 돈 버는 기업들이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글꼴’이나 ‘폰트’로 불리는 한글 글씨체 장사다. 글씨체는 예전만 해도 출판업계의 전자출판 시스템에 쓰이는 것이 고작이었다. 지금처럼 글씨체가 일반인들에게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대중적인 액세서리가 된 것은 불과 몇년 사이.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위력 덕분이다. 골라 쓸 수 있는 글씨체도 여고생이 쓴 듯한 또박또박한 스타일부터 어린아이의 앙증맞은 스타일이나 유명 연예인의 필체를 본뜬 스타일까지 매우 다양해졌다. 대학생 김성식(27)씨는 “요즘은 글의 내용이나 기분에 따라 글씨체도 다른 걸 쓴다”며 “나를 표현하기 위해 글씨체를 선택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 글씨체 ‘전성시대’ = 단연 국내에서 가장 큰 글씨체 시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 이곳에서 미니홈피를 가꾸는 사람 수만 해도 이젠 2200만명. 미니홈피를 꾸미기 위해 자신만의 글씨체를 찾는 추세가 유행이다. 싸이월드에서 유통되는 글씨체 아이템 수만 해도 총 17개 업체가 만든 240여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구매 선호도 상위 10위권에 드는 글씨체의 총 누적 다운로드 건수만 해도 350여만건. 매일 2만5000여개가 팔려 나가며, 매달 1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한양폰트·모리스 폰트·윤디자인·산돌폰트·폰트릭스 등 5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총 62개의 글씨체를 1인 미디어인 블로그나 인터넷 동호회 격인 카페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블로그나 카페 이용자들이 글씨체를 담아 가는 수는 매달 100만건에 달한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이에 따라 아예 글씨체 개발업체인 산돌커뮤니케이션·폰트릭스 등과 손잡고 내년 6월까지 2종의 글씨체를 만들어 전국민을 상대로 무료로 제공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 휴대전화부터 기업까지 = 이처럼 글씨체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5~6곳에 불과하던 관련 업체 수도 이젠 수십곳으로 불어났다. 전체 글씨체 시장 규모는 올해 200억~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실 ‘끼’있는 글씨체가 대중화된 것은 휴대전화에 들어가면서 부터다. 산돌커뮤니케이션의 광수체가 그 첫 물꼬를 텄다. 석금호 산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밋밋한 느낌의 한글로 가득찼던 휴대전화에 개성있는 글씨체를 채워 넣고자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젠 기업들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전용 글씨체를 원하고 있다. 해외에선 메르세데스 벤츠 등 일부 기업들이 이미 글씨체를 기업 이미지를 알리는 데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전용 글씨체 개발을 최근 끝내고 각종 전자제품뿐 아니라 광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전용 글씨체 개발을 거의 마치고 자사의 이동통신 서비스뿐 아니라 광고·홍보물·홈페이지 등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CJ도 전용 글씨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한글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글 워드프로세서 개발 업체인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5월 세종대왕 탄신일에 세종대왕릉에서 ‘문학나눔큰잔치’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번 한글의 날엔 문화재청과 함께 개발해 온 ‘한글문화재’ 교육교재를 디지털화해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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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개발자 최정순옹의 서체이야기서체개발자 최정순옹의 서체이야기

Posted at 2008. 10. 4. 22:08 | Posted in 한글 관련 자료

감자바위라고 하는 곳에서 태어난 나는 강원도 안협(安峽)이 고향이다. 그곳은 지명의 이름 그대로 지세가 낮고 삼태기 안처럼 아늑해서 서울에서 벚나무가 꽃을 피우면 곧바로 따라서 피기 시작하는 곳이다. 그리고 철원에서 서북으로 32km 되는 지점이며, 임진강이 흐르고 보통학교 교정에는 천년 묵은 은행나무가 서 있는 곳이다.
  월남하기 반년 전에 닭이 우는데 정상적인 수탉의 울음소리가 아니어서 슬그머니 문을 열고 보니 암탉이 울고 있지 않은가. 어른들이 하는 말씀이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하였다. 그렇다. 이 집을 버리고 집안 식구 모두가 야반도주할 것이니 망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런데 암탉이 반년 전에 어떻게 알고 있단 말인가.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나는 한치 앞을 모르는 촌닭만도 못한 인생이라.

고유글자를 가진 나라 56국과 문자의 형성과정

  전 세계 국가 중에서 고유의 글자를 가진 나라는 56개국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자기나라 문자가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긍지를 가질만 하다. 더구나 우리 한글은 지구상 모든 나라 가운데서 가장 높은 단계인 음소문자이니 더욱 자랑스럽지 않은가. 한글은 사람이 말하는 그대로 표현하게 만든 글꼴이다. 대개 문자의 형성 과정을 보면 기억방조, 회화문자, 상형문자, 음절문자, 뜻글자, 음소문자로 만들어 지는데 한글은 가장 수준높은 음소문자여서 선진국의 언어학자들도 놀라고 있다. 그리고 한글은 자음 14자, 모음 10자 초성용복자 5자, 복모음 11자, 받침용 복자음 15자 등 모두 55자인데 이로써 구성될 수 있는 글자는 엄청나게 많지만 보통으로 쓰는 글자는 2,500자이고, 컴퓨터 작업에도 궁합이 잘 맞는다.

손재간이 글꼴에 접목이 되니

  강원도 철원 촌놈인 내가 천우신조로 한자와 한글의 활자서체 개발에 솜씨를 가진 것은 참으로 천만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에게 천우신조의 기회를 안겨준 한글의 위대함을 찬양한다. 촌닭만도 못한 인생이 서체개발의 거인이 된 것이다. 나로서는 원도를 이용한 활자 서체 조각 자모로 최초 개발자로 선택된 것은 보람 있는 일이었다.

국정교과서(주)가 건립된 유래

  광복절에 옥고에서 풀려나신 최현배 선생은 바로 문교부 편수국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리고 이흥용(일명 이림풍)선생을 유네스코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재단에 보냈다. 국정교과서 공장 건립에 필요한 보조금을 받을 목적으로 교섭위원으로 파견하였던 것이다. 국민학교 아동 교과서용 서체개발이 명분이었다. 10만 달러 원조 기금이 전쟁 직후에 승인된 것이다. 그 사용 권리는 문교서적주식회사에 주어졌다. 이를 위해 일본으로부터 인쇄기계 한 대가 수입됨과 동시에 대방동에는 인쇄공장 건물이 세워졌다. 그 설계와 감독은 캐나다인 로즈웰씨가 도맡아 하였다. 그분의 인솔로 문교서적위원 2인과 이림풍씨와 본인 등 4인이 일본에 파견되어서 기계 조작법과 원도 기계 조작법 등을 연수받았다. 1954년 4월에 돌아와서 연말까지 기계 설치가 끝나고 작업에 착수했다. 최현배 선생의 주도 아래 공장이 설립되었고, 나 또한 그분에게 인정된 바 있어서 글꼴 개발인으로 정상에 오르게 된 것이다.

중앙일보 창립과 한국일보 화재

  1965년 9월 22일은 중앙일보사의 창간일이다. 내가 자모공장을 차린 지 4년이 되었을 무렵으로 원도와 자판(바탕)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았을 때이다. 자모공장이라고는 했지만 겨우 걸음마 상태여서 주문이 많아도 감당하기 어려울 때였다.신문사를 발족하려면 활자 자모를 최소한 5만종은 확보하고 준비하여야 한다. 65년 봄에 중앙일보사가 발족하면서 활자주문 의뢰가 들어왔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의욕만은 의기충천할 때였다. 마침 한자 활자 종자가 일본에서 수입한 물건이 있었다. 그래서 한문 제목 자모는 전태자모 2만종, 그 외의 것은 조각 자모로 우리나라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전량 제조 납품하였다. 그렇게 해서 1965년 9월 20일까지 자모 5만종을 전량 제조 납품한 일이 있었다. 1968년에는 한국일보사에 화재가 발생하였다.
  인명피해도 있었고, 상당량의 자모가 손실되었다. 그 때에는 자모 원도와 바탕이 거의 갖추어져 있을 때이다. 두 곳의 공장을 동원하여 단시일에 소실(燒失)된 자모를 보완하게 되었다. 그런 나를 두고 장기영 사장이 ‘국보’라고 추켜세웠던 말이 생각난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자모 영업을 하기에는 국토가 좁았다. 그리고 영업술이 부족하여 부채도 많았다. 결국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원도도 팔아 치움은 물론 기계 5대 중 2대를 팔고 급기야 공장장에게 공장을 넘겨주었다. 그리고는 원도 작업에만 매달리기로 영업 방침을 바꾸었다.

국위 선양의 표식이어라

  문교부 편수국장 최현배 선생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분이 옥고를 치를 때 왜경의 고문이 얼마나 혹독하고 심했던지 동국대 앞에서 왼쪽으로 난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그의 흉상에 옥중에서 쓴 시를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님이여 못 살겠네 임 그리워 못 살겠소 님 떠난 그 날부터 겪는 이 설움이라 님이여 어서 오소서 기다리다 애타오” 최현배 선생은 또한 두 번째 감옥살이의 고통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홍원경찰서에서 1년 동안 비행기를 타고 기절하였고, 물을 먹고 깨물어지기도 했으며, 목총으로 머리를 맞아 유혈이 낭자하였고, 곤장을 맞아 등과 궁둥이가 터졌으며, 발길로 종아리를 채이고 쇠꼬창이로 전신을 쑤셔 상하게 되니 40도의 신열까지 났다.

  이제 한글 글꼴개발은 컴퓨터를 이용해 보다 아름다운 글자가 보다 손쉽게 태어나고 있다. 그리고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해 내 설자리 역시 크게 위축이 되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해 잃은 일자리를 탓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손쉬운 작업 방법으로 인해 보다 많은 글꼴이 개발되고 있다지만 어려운 시절, 한글과 활자조각을 지키기 위한 많은 희생을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마칠까 한다.


한글활자 서체개발자는 백학성씨였다.


  국정교과서 공장이 처음 가동되기 시작될 때 초전활판제조소의 활자서체 한글 5호 견본장의 서체를 확대해서 자모원도(字母原圖)를 작성하게 되었다. 1993년 10월 한글날에 대비 문화부 어문과 임원선 사무관이 준비물을 작성할 때다. 나는 아무런 준비나 지식도 없이 무심코 박경서씨의 글씨본에 의해서 원도(原圖) 작성을 하였노라고 한 말이 말씨가 되어서 박경서씨의 이름이 거론되기에 이르렀다. 그 후 2년째 되던 해인 1995년에 유풍인쇄(주)의 원로 인쇄인 고 김길환씨(당시 86세)를 만나서 우연히 한글활자서체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김 사장의 말씀이 일본인이 경영하는 미쓰코시(三越) 백화점 뒤편 언덕 위에 카톨릭계 인쇄소가 있었고 그 인쇄소에서 일하던 김 사장이 알게된 사람이 바로 백학성씨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후 2∼3개월 후에 다시 생각이 나서 기록에 남기기 위해 잡지사 기자와 동행하려고 연락을 드렸더니 그사이 김 사장은 고인이 되었던 것이다. 박경서라고 하는 사람은 김 사장보다 연배되는 사람으로 박씨가 활자조각 할 때보다는 약 25여년전 이미 백씨의 활자로 인쇄물이 나오고 있을 때라고 했다. 그 후에 누구도 박경서씨가 초전활판제조서의 한글활자종자를 조각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초전활판제조소란 일본인이 남산동에서 활자판매업을 한 곳이다. 해방 후에는 종업원으로 있던 한국사람이 인수해서 활자판매를 한 곳이라고 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발행한 한글글꼴개발원의 한글글꼴용어사전를 보면 ‘박경서체는 해방 이후 국정교과서에도 널리 사용되었고 원도 활자시대 초반까지 사용되어 이후 원도(原圖)설계의 기초자료가 되었으며’라고 기록되었다.

  문교서적 교과서 인쇄공장이 1954년 12월까지 대방동에 건축되고, 일본으로부터 자모조각기를 비롯해서 인쇄시설 일체가 도입되고 설치 완료되었으므로 1955년 1월4일부터 가동이 시작되었다. 나는 신설공장 가동에 앞서서 원도(原圖)설계상 필요한 자료를 구해 보고자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그야말로 개미가 코고는 불모지의 땅이었다. 누구 한사람 상의할 사람도 없었다. 다행히도 초전활판제조소가 발행한 5호 한글서체 견본장(초전활판제조소 5호 한글서체 견본장 증빙 인쇄물, 첨부자료 2)이 한 벌 입수되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1920년 이전에 백학성씨가 개발한 서체로 초전이 발행한 그 견본장이 1954년에 유풍인쇄에서 얻어 가지게 된 바로 그 책이다. 

  교과서 회사 가동일로부터 글꼴용어사전이 45주년만에 기록된 기사이기도 하거니와 어찌보면 자다가 남의 다리를 긁어주는 격이 된 것과 같은 기사라고 하겠다. 박경서씨도 백씨 글꼴을 본받아 한글글꼴 용어사전의 기록은 ‘1993년에 소년조선과 조선일보가 신문활자를 5호와 9포인트 활자를 사용하였다’고 했다. 그 서체가 초전서체와 흡사한 것으로 보아서 백씨의 서체를 모델로 삼고 박옹이 손조각한 것이라 생각한다. 풍문에 의하면 박옹이 4호 활자종자 한 벌을 조각해 놓고 판매하려 하였으나 당시 인쇄업자들이 영세하여 사 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였다. 그때 마침 소위 브로커가 나타나서 팔아 주겠노라며 가져간 다음 사라졌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한 벌 조각하려면 1년 가까이 걸린다고 하는 것을.6월말까지 교과서 발행하라1954년 문교부는 6월말까지 새교과서를 제본까지 해서 펴내라고 국정교과서에 지시하였다. 상부에서는 생각하기를 일제기계로 모조리 갖추었으니 기계에 종이를 집어넣기만 하면 책이 저절로 나오는 줄 알었던 것처럼 생각된다.공무국장 김수남씨가 와서하는 말이 일이 급하게 되었으니 경편자모를 사다가 쓸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였다. 

  생각해보니 그럴 수가 없었다. 나는 “새 시설을 설치했으니 누구든지 생각하기를 참신하고 아주 좋은 인쇄물이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을게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비상수단이라도 써보아야 하지 않겠느냐”하고 돌려보냈다. 비상수단이란! 간이원도(原圖) 방식이다. 돋움체에 한해서 정식으로 원도(原圖)를 설계하려면 하루 12시간 작업에 1인이 15∼20자밖에 생산하지 못한다. 그러나 교역방식으로 하면 같은 시간에 100자를 거뜬히 해낼 수가 있었다. 그렇게 진행하였다. 글 원도(原圖)는 가는(細) 고딕 방식이다. 다행스럽게도 결과가 좋았다. 그날부터 조각기 4대를 쉬지도 못하고 가동하였으며, 자모조각도 역시 정식 원도(原圖)의 조각보다 3배나 빨랐다. 그리고 인쇄효과도 전문가가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였으니 혼자서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던 것이다. 자모조각이 빠를 수밖에 없는 것은 작은 글자는 가는(細) 바늘로, 큰 글자는 소수점 몇 밀리미터 굵기로 갈아서 조화를 이루게 하였던 것이다. 

  서체개발작업은 정밀작업인데도 2∼3년 숙련공처럼 별 하자 없이 손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문교부 편수국장 최현배님의 주도하에 교과서체 한글개량위원회를 국장 직속에 두고 매월 1회씩 위원회를 소집했기 때문이다. 위원장은 편수국장이고 위원은 공병우박사, 이임풍씨, 대학교 교수 등 3인으로 구성되었고, 1954년 5월부터는 본인도 위원으로 참여케 되어, 그 덕분에 국정교과서 공장에서 원도(原圖)작업을 하는 중에 돋움체 작성에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6·25전쟁 후 자모원도(字母原圖)로 조각한 한글 활자 서체를 최초로 개발시중업자들은 국정교과서에서 인쇄물이 나오기를 퍽 기다렸던 모양이다. 인쇄물 파지를 슬쩍 가져가는 사람도 있었고 견학하러 온 인사들도 꽤 있었다.

  이를 본 동아출판사 김상문 사장은 즉시 일본 불이월회사로부터 자모조각기를 재빨리 수입하였고 줄줄이 서독으로 일본으로 발주 경쟁에 불이 붙었다. 1960년이 되면서부터는 국산기계도 20대가 넘게 생산되기도 했다. 바탕체 원도(原圖)는 정식으로 제작하였으나 매우 서둘렀기에 우려되는 바가 없지 않았다. 그래도 평화당인쇄(주) 이일수 사장님은 국정교과서의 글씨꼴이 동아출판사체 보다 더 좋아 보였던 모양이다. 1956년에 본인과 바탕체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였다. 얼마 후 일제기계에서 조각한 원도(原圖) 바탕과 서독기계에서 조각한 글씨꼴이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바탕체가 끝난 다음 곧 이어서 돋움체를 납품하였다.

글씨꼴의 기능이 되는 지름길과 비결

  1987년 전까지만 해도 여러 가지 서체를 개발할 수 있는 기능이 어떻게 나에게 주어졌는지 나 자신도 모르고 살아왔다. 1930년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일제시대, 연호는 소화 6년경이요 국어독본의 활자 글씨체는 해서체다. 

  그 때는 초등학교가 아니고 보통학교라 했다. 교과서체의 활자 글씨로 명함을 인쇄해서 썼을 때다. 어려서부터 그러한 서체를 보고 썼으므로 졸업할 무렵에는 연필글씨와 붓글씨를 곧잘 썼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1956년 국정교과서(주)에서 원도(原圖)작업을 하고 있을 때다. 돌연 일본 모도야(주)의 중역 대좌가 방문한 일이 있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하는 말이 원도(原圖) 담당 이사로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조부 때부터 활자종자를 수작업으로 하였는데 자기도 그 일을 하다가 조각기가 들어오게 되니 원도(原圖)작업으로 전환하였다고 했다. 그 말을 1989년 견본책 기사에서 보고 비로소 깨달은 바가 되었다. 오-라 활자를 손으로 조각하는 사람에게 글꼴에 대한 지능이 발달되는 것이 아닌가 하여 더 확인해 보려고 수소문하였다. 드디어 좋은 자료를 입수한 것이다. 조선일보 활자개혁위원회가 발행한 사보였다. 그 사보 18쪽의 기사는 일본동경 아사히신문의 무림(武林)씨 기사였다.

  그 사람은 활자종자를 손조각 하다가 원도(原圖) 글씨로 바꾸고 무림(武林)씨 등 3인이 20년에 5만자의 원도를 완성하였다고 했다. 또 한 사람은 모리자와 서체개발센터의 상근고문인 소총창언(小塚昌彦)씨다. 매일신문사에서 활자를 손조각 해가면서 대학졸업도 하고 자모(字母)조각기가 설치되니 자모원도(字母原圖)작성의 박사가 되었다. 10년전 내한하였을 때에는 80세가 넘는 나이에 각 대학의 강의를 초청 받았다고 했다. 10년전 어느 TV에서 본 얘기다. 한 의학박사가 독일 유학시절에 해부학을 공부하던 때이다. 독일인 교수가 같은 자기나라 학생만을 감싸안고 한국인은 따돌리고 끼워주지 않으므로 눈물을 머금고 단독으로 돼지 한 마리를 사 가지고 해부도하고 공부하였다는 말을 들었다.

  그후 혈액형 문제로 같은 혈액형이 없어서 죽을 수밖에 없는 환자를 단독으로 책임지겠다고 하고 우겨대서 혈액형은 좀 다르지만 그 피의 수혈로 수술에 성공하게 되니 독일로부터 대우가 크게 달라졌다고 했다. 동의보감의 허 준도 스승의 시체를 해부해 보고 기술이 향상된 것 같이 인체는 해부학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외과의사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활자서체에 있어서도 이론만으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체 그리고 돋움체는 할 수 있으나, 바탕체와 한자명조, 해서체는 수준급의 서체를 개발하기 어렵다. 다시 말해서 서체개발로 유명인사가 된 일본의 모도야 활자제조소의 대좌 선생, 조선일보 활자개혁위원회지에 게재된 무림(武林)씨외 3인, 모리자와 서체개발센터의 상근고문인 소총창언(小塚昌彦) 등 이 분들의 행적을 보면 모두가 활자를 손으로 조각한 사람들이다.모도야 조부가 제자육성을 시도하였으나 적성인을 구하지 못하였다고 했다. 

  본인도 부산에 피난하면서부터 항도신문사에서 경향신문사가 함께 신문인쇄를 하고 있을 때 보충활자의 손조각을 시작하게된 것이 계기가 되어 활자서체 개발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친구의 소개로 1952년 여름에 단독수복해서 서울신문사에 입사하였다. 입사하고 활자시설을 보니 참으로 눈부실 만큼 활자자모가 어찌나 정밀한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모든 활자가 자모조각기로 조각한 활자요 자모가 아닌가. 언제 수입한 것인지는 몰라도 짐작하건대 일제시기에 일본에서 수입한 것으로 고도로 발달된 기술로 정밀하게 다듬어진 활자시설이었다. 그러한 세계에서 활자서체를 해부하고 정형수술을 하다보니 어느새 2년반이 되었고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무형문화재격이 된 것처럼 착각하고 살아왔다. 의사가 되는 길도 신체 해부와 인턴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과 다를 게 없지 않은가 한다. 

  흔히 말하기를 신체는 소우주라고 하였다. 그 만큼 우주의 신비와 사람의 신체에 신비로움이 무궁무진하다. 천체, 인체, 서체 등에 ‘체(體)’자가 들어있는 것에서 서체에도 묘한 진리가 담겨져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잘 쓴 서예글씨를 보면 감탄하게 되고 우아한 맛과 볼수록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자모는 활자를 생산하는 자궁의 역할도 한다. 활자서체에 있어서도 손색이 없는 서체를 구하려면 손조각한 사람에게서 더 좋은 서체가 나올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서울신문사에서 나는 활자조각일을 하면서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자모조각기 시대가 꼭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로부터 1년반 동안 조각기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하게 되었다. 하다보니 벽에 부딪혔다. 

  그것은 캇타홀타라고 하는 부속품인데 그것은 아주 정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할 수 없이 생각다 못해 문교부로 홀타 부속품을 일본에서 구해 줄 것을 의뢰하는 편지를 띄웠다. 그 편지는 문교부 편수국장 최현배님에게 전해졌다. 회신이 왔다. 내용인즉 국민학교 교과서 서체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해 왔으나 기술자 문제로 고심중에 있었고, 기술자를 일본에 연수차 파견하려는 참이다. 마침 귀하가 적임자라고 생각이 되니 의향이 있다면 귀하가 가라는 것이다. 참으로 반가운 말이었다. 서울신문사에서 연마된 기술이 차후에 국정교과서 공장에서 적용이 되었고 일본에 가서 기계제작법과 원도(原圖)설계법을 연수받은 것이 서체개발자로 굳어지게 된 것이다.

http://www.printing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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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4. 글꼴이 나오기까지[글꼴] 4. 글꼴이 나오기까지

Posted at 2008. 10. 2. 22:03 | Posted in 한글 잡답

4. 글꼴이 나오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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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글꼴의 모양과 이름을 소개하는 글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많이 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점글꼴이나 윤곽선글꼴을 만드는 제작기법이나 프로그램방법도 심심치 않게 소개된 내용들이다.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글꼴이 나오기까지의 뒷 이야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글꼴을 만드는 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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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글꼴을 만드는 과정은 크게 나누어 두 가지였다. 하나는 '원도 그리기 -> 원도를 스캐너로 읽어들이기 -> 스캐너로 읽어들인 글자를 수정해서 다듬기 -> 독자적인 형식으로 글꼴파일로 저장하기'인데, 이때 원도를 직접 그리지 않고 사식용글씨를 스캐너로 읽어들여서 수정하고 다듬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원도를 그린 후에 다시 컴퓨터로 원도의 수치대로 직접 그리는 방법이다. 따라서 원도는 큰 종이에 미술을 전공한 디자이너가 글자를 한 자씩 디자인하는 방법을 썼고, 프로그래머는 이 원도를 보고 캐드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컴퓨터로 옮기는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했다. 이럴 경우 개발비용의 중복은 물론 디자이너와 컴퓨터글꼴제작을 위한 프로그래머를 따로 두는데 따른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한양시스템의 전진홍 디자인실장의 말에 의하면 요즘은 프로그램과 기술의 발달로 원도그리기 과정이 생략되고 처음부터 바로 컴퓨터로 원도를 제작하고 이를 파일로 저장한다고 한다. 실제로 한양시스템을 비롯한 여러 회사들이 글꼴제작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성능이 매우 뛰어나 외국의 글꼴제작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자기 회사의 특성에 맞게 개발된 프로그램이라서 캐드나 외국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에 비해 훨씬 나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국내 글꼴제작의 선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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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분야의 선구자는 돌아가신 최정호선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최정호선생은 일제시대에 글꼴제작을 접하게 되어 일본어활자를 먼저 연구했으나 해방 후에 한글글꼴의 연구로 돌아서게 된다. 한글활자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선생은 동아출판사에서 활판인쇄 글자의 원도를 그리기 시작하는데 이때 개발한 초기의 글꼴 몇벌은 대부분 일본의 모리자와와 샤켄에 팔아넘겼다. 이 부분에 대한 최정호선생의 회고는 이렇다.
'초기에는 일본의 회사들이 사식용 서체 개발을 의뢰해 연구비를 받고 그려주었다. 우리에게는 사식기가 필요하나 우리는 만들 수가 없어서 사야하는데 기계를 사면 우리 돈이 그만큼 나갈 것이 아닌가? 그래서 글씨값이라도 받자 해서 일본에 판 것이었는데 내겐 큰 덕도 안된 것 같다'
자본의 부족으로 인해서 일본 돈으로 한글글꼴을 만들고 이를 다시 사식기와 함께 역수입하는 안타까운 일이 펼쳐진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한글과 한자글씨의 대부분은 최정호선생이 만들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기본적인 바탕꼴과 돋움꼴은 물론이고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새바탕꼴(신명조체)이나 그래픽꼴 판테일꼴 등도 선생의 작품 중 하나다. 선생은 후배들에게 '요즈음 글꼴을 만드는 사람들이 글꼴을 만들 때 내 글꼴을 참고로 하는 모양이다. 내 글꼴을 응용하는 것은 대환영이나 그들은 나보다 더 정밀하고 아름답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늘 잊지 않는다.
요즘은 전문적인 디자인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튼튼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글꼴제작회사에서 글꼴을 제작하고 있으니 최정호선생 혼자서 외로운 길을 걸어왔던 것에 비하면 참으로 행복하다 할 수 있다. 덕분에 요즘은 한글글꼴의 수입은 없고 반대로 영문자나 한자를 비롯한 외국글꼴을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글꼴업계가 그만큼 발전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글꼴제작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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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글꼴회사들이 많이 있지만 글꼴만 디자인해서 제공하는 회사를 빼면, 자체적으로 제작 판매까지 하는 곳이 그다지 많지 않다. IBM PC용 글꼴을 기준으로 할 때 국내의 글꼴제작 회사 중에서 주목할 회사로 신명시스템, 골든시스템, 한국컴퓨그래픽, 한양시스템, 코닉 등이 있다. 이중에서 <아래한글2.0> ច세기>의 글꼴을 제공하고 <묵향>를 판매하는 한양시스템과 <사임당2.0> <글사랑>의 글꼴을 제공하고 <글꼴지기>를 판매하는 휴먼컴퓨터, <오토페이지>에 글꼴을 제공한 신명시스템이 PC사용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편이다. 때문에 한양시스템이나 휴먼컴퓨터를 가장 큰 글꼴제작회사로 알고 있는 분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글꼴제작회사는 서울시스템이다.

서울시스템은 그동안 주로 피씨용 프로그램보다는 기계장비와 전산사식쪽에 치중해온 회사라서 일반 피씨사용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편이다. 1985년에 설립된 서울시스템은 현재 종업원 수가 450명이 넘는 대기업으로 시스템공학연구소나 한국서체개발연구원 등을 설립할 정도로 자본력이 있는 회사다. 서울시스템은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 제일 가는 회사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글꼴 디자이너와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제일의 글꼴제작회사다.
우리가 매일 보는 동아일보, 서울신문,경향신문,스포츠조선과 같은 신문글씨나 KBS, 내외통신사, 한국통신, 교학사, 계몽사, 금성출판사와 같은 수 많은 기관들이 사용하고 있는 전자출판 시스템과 글씨가 바로 서울시스템에서 제공한 것이다. 물론 삼보의 엡슨프린터 글씨나 삼성HP의 레이저프린터 글씨를 비롯한 각종 컴퓨터용 글씨도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에 문화부에서 발표한 '문화부바탕체'라는 글꼴도 서울시스템에서 제공한 글꼴이다.
이번에 <한글도사>와 <정일품>를 만들어서 피씨프로그램용 글꼴시장에도 뛰어들었는데 그동안 휴먼컴퓨터와 한양시스템이 주도해온 글꼴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해볼 일이다. 먼저 시장에 뛰어든 두 회사쪽에서 보면 달갑지 않은 경쟁상대가 출현한 셈이지만 피씨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대기업 크기인 서울시스템의 참여가 반가울 것이다. 이와 같은 글꼴제작회사의 경쟁으로 앞으로 피씨용 글꼴이 더욱 좋은 품질로 제공되고 가격도 낮아질 것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꼴제작회사와 글꼴시장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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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피씨프로그램용 글꼴시장은 급속하게 커졌지만 아직까지도 시장의 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다.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판다고 해도 몇 천 개 정도는 팔려야 겨우 수지타산이 맞는 것이 무른모시장임을 감안하면 많은 개발비가 드는 글꼴제품의 시장은 아직은 초기단계라 할 수 있다. 이때문에 개별적인 피씨프로그램용 글꼴제품의 판매는 아직 손해가 더 많은 처지다. 글꼴제작회사의 말을 들어보면 글꼴제품 몇천 개를 팔아서 남는 이익보다는 프린터와 같은 기계장치에 글꼴을 하나 심어주는 개발용역이 훨씬 편하고 많이 남는 장사라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 서울시스템이나 한양시스템과 같은 큰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의 크기는 앞으로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기 때문에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아직 시장이 작은데도 여러 회사들이 시장에 참여하는 이유는 피씨용 글꼴시장을 통한 광고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글꼴지기'나 '묵향' 같은 제품을 통해서 휴먼컴퓨터나 한양시스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이를 통해서 다른 분야의 납품의뢰가 들어오는 효과를 많이 본다는 것이다.

글꼴제작은 많은 시간과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초기투자가 많이 들어가고 매출성과는 금방 나오지 않는 분야다. 쉽게 말해서 초기에는 까먹기만 하는 분야고 이를 넘기지 못하면 주저앉기 쉽다. 따라서 자본이 든든한 회사들이 많이 참여할수록 양과 질에서 더 나은 글꼴을 기대할 수 있다. 다행스러운 사실은 국내의 글꼴제작회사들은 이런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지금은 현상유지 이상의 운영이 되고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서 더욱 나은 품질의 글꼴을 선보일 것이고 국내 글꼴산업이 발전하리라는 희망적인 기대를 가질 수 있다.

자본력과 기술력 문제 외에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문제 중의 하나는 학계하고 글꼴제작업계와의 관계가 긴밀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학계의 이야기가 너무 허황된 뜬 구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학계의 연구와 산업계측의 현실적인 반영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 학계는 훌륭한 연구성과와 디자이너를 많이 배출해내고, 업계는 학계의 연구를 수용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서로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겠다.

<셈틀용 글꼴의 표준화는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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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제품은 현재 양과 질적인 면에서 발전하면서 가격은 더 싸지는 추세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희망적인 꿈만 꾸면 되는 처지나 개발자 입장은 여러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다. 과거의 문제는 자본의 부족과 기술력의 부족이 가장 큰 장애점이나 지금은 표준문제가 제일 시급한 문제다. 각각의 회사들이 독자적으로 기술은 확보했으나 표준이 없다보니 중복투자개발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사용자 역시 프로그램마다 글꼴을 중복해서 구입하고 컴퓨터에 설치해야 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체간에 글꼴의 형식을 통일시키고 표준을 정하는 문제가 논의되어야 한다. 실제로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휴먼컴퓨터가 '통합글꼴'을 들고 나왔지만 그 의도가 시장주도권의 확보에 있기에 성공의 가능성은 적다고 말할 수 있다. 통합글꼴은 기본적인 제작기법과 형식은 공개하지 않고 제작도구만 제공하는 형태이므로 다른 회사는 글꼴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게 된다. 기술력이 모자라는 것이 아닌 이상에야 이러한 형태의 통합글꼴을 지지할 업체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에서 영어문자에 알맞게 만든 타입1이나 트루타입 형식을 택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한글의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미국시장에 계속 끌려가는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글꼴의 표준은 업체간에 공동적연구를 통해서 표준을 정하거나 정부 차원에서 표준형식을 제정해주는 것이 해결책이지만 시장주도권을 다투는 업체나 느리기만 한 정부의 정책결정을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다. 때문에 글꼴형식의 표준을 정하는 일은 아직 먼 곳에 있는 느낌이다.

<글꼴과 글판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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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글꼴과 글판의 관계를 소홀하게 여긴다. 글판을 치고 화면에 글꼴이 나타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고 글꼴과 글판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화면에 글꼴을 출력하는 한글오토마타의 문제는 글꼴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현재 두벌식은 네모틀꼴 세벌식은 빨래꼴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알다시피 우리가 쓰는 두벌식은 한글의 구현원리에 맞지 않다. 이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가 몇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현상은 도깨불현상과 받침자를 독자적으로 찍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도깨비불현상이란 화면상에 글꼴이 나타내면서 임시로 글꼴을 뿌려주고 나중에야 정확한 글꼴로 바로잡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글꼴의 혼돈현상이다. 예를 들어서 두벌식에서 <두벌>이라고 치면 화면상에서는 <ㄷ(디귿) -> 두-> 둡 -> 두버 -> 두벌>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나타나는데 이때 첫자리가 'ㄷ(디귿),두,둡,두'의 순으로 네번이나 글꼴모양이 바뀌게 된다. 이로 인해서 지금 현재 어떤 글씨를 치고있는지 파악하기 힘들어 오타를 칠 확률이 높아지고, 심리적으로 불안해진다. 물론 글씨가 한자리에서 여러 모양으로 깜박이면서 생기는 눈의 피로와 어지러움도 많은 시간을 화면 앞에서 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그러나 세벌식을 쓰면 이러한 도깨비불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글꼴파일의 크기도 더 작아지고 속도도 빠르게 되므로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있다. 물론 도깨비불 현상은 두벌식에서도 빨래꼴글꼴을 사용할 때는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지만 도깨비불현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또 하나 두벌식 글판이 지니는 문제점 중의 하나는 받침자를 따로 찍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두벌식도 글꼴파일에는 닿자로 쓰는 기역과 받침으로 쓰는 기역을 따로 가지고 있지만 글판에서는 이 둘을 구별해서 입력하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받침자를 글꼴파일에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받침자만 따로 찍지 못하는 황당한 경우가 생기는 겻이다. 엄밀하게 이야기하자면 닿자와 홀자도 따로 찍지 못한다. <가,각>의 '기역(ㄱ)'과 '아(ㅏ)'는 위치와 모양이 다른데 이를 따로 찍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글판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글꼴제작업계에서도 글판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글꼴제작의 낭비가 계속 이루어진다고 말하며 글판이 세벌식으로 통일되기를 원하고 있다.

<한글의 구성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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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자음과 모음으로 만들어졌다. 오늘날은 모음이 무척 많아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모음의 기본을 이루는 것은 하늘을 뜻하는 '아래아(·)'와 땅을 뜻하는 '으(ㅡ)', 사람을 뜻하는 '이(ㅣ)' 세 개 뿐이다. '아래아(·)'는 하늘의 열림을 뜻하지만 입이 벌어지는 둥근 모양이기도 하며, '으(ㅡ)'는 땅이 지평선처럼 누운 모양이지만 발음할 때 입이 옆으로 벌어지는 모양을 뜻하고, '이(ㅣ)'는 사람이 서있는 모양을 뜻하지만 입을 벌릴 때의 위아래로 벌어지는 모양을 뜻하기도 한다. 또한 자음은 각각의 소리가 발음날 때의 발음기관을 본따서 만들었다.
모음의 구성요소도 3개지만 글씨 한 자도 초성, 중성, 종성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컴퓨터에서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한글의 장점을 살리고자 한다면 먼저 한글의 제자원리부터 검증해서 따르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글의 제자원리를 알고 싶은 분은 '훈민정음해례본'이나 '훈민정음언해본'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또한 기계화에 관심 있는 분은 송현선생이 지은 <한글기계화 운동> <한글기계화 개론> <한글 자형학>와 같은 책을 참고하기 바란다.

한글의 제자원리는 자소를 음절 단위로 모아쓰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 원리를 벗어난 완성형코드도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 표현 불가능한 글씨가 많다보니 글꼴을 제작할 때도 완성형 글씨 몇 천 글자만 제작하고 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완조형이라는 방법을 쓰지만 조합형으로 출력할 때와 완성형으로 출력할 때의 글씨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글씨를 한 자 한 자 모두 만든다는 것도 엄청난 비용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코드문제는 글꼴개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과 자유중국의 경우 한자를 일일이 그리는 비용이 엄청나게 들고 또 글꼴파일의 크기와 속도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한 자씩 그리는 방법을 택하지 않고 기본적인 획만 그려놓고 한자를 출력하면서 획을 조합해 출력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조합형코드를 사용할 경우 모든 글씨 표현이 가능하고 닿자, 홀자, 받자 한 벌씩만 있으면 모든 글씨의 조합표현이 가능하다. 또 속도와 크기 면에서도 완성형보다 훨씬 나은 여러가지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보다 경제적인 글꼴생활을 위해서 완성형코드 대신에 조합형코드를 표준으로 사용해야겠다.

<가독성 높은 글꼴을 만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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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제자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글판과 코드, 글꼴과 글틀프로그램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한글의 특성을 생각하면서 글꼴을 만든다면 무엇을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까? 아름다움과 독창성도 중요하겠지만 역시 첫번째는 가독성 부분일 것이다. 얼마나 빨리 글씨를 읽을 수 있냐는 문제인데 가독성이 나쁜 글씨로 읽을 때 한 시간 걸리는 글을 가독성이 좋은 글씨로 읽으면 30분이면 된다면 이 시간만큼 버는 셈이고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가독과 판독을 구별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가독과 판독을 구별하면 다음과 같다.

>>> 판독은 가독의 선행개념으로서, 글자 한 자 한 자를 판별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가독은 이 판돈된 글자를 단어로 파악하고, 문장으로 파악하여, 그 뜻을 헤아리는 과정을 말한다. 글자는 판독하고, 문장은 가독한다고 할 수 있지만, 글자를 가독하고 문장을 판독한다고 하기는 어색하다
- 송현 지음. <한글자형학>에서 끌어씀 -

판독에 앞선 선행개념으로는 '변별'이라는 개념도 있는데 이는 한글의 각 자소인 닿자 홀자 받자를 구별해내는 것을 뜻한다. 변별은 글자를 디자인하는데 있어서 무척 중요한 개념이 되고, 특히 자동글씨판독기술 발달을 위해서는 글씨판독을 위한 각 자소의 변별이 앞서야하므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영어의 경우는 변별과 판독의 거의 동시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차이가 적지만 한글은 변별과 판독의 선후과정이 확실하게 차이난다. 특히 글자꼴을 만드는 사람은 변별에 대한 이론의 연구가 없을 경우 올바른 글꼴을 만드는 일이 힘들 것이다.

<빨래꼴이 한글의 특성에 맞는 글꼴구조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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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꼴을 보면 알겠지만 네모꼴과는 달리 네모틀 안을 꽉 채우지 않고 위아래 길이가 들쑥날쑥하다. 이 모양이 꼭 빨래줄에 빨래가 걸린 모양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빨래꼴이다. 빨래꼴은 네모틀에 길들여진 눈으로 보면 단정해보이지 않는 글꼴이다. 그러나 이 글꼴은 네모틀꼴보다 가독성이 뛰어나다. 위아래 길이가 일정한 영어대문자보다 위아래가 들쑥날쑥한 영어소문자가 더 읽기 편하고 빨리 읽혀지는 이유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한글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좌우폭은 일정하고 위아래 길이가 다른 모양이었다. 옛날 책이 세로쓰기인 까닭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받침의 있고없음이 위아래 길이를 다르게 만든 이유다. 따라서 네모틀글꼴과 탈네모틀글꼴의 대표적인 글꼴인 빨래꼴글꼴을 비교한다면 빨래꼴글꼴이 제자원리에 더 충실한 글꼴이다. 제자원리는 글꼴을 다루는 모든 분야에서 깊이 연구해야할 내용이다. 꼭 글꼴분야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어서 더욱 그렇다. 글꼴을 다루는 모든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제자원리를 공부하고 다루어야 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글틀인 <아래아한글>의 경우 1.5까지는 글자수로 용지의 여백을 정해왔는데 2.0부터는 용지의 좌우여백으로 여백을 정하게 만들었다. 예상하지 않았던 이 변화에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반응을 보인다. 아마도 미국의 글틀을 본받겠다고 이렇게 바꾼 것인지지 모르지만 이는 한국형글틀을 표방해온 한글과컴퓨터사의 외침과는 너무 동떨어진 변화다.
앞서 말한대로 한글은 좌우폭이 일정한 제자원리를 가지고 있다. 이 제자원리는 늘 지켜져 내려왔고 근대 이후로는 정방형 일본식자에 의해서 더욱 굳어졌다. 따라서 한 글자의 좌우폭은 어느 곳에서도 일정한 수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시작글씨부터 마지막글씨까지의 길이나 글자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한글은 한 줄 당 글자 수가 같으면 각 줄의 좌우 길이가 일정하다. 물론 여백도 늘 일정하기 마련이다. 한글의 경우는 80자에 한글자당 크기를 곱하면 정확하게 왼쪽부터 몇 cm까지 글씨가 들어가는지 알 수 있다. 달리 말하자면 종이크기에서 왼쪽 시작 위치와 글씨크기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오른쪽 여백도 뺄셈으로 쉽게 계산이 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영문자의 경우는 좌우로 글씨의 길이가 다른 좌우가변폭문자다. 따라서 그들은 80글자의 좌우길이가 몇 cm나 되는지 알길이 없다. 그들은 왼쪽 끝과 오른쪽 끝이 반듯하게 내려가도록 문장을 조절하려면 글자수로는 안되고 종이에서 왼쪽 오른쪽 여백으로 맞추어야 가능하다. 그들이 종이크기를 기준으로 해서 여백을 설정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물론 그들 역시 이러한 방법으로는 글자수를 계산할 수 없기 때문에 컴퓨터에서는 가능하면 글씨폭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인쇄는 대부분 가변폭글씨를 사용하면서도 컴퓨터에서는 한 줄을 80자로 고정시키려는 이유가 글자수를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는 물론 바이트 수의 계산을 쉽게 하고 프로그램을 쉽게 짤 수 있는 요인이 된다. 통신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줄을 80자, 또는 64자로 글자수를 맞추어서 문서를 작성해야하는데 이때 여백주기를 글자수로 해야하는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낄 것이다.
가변폭글씨를 사용하는 그들조차도 컴퓨터에서는 일정폭글씨를 사용하려고 하는데 한글과컴퓨터사는 거꾸로 이들의 단점을 따라서 '아래한글2.0'을 만들었으니 딱한 노릇이다. 물론 전자출판을 위한 가변폭글씨의 채용 때문에 이런 문단기능을 사용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한글의 제자원리와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한글 역시 가변폭글씨의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 안상수꼴과 같은 글씨가 가변폭을 이용하여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린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한글의 특성을 생각할 때 가변폭글씨 중심으로만 문단을 정하는 아래아한글의 문단기능은 고려해봐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좌우여백으로 문단을 정하는 기능과 글자수로 문단을 정하는 1.5판의 기능이 합쳐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꼴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와 인식조차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형글틀의 추구는 공허한 외침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제작회사의 많은 연구와 올바른 인식을 기대한다.

<훈민정음시대부터 살펴본 글꼴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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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글글꼴의 모습을 보면 한글창제시대로 복귀하는 느낌을 받게된다. 과거에 사용되었던 글꼴의 복고바람이 불고 있다는 이야기다. 과거의 책에 쓰인 글씨 중에서 뽑아서 책이름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컴퓨터 분야에서도 옛글씨 모양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때문에 훈민정음시대부터 그동안의 글꼴변화를 활자본 책을 기준으로 살펴보고 시기별 특징을 간략하게 요약해보았다. (자료는 '디자인'잡지에 실린 이양재씨의 글을 참고했다.)

1. 훈민정음: 설명이 필요 없는 이책은 1446년에 간행한 목판본이다. 글씨의 모서리부분을 모나지 않게 처리한 것이 이 글꼴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전체적으로는 직선, 사선, 점, 원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고 글씨 한 자 한 자는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2. 동국정운: 1448년에 간행된 활자본으로 훈민정음보다 글씨선이 더 가늘고 글씨의 모서리가 모나게 되어있는 글꼴을 보여주고 있다.

3. 석보상절: 1449년에 간행된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소릿점이 글씨에 붙어있는 특징을 보여준다. 모음부분의 점이 짧은 직선으로 되어있다. 즉 '아(ㅏ)'자의 가로부분이 전에는 점으로 되어있었으나 이때부터 세로선에 붙은 짧은 가로선으로 나타난다. 요즘의 돋움꼴이다. 이를 통해서 한글은 처음부터 돋움꼴이었고 활자로서도 돋움꼴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한자에서 사용하던 종래의 해서체나 예서체풍의 인서체개념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4. 을해 한글자의 주자증손여씨 향약언해: 1574년 이전에 간행되었으며, 돋움꼴이 아닌 예서체 형식이다. 즉 첫번째 한글 해서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5. 경진 한글자의 소학언해: 1587년에 간행된 이 책의 글꼴은 뒤에 나오는 궁체의 기초가 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 훈련도감 한글자의 시경언해: 글자 옆에 붙던 소릿점이 없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한글사용이 보편화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7. 정리 한글자 오륜행실도(1797년): 균형이 잡힌 글꼴로 궁체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서체로 쓴 궁체는 지금의 바탕꼴에 해당하는 모습이다.

8. 신명초행 : 1864년 간행된 목판본으로 전형적인 궁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반흘림체이다.

9. 한국어문법: 리델신부가 요꼬하마에서 1880년에 주조한 한글 최초의 근대식 연활자로 글꼴은 최지혁의 것이다. 이를 개량한 것이 박문국으로 수입되어 신문 잡지 책의 인쇄에 사용되었는데 20세기 전기에 사용된 근대식 연활자의 모체가 되었다.

<기계화시대와 한글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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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과학적인 글씨라는 이야기는 숱하게 듣는다 이는 한글이 기계화 시대 과학문명의 시대에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문제로 고생하고 있는 요즘 사람들은 이를 소홀하게 여겨 잘못된 생각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영문자는 대소문자 52자만 있으면 되는데 한글은 자소가 더 많아서 기계화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한글의 제자원리가 자소의 모아쓰기라는 점을 안다면 그러한 잘못된 생각은 사라질 것이다. 실제로 미국유럽의 알파벳과 함께 타자기로 가장 효율적이고 완벽한 모습을 가진 글씨는 한글이 으뜸이다. 한자나 일본어를 타자기로 구현하는 방법을 잠깐이라고 생각해본다면 한글의 과학성에 감탄할 것이다. 음절 수가 많은 한글이 일본처럼 음절마다 하나의 글씨를 가지는 형태를 취했다면 타자기 개발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타자기 개발이 가능한 이유는 발음과 표기는 음절 단위나 구성요소는 자소 단위의 모아쓰기를 취한 한글의 특성 덕분이다.

또 어떤 사람은 영어는 획이 간단한 자모음의 풀어쓰기이기 때문에 스캐너로 읽어들여서 자형판독을 하거나 펜컴퓨터에서 글씨를 인식하는 모습이 한글보다 쉽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씨의 자동판독 부분에서는 획수의 많고 적음보다는 획의 구성원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한글은 창제때부터 돋움꼴을 기본글씨로 사용하고 있는데 가로세로 직선과 대각선 그리고 원으로만 되어있다. 이 획처럼 판별하기 쉬운 도형구조는 없다. 그러나 영문자는 불규칙한 구름무늬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가 이를 판독하거나 계산하기가 한글보다 더 어렵다. 펜컴퓨터나 글자판독장치와 한글글꼴구조의 상관관계는 나중에 여건이 허락한다면 상세하게 발표할 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여기서는 간단한 예만 들어보겠다.

펜컴퓨터가 없으니 마우스로 가로선을 그렸다고 생각해보자. 처음 점을 (x1,y1)의 좌표라 하고 쭉 이어져 끝난 점을 (x2,y2)라고 하자. 중간에 이어진 점의 좌표는 여기서는 일단 제외하고 시작점과 끝점만으로 판독한다면 어떤 선인지 알아내는 판독공식은 (x2-x1/y2-y1)이다. 가로선이라면 가로, 즉 x선을 따라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 거리는 무척 길어도 위아래(y축)로 이동한 길이는 거의 없거나 가로선의 이동길이에 비하면 몇십분의 일도 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x축 좌표의 변화폭이 y좌표의 변화폭보다 월등히 크면 가로로 된 직선이고, 반대라면 위에서 아래로 그은 세로선이다. 대각선일 경우는 가로선과 세로선의 변화폭이 1:1에 가까울 것이다.
원의 경우는 시작점과 끝점이 동일한 좌표를 가지고 폐곡선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 역시 판독하기 쉽다. 그러나 BCDGJOPRQ와 같은 영문자에 사용된 구름무늬의 선을 판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글은 가로세로 대각선과 원만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각각의 요소를 판별하기가 세계 어느 글자보다도 쉽다. 또 가획(획을 더함)의 원리로 자모음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로세로선과 대각선, 원의 최소단위 판독을 바탕으로 한 자모음의 구별도 어떤 글자보다 쉽다.
니은자의 경우 세로선을 먼저 긋고 세로선의 왼쪽 끝에서 오른쪽으로 가로선을 그은 형태다. 이런 구조를 지닌 글씨는 니은자 하나 뿐이다. 여기에 세로선의 위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로선을 그은 글씨는 디귿자다. 이처럼 한글의 구조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명쾌하다. 한글이 영어보다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글글꼴의 구조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하게 지니는 편견이라고 볼 수 있다.
한글글꼴의 구조에 대해서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결코 이러한 생각을 가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니 훈민정음에 쓰여진 제자원리를 단 한번이라도 공부해본다면 한글이 얼마나 훌륭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지 감탄하게 될 것이다.

결국 우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글꼴은 한글의 제자원리를 충실하게 지키는 글꼴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글꼴을 디자인하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지식은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나 미적감각각을 요하는 디자인지식이 아니라 한글에 대한 원리와 한글의 구조에 대한 공부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보잘 것 없는 이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글글꼴을 연구해서 더욱 나은 한글글꼴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글꼴이야기. 끝.

출처 : http://www.help119.com
http://syprint.co.kr/bbs/view.php?id=press&page=18&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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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3. 도깨비나 이야기의 글꼴바꾸기[글꼴] 3. 도깨비나 이야기의 글꼴바꾸기

Posted at 2008. 10. 1. 22:01 | Posted in 한글 관련 자료

3. 도깨비나 이야기의 글꼴바꾸기

글꼴은 글틀과 전자출판 분야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많이 사용되는 것은 한글돌리개(한글구동프로그램)이고, 지금 나오는 대부분의 프로그램들 역시 글꼴파일 없이는 한글을 구현할 수 없다. 예전과는 달리 사용자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글꼴을 사용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다양한 글꼴파일을 지원하는 일은 이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지녀야할 당연한 기능의 하나가 되었다.
각 프로그램의 글꼴지원을 알아보기 전에 폰트와 타입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표.1>를 참고하기 바란다.

-->> 표.1. 글꼴과 관련된 낱말 비교



1. 활자, 타입(type)

인쇄를 하기 위해 금속이나 나무로 만든 글씨조각. 금속활자처럼 글씨가 새겨진 물건을 말한다.

2. 서체, 타입페이스(typeface)

글자의 모양. 바탕체나 돋움체가 하나의 서체다.

3. 글꼴, 폰트(font)

특정한 서체를 말한다. 10포인트 바탕체와 20포인트 명조체가 각각 하나의 글꼴이다.

4. 글자, 문자(character)

뜻이나 소리의 구별해주는 단위로서, 기호의 형태를 말한다. '가'하고 '나'는 각각 다른 글자다.

5. 글씨, 글립(glyph)

글자 하나하나의 모양을 가리킨다. 바탕체 '가'와 돋움꼴 '가'는 각각 다른 글씨다. 사람들이 쓴 글씨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원래 글꼴이라는 말은 특정크기의 서체를 가리키는데 국내에서는 현재 '바탕꼴' '돋움꼴'과 같은 서체를 뜻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상 서체와 글꼴을 구별해서 쓰지 않고 있는 셈이니 이글에서도 글꼴이라고 하면 서체를 가리키는 말로 쓰겠다.
또 글꼴의 크기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궁금해한다. 출판하는 사람들이 10급이니 12포인트니 하는 말을 쓰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의 글씨크기를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반면에 프로그램을 하는 사람은 점 단위로 글씨크기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16x16 크기라고 말하면 다 같은 크기로 인식하고 쓰지만, 화면의 글씨크기하고 프린터에서 쓰는 글씨크기는 다르다. 또한 화면도 보는틀의 크기에 따라 글씨크기가 다르고 해상도별로 다르며, 프린터 역시 회사별로 프린터 종류별로 글씨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단위가 될 수 없다. 글꼴의 크기를 정하는 단위로는 <표.2>에 적은 단위들을 사용한다.

-->> 표.2. 글꼴(또는 글씨)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

1. 점(dot)

글씨를 구성하는 요소인 점을 가리키며, 글씨크기를 계산할 때 쓰는데 상대적인 크기만 나타낼 수 있다. 레이저프린터에서 사용하는 dpi라는 수치는 dot per inch로 일 인치의 길이에 몇 개의 점을 찍을 수 있는가를 뜻한다. 300dpi라면 일인치에 300개의 점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니 가로세로 1인치 안에는 300*300=9,0000개의 점이 들어가는 셈이다.

2. 포인트(point)

72.27분의 1인치. 컴퓨터에서는 보통 72분의 1인치로 정의해서 쓰는데 약 0.35mm다.

3. 치,톱니,급

일본과 한국에서 많이 쓰는 단위로 0.25mm다. 수동사식기에서 유래된 말이다.

4. 파이커(pica)

6분의 1인치. 1파이커는 12포인트다.



보통 일반 책에서 사용하는 글꼴의 크기는 10포인트 글씨인데 급수로는 약 14급 정도고 점단위로 따지면 300dpi레이저프린터에서 40x40 정도의 크기가 되고, 12분의 10파이커 정도 된다.
또한 글꼴의 두께는 영문자의 경우 exter light - light - medium, normal - demibold - bold - extra bold - ultra bold 순으로 굵어진다. 한글의 경우는 가는바탕꼴 - 바탕꼴 - 중간바탕꼴 - 굵은바탕꼴과 같은 단계로 두께가 두꺼워진다.

<글꼴을 구현하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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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에 대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는 글틀이나 전자출판 분야지만 다른 분야 역시 글꼴은 매우 중요하다. 글자모양이 화면에 뜨지 않는다면 컴퓨터를 통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처음 컴퓨터를 켰을 때부터 나오는 영문자나 한글돌리개를 띄우고 쓰는 한글 역시 글꼴에 대한 정보가 어딘가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올리가 없는 일이다.
보통 컴퓨터를 켰을 때 나오는 글씨상태(Text Mode)에서는 영문자만 사용가능하다. 글씨상태에서 나오는 글씨들은 글꼴정보를 롬바이오스(ROM BIOS)라는 컴퓨터의 부품에서 빼내서 이를 그림판(Graphic Card)의 비디오램을 이용해 화면에 보여주는 방식인데 미국에서 만든 부품에 한글글꼴에 대한 정보가 들어갈리 없으니 글씨상태에서는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글씨상태에서는 한글의 구현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텍스트상태에서 비디오램을 제어하는 부분을 가로채는 방식의 <다른안시>라는 한글돌리개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깨졌으나, 지금은 영어나 한글이나 모두 그림상태를 지향하는 추세기 때문에 글씨상태에서 한글을 구현하고자 하는 노력 자체가 거의 없는 상태다.
글씨상태에서 글꼴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궁금한 분들을 위하여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표.3>에 소개한다. 두 개의 프로그램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C언어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참고삼아서 한번 실행시켜보기 바란다. 하나는 화면의 글씨가 무너져내리는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또 다른 것은 텍스트상태에서 영문글꼴을 바꾸는 프로그램인데 도깨비용 영문글꼴파일을 사용한다. fall.c는 dongper님이 만드신 것이고 textfont.c는 임재환님이 만드신 것인데 약간의 손질를 더했다.

-->> 표.3.

/* 보기.1.텍스트상태의 글씨를 밑으로 떨어뜨리는 프로그램*/
/* 주의사항. 램에서 제거하려면 부팅을 다시 해야함 */
/* fall.c 만든이: dongper */
#include
#include

void interrupt newint();
static void interrupt (*oldint)();

void main(void)
{ int c;
c=peekb(0,254);
if (c==19)
{ disable();
printf("\nRemoved.Removed.Removed.Removed.Removed.\n\n");
enable();
pokeb(0,254,18);
exit(0);
}
if (c!=18)
{ disable();
*oldint=getvect(8);
setvect(8,newint);
enable();
}
printf("..HANGUL.HANGUL.HANGUL.HANGUL.HANGUL.HANGUL.HANGUL..\n");
pokeb(0,254,19);
keep(0,getpsp());
exit(0);
}

void interrupt newint()
{ if (peekb(0,254)!=18)
{ int i,m;
for (i=3840;i>=0;i=i-2)
{ if (peekb(0xb800,i)!=32)
{ if (peekb(0xb800,i+160)==32)
{ m=peekb(0xb800,i+161);
pokeb(0xb800,i+160,peekb(0xb800,i));
pokeb(0xb800,i+161,peekb(0xb800,i+1));
pokeb(0xb800,i,32);
pokeb(0xb800,i+1,m);
}
}
}
}
(*oldint)();
}

/*글씨상태에서 영문글꼴을 바꾸는 프로그램. */
/* 사용하는 영문글꼴은 4096바이트의 크기의 8*16크기 점글꼴임 */
/* textfont.c 만든이 : automan7 */
#include
#include
#include
#define TRUE 1;
#define FALSE 0;

void SetUserDefinedFont(unsigned char *FontBuffer)
{ _ES=FP_SEG(FontBuffer);
_BP=FP_OFF(FontBuffer);
_AX=0x1110;
_BX=0x1000; /* Number of bytes per character pattern , Block to load in map2. */
_CX=0xff;/* Count of patterns to store. */
_DX=0; /* Character offset into map 2 block. */
geninterrupt(0x10);
}

int main(int argc, char *argv[])
{ FILE *fontfp;
unsigned char *fontbuffer;

if(argcɚ) {
cprintf("\r\n Usage : TEXTFONT [Ascii Font File] ");
cprintf("\r\n The Ascii font is consisted of 8*16.\r\n");
return FALSE; }
fontfp = fopen(argv[1], "rb");
if(!fontfp) {
cprintf("\r\n Can't open \"%s\" Character font.\r\n", argv[1]);
return FALSE; }

fontbuffer = (unsigned char *)malloc(4096);
fread(fontbuffer, 256, 16, fontfp);
fclose(fontfp);
SetUserDefinedFont(fontbuffer);
free(fontbuffer);
return TR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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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상태에서 한글구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글은 늘 그림상태(Graphic Mode)에서만 사용하는 어려움이 있다. 한글을 그림과 같이 취급하는 이 방법은 처음에는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과 각종 프로그램과의 충돌로 인하여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컴퓨터가 발달한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글씨를 확대할 수 있다든지 다양한 글씨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그림상태에서 한글을 구현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그림상태로 화면을 바꾼 후에 출력해야할 한글이 있다면 코드를 분석해서 무슨 글자인지 알아낸다. 코드가 분석되면 글자 출력에 필요한 자모음이 어떤 것인지 계산하고 필요한 글씨를 글꼴파일에서 가져온다. 가져온 글씨를 조합해서 출력한다. 물론 이때 조합된 글씨모양은 일종의 배열로 되어있다. 즉 글씨를 구성하는 점을 0과 1로 표현한다. 0이 흰색이라면 1은 까만색이다. 화면에 위치를 정하고 배열에서 읽은 0과 1의 조합에 의해서 화면에 점을 찍으면 글씨 한자가 써지는 것이다.
이처럼 한글코드와 글꼴파일을 이용해서 화면에 한글을 입출력하는 방법이나 기술을 한글오토마타라고 하는데 위에서 말한 기본적인 순서만 같을 뿐 구체적인 방법은 프로그램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글꼴파일의 구조가 다르다면 글꼴파일에서 자모음을 빼내서 화면에 뿌리는 방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문서에서 한글을 읽거나 쓰는 것은 한글코드로 이루어진다. 현재 가장 보편적인 한글입출력 방법은 읽어들인 코드를 분석해서 글꼴파일에서 자모음 글씨를 가져와 글자 하나를 조합한 후에 배열로 바꾸어 화면에 점 단위로 뿌려주는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한글을 구현하기 전까지 그동안 컴퓨터 한글글꼴의 발달과 관련된 중요한 프로그램을 몇가지 들자면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1) 청계천 7비트 한글: IBM PC에서 한글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한글카드였으나 1350자 밖에 되지 않은 글씨와 보기흉한 글꼴이 문제점이었다. 영문프로그램과의 충돌은 거의 없었으나 소문자에 붙어서 대문자가 나오는 특별한 경우를 만나면 영문자 대신 한글이 출력되는 문제가 있다. 한글카드를 장착하고 hgkey나 hskey같은 프로그램을 띄운 후에 카드에 붙은 스위치를 올려줘야 한글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IBM PC에서 한글을 구현해 보급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2) 삼보한글 : 삼보한글은 크게 THP와 NKP 계열로 나눌 수 있다. THP한글은 한글카드를 이용할 때 쓰는 것이고 NKP는 순수하게 프로그램만으로 구현했는데, 화면입출력 가로채기(10)를 이용하여 글자를 그래픽화면에 그려주는 형태로 구현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도스펑션콜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비디오램으로 문자를 출력하고 읽어들이기 때문에 이런류의 한글은 프로그램과 호환이 잘 안되었다. 따라서 NKP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그리 많지 않았으나 청게천한글이 지닌 글자수의 부족을 해결했기 때문에 NKP한글은 보석글을 통해서 꾸준하게 보급되었다. NKP 외에도 한글도스(주로 완성형)와 같은 프로그램이 이런 방법으로 한글을 구현했다. NKP류 한글의 특징을 꼽으라면 프로그램만으로 한글을 구현했다는 점, 그래픽상태에서 한글을 구현했다는 점으로 그림상태에서 구현하기 때문에 글꼴파일을 변경하여 글꼴모양을 바꿀 수가 있었다. 청계천한글과는 달리 여러 종류의 NKP글꼴이 만들어져 다양한 글꼴제작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3) 도깨비한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잡지에 기자로 근무하던 최철룡씨가 1989년 4월에 발표한 한글돌리개인 도깨비는 그후에 양왕성씨와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계속 개선되었다. NKP한글이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허클리스카드에서 사용하지 않는 고해상도(640*400의 1페이지)를 이용하고 몇가지 기법을 쓴 이 프로그램은 글꼴파일의 구조를 공개함으로써 점글꼴파일의 표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원하는 글꼴파일로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첫번째 프로그램이 되었다. 현재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양왕성씨가 1990년 3월에 공개한 dkby인데 함께 제공되는 dsetup.exe는 자신이 원하는 글꼴파일을 dkby.com에 심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컴파일하지 않고도 글꼴을 바꾸어 실행파일내에 삽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글꼴관리라고 할 수 있다.

(4) 아래아한글: 도깨비가 발표되기 전부터 글꼴에 대한 글을 연재하던 이찬진씨 등이 만든 아래아한글은 카드나 별도의 한글돌리개를 띄우지 않고도 한글을 프로그램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체한글이라는 개념을 일반인들에게 보급시켰다. 물론 자체한글은 아래아한글 발표 이전부터 텔레비디오를 비롯한 몇몇 프로그램에서 이미 사용되었지만 실질적으로 자체한글의 개념을 일반인들에게 보여준 프로그램은 <아래아한글>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아한글이 나온 이후로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자체한글을 내장하면서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자체한글 구현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아래아한글에서 함께 제공한 fed.exe라는 글꼴꾸미개는 다양한 글꼴의 출현에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 아래아한글 이후로 비로소 글꼴이 다양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도깨비(dkby.com)을 원하는 글꼴로 바꾸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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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글돌리개는 도깨비(dkby.com)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도 대부분의 한빛보는틀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훌륭한 한글돌리개 프로그램인데,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글꼴이 한글점글꼴의 표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도깨비에서 사용하는 한글네모꼴 글꼴파일부터 살펴보자. 도깨비용 글꼴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다.

* 벌수 = 16벌 : 닿자 8벌 + 홀자 4벌 + 받자 4벌
* 글자수=360자 : 닿자(19+1)*8벌 + 홀자(21+1)*4벌 + 받자(27+1)*4벌 -->> 여기서 각 벌에 하나씩 더해진 것은 빈칸이다.
* 파일크기 = 1,1520 바이트
* 머리글(header) = 없음.
* 글꼴크기 = 16*16 개로 이루어짐

파일크기가 1,1520바이트인 글꼴파일이라면 도깨비용 글꼴로 보면 틀림 없다. 도깨비용 글꼴은 점글꼴이기 때문에 아래아한글에서 제공하는 fed.exe로 새로 만들거나 고쳐서 사용할 수 있다. 불러오기(Alt+O)로 이미 만들 글꼴파일을 불러올 때는 4가지 사항을 물어보는데 처음으로 묻는 것은 파일이름이다. 파일이름을 적어주면 x축의 크기와 y축의 크기를 묻는데 이것은 글꼴크기를 묻는 것이다. 따라서 x축을 물을 때 16, y축의 크기를 물을 때도 16이라고 적어주면 된다. 다음으로 Skip byte라는 것을 묻는데 이것은 머리글이 있을 경우 그것을 건너띄어야 글꼴을 읽어올 수 있기 때문에 머리글의 길이를 묻는 것이다. 도깨비 글꼴은 머리글이 없으므로 0이라고 적어주면 된다.

-> 그림1. 글꼴꾸미개(font editor)에서 글꼴을 불러오는 화면

도깨비용 글꼴을 불러와서 원하는 모양으로 수정을 한 후에는 저장을 하는데 <자형저장=Alt+s>로 저장하면 아래아한글꼴파일로 저장되므로 이를 이용하면 안되고 <새이름으로 저장=Alt+V>를 택해 저장해야한다. 이때 'hearder 도 함께 저장할까요?' 하고 묻는데 물론 여기서는 'N'을 쳐주어야한다.
글꼴파일을 만들었으면 이 글꼴파일을 도깨비에 심어야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dsetup.exe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dkby에 글꼴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실행하기 전에 dkby.com을 띄워야 한다.
차림표에서 한글치기를 택하면 세벌자판과 두벌자판을 고를 수 있고, 한글조합상황을 바꿀수 있다. 그리고 <글짜꼴 심기> 차림이 도깨비의 글꼴을 심는 기능인데, 글꼴은 한글네모꼴, 한글빨래꼴, 영문자꼴, 그림글자꼴을 심을 수 있다. 4가지 글꼴파일에 자신이 원하는 글꼴파일 이름을 적어주면 된다.

글꼴파일을 바꾼 후에 다음과 같이 쳐보면 dkby를 실행시킬 때는 <표.4>와 같은 덧붙임(option)을 줄 수 있는데 dkby라고 치고 한 칸 띄운 다음에 써주면 된다. 아무 것도 안주고 'dkby'라고 실행시키면 'dkby /3='하고 친 것과 같다.

--> 표.4. dkby프로그램의 선택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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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밝기한글: 밝은한글 : 굴림글꼴 : 램상주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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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네모꼴 : 네모꼴 굵게 : : 26 K byte
/3= : 네모꼴 : 빨래꼴 : : 26 K byte
/33 : 빨래꼴 : 빨래꼴 굵게 : : 16 K byte
/3o : 빨래꼴 : 빨래꼴 굵게 : 쓸 수 없음 : 12 K byte
-> 글판에 대한 덧붙임
/K2 - 2벌식 한글글판을 쓸때
/K3 - 3벌식 한글글판을 쓸때.

도깨비에서 사용하는 한글빨래꼴은 3벌로 된 72글자로 구성되었으며 파일크기는 2304바이트다. 또한 영문은 1벌로 된 256글자로 구성되었으며 파일크기는 4096바이트다. 빨래꼴은 앞서 이야기한 16벌의 네모꼴을 불러올 때와 같고 영문자는 x축의 크기만 8로 바꾸어주면 fed.exe로 불러올 수 있다.
도깨비용 글꼴은 화면용 점글꼴의 표준으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수정 없이 그대로 사용되거나 간단한 수정을 해서 이용하고 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야기 6.0에서 원하는 글꼴파일을 만들어 등록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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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하고 아래아한글만큼이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많이 쓰이는 프로그램은 통신프로그램인 <이야기>인데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글꼴을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때문에 큰사람측에서는 <이야기 6.0>판부터 글꼴을 만들어 등록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야기 5.3>판까지는 글꼴파일을 압축해서 제공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글꼴을 등록하기란 어려운 일이었고, 그나마 이미 등록된 이름으로만 가능했으나 6.0판부터는 자신이 원하는 글꼴은 몇개라도 상관 없이 등록이 가능해졌다. <이야기 6.0>에서 글꼴을 등록하려면 먼저 이야기에 맞는 글꼴파일을 만드는 것이 선결과제다. 이를 위해서 이야기 6.0판의 글꼴파일 구조를 알아보자.
이야기 6.0판의 글꼴 구조는 도깨비에서 사용되는 글꼴구조가 약간 변형된 상태다. 8x4x4벌로 된 구조로 머리글(header)는 없는 상태고 글꼴크기는 16x16이고, 글씨의 수는 400개로 전체 크기는 1,2800 바이트다. 도깨비용 글꼴이 각 벌이 앞머리에 빈칸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이야기 글꼴파일은 처음시작은 닿자의 기역으로 시작하며 닿자 8벌 뒤에는 빈칸이 4칸씩, 홀자 4벌 뒤에는 빈칸이 2개씩, 받자 4벌 뒤에 빈칸이 4칸씩 덧붙여졌다. 이렇게 해서 400개의 글씨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야기 6.0판의 글꼴을 만들기는 무척 쉬운 편이다. 일단 마음에 드는 도깨비용 글꼴을 구한 뒤에 글꼴꾸미개(font editor)로 빈칸을 지우거나 삽입하면 된다. 점글꼴제작도구로 가장 많이 쓰는 것은 FED와 VFED라는 프로그램이다. 윤곽선글꼴을 제작할 때 쓰는 도구는 아직 특별한 것이 없는데 글꼴제작회사들은 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독자적인 프로그램이 없을 경우에는 매킨토시에서는 폰토그래퍼(Fonto Grapher), 폰트스튜디오(Font Studio), 타이프 디자이너(Type Desinger)를 주로 사용하고, IBM에서는 윈도우즈용 폰토그래퍼나 오토캐드(Auto CAD)를 많이 쓴다. 워크스테이션에서는 이카루스(Ikarus)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대부분 가격이 비싸고 전문적이라서 일반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우나 폰토그래퍼는 매킨토시나 IBM 기종 사용자들도 쉽게 구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직까지는 IBM의 경우 점글꼴을 만드는 것이 위주이므로 fed를 잘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fed를 이용해서 이야기용 글꼴을 만든다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면 된다.

1. fed로 들어가서 원하는 도깨비 글꼴을 불러온다. 이때 X축의 크기는 16, Y축의 크기도 16, Skip byte는 0으로 준다.
2. 맨 처음 글씨가 빈칸인데 여기서 를 눌러서 글씨를 지운다.
3. 닿자 한 벌이 끝나는 히읗(ㅎ) 뒤에 가서 를 세 번씩 눌러서 빈칸을 세 개씩 삽입한다.
4. 홀자 한 벌이 끝난 '이(ㅣ)'자 뒤의 빈칸에 가서 를 한 번씩 눌러서 빈칸을 삽입한다.
5. 받자 한 벌이 끝나는 히읗(ㅎ)자 뒤에 가서 를 세 번씩 눌러서 빈칸을 삽입한다.
6. 새이름으로 저장하기(Alt+V)를 눌러서 새이름을 주고 저장한다. 이때 머리글(header)은 저장하지 않으며, 파일이름은 ih로 시작해야 한다. 늘림씨는 fnt다.

이렇게 하면 이야기용 글꼴파일이 만들어진 것인데 400자가 맞는지 확인해본다. 이상의 과정을 제대로 수행했다면 1,2800 바이트 짜리 글꼴파일이 하나 만들어졌을 것이다. 이 파일을 <이야기 6.0>의 글꼴파일을 모아둔 방으로 복사해넣으면 모든 작업은 끝난다.
그러면 여러분은 이야기 6.0에서 F8을 눌러서 글꼴을 바꿀 때 자신이 만든 글꼴파일이 나와서 선택을 기다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렇게 해서 ihtest.fnt 라는 글꼴을 만들어서 등록했다면 이야기의 원래 글꼴파일이름과 함께 ihtest.fnt라는 글꼴이름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영문자의 경우는 원래 256글자인 글꼴파일을 96자로 줄이고 순서를 바꾸었는데, 도깨비용 영문글꼴파일과 <이야기 6.0>의 영문글꼴파일을 비교해가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글꼴꾸미개를 이용한다면 영문글꼴도 만들 수 있다.
이야기뿐만 아니라 각종 한글돌리개와 글틀, 프로그램에서도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하여 자신이 원하는 글꼴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 글꼴파일의 구조만 정확하게 알아낸다면 어렵지 않은 일이다.
도깨비용 글꼴파일은 오늘날 자체한글을 내장하는 프로그램에서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데 글꼴의 구조가 공개되었고 글꼴을 사용하는 방법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자체한글을 내장하기 위해서는 한글라이브러리를 이용해야하는데 현재 시중에는 터보씨용 한글라이브러리로 <한> <한라> <허르미>가 나와있고 클리퍼용 한글라이브러리로는 <아성>와 <학>와 같은 것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체한글을 구현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데 이들이 사용하는 글꼴파일은 대부분 도깨비용 글꼴파일이다. 다시 말하면 도깨비용 글꼴파일만 많이 모아두면 자신이 원하는 글꼴로 프로그램을 짜기가 쉽다는 이야기다.
이들 중에서 서점에서 책과 함께 구할 수 있는 한글라이브러리를 기준으로 해서 라이브러리의 글꼴지원 문제를 살펴보자.
터보씨용 라이브러리인 <한> <한라> <허르미>는 모두 공개용이라서 통신상으로는 구하기 쉬운데 이중에서 <한>가 작년에 책과 라이브러리를 포함해서 출판되었다. 언어를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자체한글을 구현하고 싶어하는 분이 있다면, 기능면에서는 한라나 허르미에 떨어지지만 사용하기가 쉬운 <한>의 사용을 권한다. 이현호씨가 만든 <한>라이브러리에서는 도깨비용 글꼴을 아무런 수정없이 그래도 사용할 수 있다. <한>를 이용해서 구현할 수 있는 글꼴은 아래아한글 1.52판에서 제공한 글꼴모양은 전부 구현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가로세로 2배확대, 외곽선, 음영, 역상과 같은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화면 내에서 동시에 여러가지 모양의 글꼴을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아래아한글과 똑 같은 프로그램을 짤 수도 있다. 그러나 도깨비용글꼴이 아닌 글꼴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가장 기능이 뛰어나다고 인정하는 <한라프로 2.4>라이브러리는 얼마전에 역시 책으로 나왔다. 슈퍼VGA를 지원한다는 점이 큰 장점인데 글꼴에 관해서도 최대의 지원을 하고 있다. 따라서 보다 다양한 글꼴파일을 지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라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한라라이브러리는 8x4x4벌의 도깨비용 글꼴파일도 지원하지만 10x4x4, 4x1x2, 2x1x3, 2x1x2, 1x1x3, 1x2x1 벌과 같은 글꼴파일도 지원한다. 또한 글꼴의 확대도 가로세로 2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수배로 확대가 가능하며 글꼴파일을 실행파일 안에 내장할 수도 있어 깔끔한 프로그램을 짤 때 좋다.
클리퍼에서 한글입출력을 하는 라이브러리인 <학 3.0>도 얼마전에 교육용판을 책으로 냈다. 학라이브러리는 5가지의 글꼴을 사용할 수가 있으며 한라이브러리처럼 다양한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글꼴이 라이브러리파일 안에 내장되어서 제공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글꼴파일로 바꾸어 사용할 수가 없다. 실행파일을 만들 때 라이브러리에서 뽑아 실해파일내에 집어넣는 방식을 쓰고 있다. 원하는 글꼴파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 더 좋았으리는 아쉬움을 가진다.
각 라이브러리에서 지원하는 글꼴을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각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하는 맛보기(demo) 바탕글(source)과 실행파일을 참고하기 바란다. 글꼴을 만들 때 고려해야할 점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출처 :

http://www.dal.kr/col/pcline/pcline199311_font1.html
http://www.dal.kr/col/pcline/pcline199312_font2.html
http://www.dal.kr/col/pcline/pcline199401_font3.html
http://www.dal.kr/col/pcline/pcline199402_font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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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2. 글틀에서 사용하는 글꼴에 대해서[글꼴] 2. 글틀에서 사용하는 글꼴에 대해서

Posted at 2008. 9. 29. 22:00 | Posted in 한글 관련 자료

2. 글틀에서 사용하는 글꼴에 대해서

글꼴은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쓰이지만 그중에서도 글꼴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는 분야는 역시 글틀과 전자출판이다. 많은 사용자들은 글틀의 기능개선보다는 보다 다양하고 예쁜 글꼴의 지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글꼴꾸러미의 가격이 글틀프로그램 가격보다 더 비싸다는 사실로 쉽게 알 수 있다. 이처럼 요즘 글틀 사용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더욱 다양한 글꼴을 이용하여 예쁜 출력을 얻을 수 있는가이고, 이러한 사용자들의 욕구에 맞추어 전문적인 글꼴제작회사들이 다양한 글꼴을 만들어 판매에 나서고 있다.
그 덕분에 불과 일 이년 전만 해도 열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있을 정도로 적었던 글꼴의 종류가 지금은 2백여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글틀에 대한 정보는 그동안 잡지와 단행본을 통해 숱하게 다루었으니 여기서는 글꼴을 만드는 회사와 글꼴의 모습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대표적인 글꼴제작회사와 글꼴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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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글꼴제작회사들은 그동안 주로 매킨토시용 글꼴이나 전산사식용 글꼴을 위주로 해서 제작판매를 해왔으나 요즘 들어서는 IBM PC용 글꼴들도 함께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회사와 문의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산돌글자은행 >> 따르릉: 741-3685
주로 매킨토시용 글꼴을 개발해온 회사다. 타이포그라피기법을 이용하여 균형있고 조판하기 편한 글꼴들을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징적인 글씨로는 둥근장식꼴과 독수리꼴이 있다.

(2) 서울시스템 >> 따르릉: 510-0763
84년부터 글꼴개발을 시작했던 회사로 그동안은 주로 전산사식 시스템을 공급하는데 주력해왔으며 전산사식용 글꼴을 1백여종 이상 가지고 있다. PC용으로는 아래한글 2.1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일품>이라는 글꼴꾸러미를 내놓았는데, 정음꼴과 큰꼴, 헤드변형음영꼴이 특징적인 글씨다.

(3) 한양시스템 >> 따르릉: 275-6110
89년 7월 창립때부터 한글글꼴 개발에만 주력해온 업체로 <아래아한글 2.1>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묵향프로>와 <묵향라이트>를 비롯한 여러가지 꾸러미를 판매했으며, 현재는 <아래아한글 2.5>에서 쓸 수 있는 <묵향꾸러미>와 <윈도우즈3.1>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묵향PS>를 판매하고 있다.특징적인 글씨로 한양옛꼴, 한양목판꼴, 한양엽서꼴이 있다.

(4) 휴먼컴퓨터 >> 따르릉: 553-0818~9
90년부터 글꼴개발을 시작한 회사로 탁상출판용 프로그램인 <문방사우 2.1>를 비롯하여 글틀인 <글사랑 2.0>, 글꼴꾸러미 <글꼴지기II>, 한글도움틀 <글꼴에이전트> 등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특징적인 글씨로는 매직꼴과 옛꼴이 있다.

(5) 한메소프트 >> 따르릉: 542-1762, 080-022-1762
<한메한글>와 같은 한글돌리개를 개발해왔으나 <윈도우즈용 한메한글>를 만들면서 글꼴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윈도우즈용 <한메한글>를 비롯하여, 글꼴을 디자인하기 위한 도움틀 <글꼴스파이>와 글틀인 <파피루스> 등을 개발했으며, 24가지 글꼴을 추가해주는 <한메한글 글꼴추가꾸러미>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외에도 매킨토시용 글꼴을 만드는 회사가 몇 있는데, 소망꼴,솔잎꼴,아이리스꼴 등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글꼴을 선보인 윤그라픽스, 뉴스위크지 드에 헤드라인꼴을 공급하는 아미, 탈네모꼴의 글꼴을 선보이며 안상수꼴로 유명한 안그라픽스, 도든꼴을 선보인 골든시스템즈, 포스트스크립 글꼴개발의 선구자격이며 계유자꼴을 선보이고 있는 신명을 비롯하여 시공시스템, 한컴, 큐닉스 등이 있다.

<통합글꼴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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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제작회사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예쁜 글꼴의 공급이 늘어가는 것은 기쁜 일이나 반비례해서 한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그것은 개발회사의 중복된 글꼴개발투자와 글꼴의 설치에 들어가는 사용자의 하드디스크 용량부족이다. 예를 들자면 윈도우즈, 아래한글, 사임당, 이야기와 같은 여러가지 프로그램에서 같은 바탕꼴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꼴파일은 따로따로 하나씩 심어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때문에 사용자는 바탕꼴 글꼴을 프로그램별로 하드에 설치해야 하는 낭비가 생기며, 글꼴 개발자는 같은 글꼴을 각 프로그램과 시스템에 맞는 형식으로 따로따로 만들어야한다는 개발비의 중복투자가 따른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글꼴파일에 대한 표준적인 형식이 정해져야 하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93년 10월 6일에 휴먼컴퓨터는 통합글꼴이라는 제품과 방법을 발표했다. 이 방법은 하나의 글꼴 표준을 만들어서 응용프로그램마다 상이한 글꼴로 인한 이중구입과 중복투자를 없애자는 것이다.
이런 의도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 통합글꼴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이 대두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윈도우즈의 표준인 트루타입형식이 아닌 독자적인 형식이라는 점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는 자본과 기술을 지닌 몇몇 업체에 의해서 글꼴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또한 글사랑등을 발표한 휴먼컴퓨터의 판매전략을 돕는 꼴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경계심리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때문에 한메소프트를 비롯하여 한양시스템, 서울시스템과 같은 대표적인 글꼴회사들은 통합글꼴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통합글꼴은 사용자의 편리함과 용량에 대한 부담감 줄이기, 개발자간의 기술협력, 다양한 글꼴의 보급, 프로그램 개발자와 글꼴 제작회사의 중복투자 이중개발 부담절감 등의 의미가 있으나, 실제로 이 통합글꼴이 앞으로 국내 글꼴산업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현재 통합글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아래한글 2.1>와 <글사랑 2.0>가 있으며, 123개의 글꼴을 3~4개씩 묶은 40여종의 다양한 꾸러미형태로 판매한다. 가격은 글꼴의 묶음에 따라서 기본 2만원에서부터 백만원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글꼴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한글도움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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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회사에서 지원하는 글꼴들이 예쁘고 멋있기는 하지만 시커멓기만 한 이 글꼴들만 가지고 전자출판을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몇가지 글꼴디자이너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코렐드로우>가 있다. 그림도구라고 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글꼴을 디자인하는데 더 많이 쓰이는 코렐드로우에서 한글을 디자인하려면 먼저 EPS(Encapsulated PostScript)형식의 파일을 지원하는 한글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현재 EPS형식을 지원하는 한글도움틀은 세가지가 판매되고 있다.

1. 한메글꼴스파이 >>따르릉: 542-1762 가격: 33,000원 (부가세포함)
한메소프트에서 판매하는 <한메글꼴스파이>는 영문윈도우즈3.1이상의 판에서 윈도우즈용한메한글을 사용해 한글을 적은 후에, 이 글을 EPS형식으로 저장해주는 도움틀로 나중에 코렐드로우나 디자이너 같은 EPS 파일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다. 코렐드로우나 디자이너에 삽입된 글꼴은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므로 높은 품질의 한글을 디자인할 수 있다. 가격이 싸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2. 한글도사 >>따르릉 510-0763 가격: 132,000원
서울시스템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글도사>는 코렐드로우, 디자이너, 포토스타일러, 오토캐드 등에서 한글/한자를 사용할 수 있는 한글도움틀이다.

3. 글꼴에이전트 >> 따르릉: 553-0818~9
휴먼컴퓨터에서 판매하는 글꼴에이전트 역시 EPS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윈도우즈 프로그램에서 한글을 꾸밀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스용 글틀에서 글꼴지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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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를 보면 도스용 글틀에 대한 소개가 있고 <표.2>에는 도스용글틀에서 지원하는 글꼴에 대한 소개가 있다. 이번 비교에서 <보석글 V2.1>와 <하나워드큰글 2.9> <하나워드프로세서 2.8> 등은 외부글꼴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외했다. 최대글꼴크기는 점단위의 크기와 기본글꼴(16x16)크기를 기준으로 삼았다.
글꼴만을 기준으로 해서 비교한다면 시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래한글>의 경우 글꼴당 가격이 다른 것에 비해 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만 오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ច세기>의 경우 10가지 한글글꼴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전부 윤곽선글꼴이다. 따라서 그 열배 되는 가격을 보이는 아래한글의 경우 글꼴만 가지고 단순계산법을 한다면 백여종의 글꼴은 제공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영문글꼴의 경우는 많이 지원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52개의 영문글꼴이 있는 것이 아니고, 22개의 기본글꼴에다가 속성을 주어서 만든 글꼴을 별도의 글꼴로 계산한 숫자다. 글꼴에 속성을 주어 장식을 한 것도 별도의 글꼴종류로 구별한다면 다른 글틀도 지원글꼴의 수를 불려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한글>의 장점은 역시 글꼴의 추가가 가능하다는 점이지만 글틀도 제대로 사지 못해서 쩔쩔매는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수십만원이나 하는 글꼴꾸러미를 사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므로 사실상 별 도움이 안되는 장점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글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글꼴의 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좋겠다.

<표1. 도스용 글틀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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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름값 (원) 회사 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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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140,000 한컴퓨터 한글 11가지
(2.1) 744-6446 (주) 영문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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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180,000 한컴퓨터 사임당 (2.1) + 한글 11가지
플러스 744-6446 (주) 영문 35가지, 한자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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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한글275,000 한글과 2.0 글꼴파일과 호환 안됨.
(2.1) 826-0674 컴퓨터 추가글꼴꾸러미 사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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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25,000 (주)이스 모든 글꼴이 윤곽선글꼴임
(1.4) 542-1762 트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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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도스용 글틀의 글꼴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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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21세기 (1.4) 사임당 (2.1) 한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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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글꼴 10종 11종 23종
영문글꼴 4종 5종 52종
추가글꼴 없음 없음 통합글꼴
최대 글꼴크기 6배 300점 12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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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용 글틀과 글꼴지원>

일년전만 해도 불모지나 다름 없던 윈도우즈용 글틀은 이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글틀이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표.3>의 글틀가격과 <표.4>의 글꼴에 대한 정보를 참고해서 이야기하자면, 현재까지는 <글사랑 2.0>와 <아리랑>가 가장 뛰어난 글꼴성능을 자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글사랑>의 경우 다른 회사의 어떤 글틀이라도 트레이드업(trade up)을 해준다는 사실인데, 다른 글틀의 2번 디스켓과 38,500원만 내면 <글사랑 2.0>와 <글꼴지기 II>로 교환할 수 있다. 트레이드업제도는 타사제품하고 교환하는 방식인데, 전자제품에서 이야기하는 보상판매 방식하고 같은 개념이다. 그러나 전자제품이 구형제품을 몇만원 정도의 싸구려 가격으로 보상하는 것에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보상판매제도라고 말하기보다는 경쟁제품 교환방식(Competitive upgrade)이라는 말이 보다 더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다.

<표.3 윈도우즈용 글틀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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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름 값 (원) 회사 따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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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랑 135,000 (주)휴먼 553-0818~9
(2.0) 컴퓨터
다른 회사의 어떤 글틀이라도
38,500원에 트레이드 업 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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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160,000 (주)한국 521-3281~6
(1.0) 후지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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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마름이 135,000 한컴퓨터 744-6446
(주)
글틀이라기보다는 기안용지
작성도구에 더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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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이지 107,000 두얼시스 518-4767~9
일반(2.0) 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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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이지 800,000 두얼시스 518-4767~9
전문(2.0) 템즈
추가글꼴꾸러미(400,000원)로
한글 10가지, 한자 4가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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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50,000 핸디 521-4058~9
보급형 소프트
트루타입,통합글꼴,한메글꼴을
모두 사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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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윈도우즈용 글틀의 글꼴 비교 (=> '기본'은 한글윈도우즈에서 제공하는 글꼴을 쓴다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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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글마당 글사랑 지필묵 한글워드 오아시스
| (1.1) (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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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글꼴 |기본+5종 기본+6종 기본 기본 기본
추가글꼴 | 통합글꼴
글꼴크기 | 400 제한 없음 127 127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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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워드 훈민정음 한페이지 한페이지
아리랑(1.0) (2.0) 일반용 전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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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기본+4개 기본+6개 기본+15개
통합 + 한메 추가가능
253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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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어떤 글틀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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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틀을 선택할 때 글꼴 하나만 가지고 기준을 삼을 수는 없다.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기능과 편리한 사용법 등이 모두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글꼴을 기준으로 해서 글틀을 선택한다고 가정한다면 어떤 글틀이 가장 좋을까? 위에서 말한 내용과 표를 비교해보면 답은 어렵지 않게 나온다.
우선 도스용 글틀로는 가격대 성능비를 따질 때 ច세기>가 가장 뛰어나다. <아래한글 1.5>의 경우 가로세로 2배씩 확대되는 4가지 점글꼴을 지원하면서 레이저프린터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145,000원에 자물쇠를 걸어서 판매했는데, 그에 비하면 가로세로 6배 확대할 수 있으며, 10가지 다양한 글꼴을 전부 윤곽선으로 지원하는 ច세기>의 25,000원이라는 가격은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레이저프린터는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다른 기능 역시 <아래아한글 2.1>에 그다지 뒤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전자출판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광고와 그동안의 지명도만을 보고 제품을 구입하지 말고 여러 제품을 비교해서 자신에게 맞는 글틀을 고를 수 있기를 바란다.
가격문제를 떠나서 다양한 글꼴로 예쁜 출력을 얻어야하는 사람은 윈도우즈용 글틀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 점에서 <글사랑 2.0>는 가격에 비해 출력질이 무척 뛰어한 글틀이라 할 수 있다. 통합글꼴의 지원을 받는 다양한 글꼴도 장점이지만 사실상 무제한인 글꼴크기는 다른 어떤 글틀보다도 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 아래한글을 비롯한 다른 글틀에서는 대부분 127크기로 제한되어있는데 이정도 크기로는 제목이나 목차의 큰 글씨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전자출판을 기대할 수 없다. 특히 윈도우즈의 경우는 프린터 드라이버 지원이 뛰어나서 같은 프린터로도 도스용 글틀보다 더욱 나은 출력물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틀에서 자신이 원하는 글꼴을 등록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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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한글 2.0>가 사용자들에게 인기 있었던 이유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로, 사용자들이 만든 다양한 글꼴을 등록해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손꼽는다. 요즘은 자신이 원하는 글꼴을 쓸 수 있는가 없는가는 글틀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글꼴제작회사의 참여로 인해서 글꼴이 다양화되어가는 반면에 글꼴을 사는 비용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일반 사용자들이 글꼴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점점 없애나가고 있는 추세다. 가장 대표적인 글틀인 아래한글 역시 1.5판에서 2.0판으로 올라오면서 사용자들이 글꼴을 만들어서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을 사실상 막아두다시피 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글꼴을 만들어서 추가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2.1판을 내면서 다시 2.0판에서 사용하던 글꼴과 구조를 바꿈으로써 글꼴의 호환을 막아버렸다. 심지어는 <묵향>와 같은 글꼴꾸러미나 자사에서 제공했던 한자확장꾸러미조차 새롭게 판올림해 쓰도록 만들었다. 물론 글꼴의 구조가 바뀌었기 때문에 자료파일의 구조 역시 바뀌어 호환이 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서 사용자들이 만든 수십종류의 개성있고 아름다운 글꼴은 <아래한글 2.1>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결국 <아래한글> ច세기> <사임당>와 같은 대표적인 글틀에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글꼴을 만들거나 등록하는 일은 앞으로 어려워지게 되었다. 윈도우즈용 글꼴의 제작과 등록은 더욱 어려운 일이 되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글꼴꾸러미를 사서 설치하는 정도 외에는 사용자가 할 일이 없어졌다.

<아래아한글에서 글꼴등록할 때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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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컴퓨터>사는 FONTCFG.EXE를 이용해서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글꼴을 등록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늘림씨가 FDR인 드라이버파일이 있어야만 글꼴을 등록할 수 있는데 이 파일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만든 글꼴의 등록은 불가능하다. FONTCFG.EXE로 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글꼴의 추가가 아니라 대표글꼴의 변경등록 정도다. 이처럼 2.01에서 2.1로 0.09의 작은 판올림을 하면서 글꼴의 구조를 바꾸는 <한글과 컴퓨터>사의 정책은 사용자들에게 아래한글 글꼴과 자료파일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줄 수밖에 없다.
2.0판의 경우에도 <한글과컴퓨터>사에서는 제대로 된 글꼴관련 도움틀 하나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직접 도움틀을 만들어 글꼴을 등록시켰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글꼴다듬이인 <하얀날개>와 글꼴 등록프로그램인 등이 있다. 이중에서 이상재씨가 만든 addfont는 hwpfont.cfg파일이 있는 곳에서 실행시켜주면 누구나 쉽게 글꼴을 등록하고 지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런 도움틀은 통신을 통해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하이텔이나 천리안의 <한글과컴퓨터> 마당에 가면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등록된 사용자가 아닐 경우는 하이텔의 <한글사랑> 동아리에서 <아래아한글>와 관련된 각종 도움틀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FONTCFG.EXE로 대표글꼴에 등록할 때 주의할 점 몇가지만 알아보자.

첫번째로 fontcfg.exe를 이용해서 대표글꼴을 등록할 때 반드시 점글꼴을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윤곽선 글꼴을 사용하면 문제가 생기니 윤곽선글꼴을 대표글꼴로 등록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두번째는 한글 2.0에서는 MKUSRFNT.EXE라는 파일로 1.5에서의 사용자 정의글꼴을 변환시켜 사용할 수 있었는데, 2.1에서는 이것 역시 불가능해졌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사용자정의글꼴을 바꾸려고 하다가 현재 사용중인 글꼴을 파손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세번째로는 추가글꼴꾸러미를 이용해서 등록할 때인데, 한글글꼴 차림에는 등록이 되나 대표글꼴에는 아무리 등록을 시켜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FOTNCFG.EXE의 문제다. 대표글꼴에는 한글, 영문, 한문 모두 등록을 시켜야하는데 FONTCFG.EXE에서 대표글꼴을 등록할 때는 '한양신명조'와 같이 나오고, '신명조'로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대표글꼴에서는 한글차림에서 바로 쓰이는 '신명조'라는 이름으로 되어있어야 하므로, 우선 FONTCFG.EXE로 등록을 한 후에 HWPFONT.CFG를 고쳐야한다. 즉 파일 중에 '한양신명조'라고 되어있는 부분을 '한양'이라는 이름을 지우고 '신명조'만 남긴 후에 저장하는 복잡한 작업을 거쳐야한다.
그외에도 몇가지 글꼴과 관련하여 주의할 점이 있지만 가장 많이 겪는 몇가지 경우만 예를 들었다. <한글과 컴퓨터>사에서 사용자들이 겪는 이런 문제들은 한시바삐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출처 : http://www.help119.com
http://syprint.co.kr/bbs/view.php?id=press&page=18&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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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1. 글꼴의 역사와 쓰임새를 알아보자[글꼴] 1. 글꼴의 역사와 쓰임새를 알아보자

Posted at 2008. 9. 28. 21:57 | Posted in 한글 관련 자료

1993년(4327년)에 [피씨라인] 잡지에 연재한 글로, 글꼴을 주제로 한 글입니다. 꽤 오래 된 글이지만 한글 글꼴의 발자취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이 있던 곳)


1. 글꼴의 역사와 쓰임새를 알아보자


<글꼴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불과 일 이년 전만 해도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있을 정도였으나, 요즘은 홍수처럼 쏟아져나오는 수 많은 글꼴들. 그 글꼴들은 누가 만들었는가? 왜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 누구나 한번쯤 품어본 궁금증일 것이다.

지금도 가장 많이 쓰고있는 바탕꼴과 돋움꼴은 현재 <한국서체디자인 개발연구원>의 원장을 맡고 있는 최정순선생에 의해서 대부분 개발되었다. 딱한 것은 최정순선생 등이 개발한 글꼴은 일본의 주문에 의해서 개발된 것이고, 이는 다시 우리나라로 역수출되어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식자기들은 일본의 샤켄이나 모리사와 회사 등의 기계들이고, 글씨모양하고 전혀 안어울리는 명조체니 고딕체니 하는 일본식 말이 사용된 까닭도 이 때문이다.

PC의 경우 초창기에는 글씨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글씨모양이 형편 없다가, 80년대 후반 들어와서야 겨우 바탕꼴과 돋움꼴이 사용되었다. 바탕꼴과 돋움꼴만 사용되던 한글글꼴이 더욱 다양한 글꼴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공병우 박사가 세벌식 글자꼴을 처음으로 개발하면서부터다. 이후 미술분야에서는 김인철씨, 조영제씨 등이 네모틀에서 벗어나는 글꼴개발을 시도하면서 글꼴개발은 새로운 시기로 접어든다.

80년대 중반 이후로 보급되어, 오늘날 바탕꼴 돋움꼴과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샘물꼴은 이상철씨가 잡지 <샘이 깊은 물>의 제목으로 만든 글꼴인데, <샘이 깊은 물>를 줄여서 이 글꼴을 샘물꼴이라고 부르게 된다. '아래한글'에서 처음 선보인 손글씨꼴(필기체)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가 없으나, 속설에 의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가 보내준 편지의 필적이 예뻐서 이를 컴퓨터용 글꼴로 만든 것이 탄생의 배경이라고 한다.

도깨비(dkby.com)와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빨래꼴이라고 해서 3벌식 글꼴을 쓸 수 있는데, 이 빨래꼴은 빨래줄에 걸어놓은 빨래처럼 위아래가 들쑥날쑥한 글씨모양 때문에 빨래꼴이라고 이름지은 것이라고 한다.

'이야기'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는 이야기굵은꼴과 안상수꼴이 있는데, 안상수꼴은 현재 <안그라픽스>를 맡고 있는 안상수씨가 개발한 '안체'를 컴퓨터로 옮긴 것이다. '이야기 6.0'에서는 달꼴이라고 불리는 글꼴과 둥근모꼴, 세모꼴이라는 글씨가 사용되고 있는데, 달꼴은 <월인천강지곡>의 뜻인 '달이 천개의 강에 비치다'에서 따온 글꼴로 '태백한글2.0'에서는 훈민정음꼴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각 모서리 부분이 둥글게 처리된 '둥근모꼴'과 시옷을 비롯한 각 자음이 파격적일만큼 날카롭고 특이하게 처리된 '세모꼴' 등의 글꼴은 한글중심으로 운영되는 <멋>벼락쪽(BBS)에서 몇년간 개발해서 공개한 글꼴로, 하이텔 자료실 등에서 받아볼 수 있다.

<네모.1. '폰트'라는 말이 '글꼴'로 변한 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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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까지만 해도 대부분 '폰트(font)'라는 말만을 사용했다. 이말이 '자형'으로 바뀐 본격적인 시기는 <마이크로소프트> 잡지 1989년 1월호에 이찬진씨가 '글자 모양에 관한 글'을 연재하면서부터다. 다시 1년이 지난 1990년 4월호에 실린 최은혁씨의 글을 보면 '폰트를 순수한 우리말로 한다면 '글꼴'이라는 말이 어울릴 듯하다'면서 글꼴이라는 낱말을 쓰기를 권한다. 최은혁씨는 1990년 6월호 특집 <한글! 어찌 우리 잊으랴>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한글글꼴, 조합형글꼴, 완성형글꼴, 글꼴변환기 등과 같은 말을 넓게 사용했고, 한글중심의 <멋>벼락쪽의 보급운동과 언론매체의 특성을 타고 이 말은 곧 전국적으로 퍼져 사용되기 시작했다.
1993년 초에는 문화부에서 인쇄용어를 한글말로 바꾸면서 글꼴이름들도 함께 한글이름으로 바꾸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쓰던 '명조체'와 '고딕체'가 '바탕꼴'과 '돋움꼴'로 바뀐 것이 이때다. 각계의 심의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최종 심의, 확정한 것인데, 명조체⇒바탕체, 고딕체⇒돋움체, 세⇒가는, 태⇒굵은, 중⇒중간, 환⇒굴림 등으로 바뀌었고, 그외 많은 낱말들이 한글말로 바뀌었다.
그밖에 바뀐 주요낱말은 아래와 같다.

* 자음과 모음을 적기 위한 기호 -> 자모
* 자모가 모여 이뤄지는 온전한 글자 -> 온글자
* 자모와 온자를 함께 부르는 용어 -> 글자
* 글자의 이루어진 모양 -> 글자꼴
* 공통적으로 성격을 갖춘 글자 양식 -> 글자체
* 자음을 적기 위한 기호 -> 자음자
* 모음을 적기 위한 기호 -> 모음자
* 초성을 나타내는 자음자 -> 첫소릿자
* 받침을 나타내는 자음자 -> 받침자
* 받침자가 없는 낱글자 -> 민글자
* 받침자가 있는 낱글자 -> 받침글자
* 자모가 모아지는 모양 -> 모임꼴

<글꼴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 고려해야할 점들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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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글틀은 다양한 글꼴을 지원하고 있지만 바탕꼴 하나만 가지고 문서를 편집하던 예전의 습관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다양한 글꼴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가지 글꼴로만 문서를 만드는 것은 단순해서 좋지 않으며 너무 요란하게 장식을 하는 것은 지저분하고 산만해서 좋지 않다. 깔끔한 문서를 만들려면 글꼴을 적절하게 잘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글꼴의 크기에 따라 글꼴을 달리 써야한다.

글꼴은 크기가 클 때 보기 좋은 글꼴과 작을 때 보기 좋은 글꼴이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두께가 두꺼운 글꼴들은 글씨가 작아질수록 시커멓게 보이기 때문에 작은 글씨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굵은돋움꼴이나 굵은샘물꼴, 굵은바탕꼴 등은 몇 자 안되는 제목을 쓰는 큰 글씨에 주로 사용해야 한다. 가는바탕꼴이나 가는돋움꼴은 많은 글씨가 들어가는 본문이나 각종 도표 안의 작은 글씨로 적당하다.

2. 글꼴의 모양이 문장의 주제와 어울리는가?

컴퓨터언어를 쓰는 사람들은 바탕글(source)을 자주 출력해서 보는데, 이런 바탕글은 타임즈꼴이나 유니버스꼴과 같은 가변폭을 지니는 영문글자보다는 일정한 폭을 지니고 복잡한 돌기를 가지지 않은 깔끔한 글꼴을 사용해야만 빠르고 명쾌하게 바탕글을 분석할 수 있다. 돋움꼴은 바탕글을 볼 때 잘 어울리는 글꼴이고 이태릭체나 손글씨꼴은 어울리지 않는다. 궁서꼴의 경우는 시와 같은 문학적인 주제를 표현할 때는 잘 어울리나 바탕글을 찍어내거나 도표안에 들어갈 작은 글씨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편지내용이나 몇몇 예문을 인용하는 경우라면 손글씨꼴을 쓰는 것이 어울리나, 일반적인 본문글씨로 손글씨꼴은 어울리지 않는다.

3. 가독성과 특이함, 아름다움 중에서 어느쪽에 비중을 두어야하는가?

몇몇 글꼴을 제외한 대부분의 글꼴은 가독성과 특이함, 아름다움을 함께 갖추지 못하고 있다. 결국 문서편집의 목적에 따라서 어느 한쪽은 비중을 덜 두고 글꼴을 선택해야한다. 굵은 돋움꼴과 굵은팸꼴, 굵은안상수꼴, 옛꼴은 특이함 때문에 두드러져 보이기는 하지만 가독성은 무척 떨어지는 글꼴이다. 이런 글꼴들은 사람의 시선을 끌어야하는 제목 등에 어울리며 본문내용에는 어울리지 않는 글꼴이다. 궁서체는 아름답기는 하지만 빽빽한 글을 빨리 읽어야하는 본문내용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가독성이 중시되는 일반글의 본문에는 바탕꼴이나 돋움꼴, 가는안상수꼴, 그래픽꼴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반면 특이하게 두드러져보여야하는 제목글씨로는 헤드라인꼴, 굵은바탕꼴, 안상수꼴 등이 적합하다.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글씨는 부분적인 차례나 제목, 광고의 선전문안이나 상품해설 등인데 이런 경우에는 옛꼴, 둥근헤드라인, 안상수꼴, 나무꼴, 둥근장식꼴 등이 적합하다.

4. 글꼴에 어떠한 장식을 할 것인가?

컴퓨터용 글꼴은 원래 모습에 다양한 장식을 꾸밀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기울기, 외곽선, 그림자, 밑줄, 확대, 가로세로비율(장평) 과 같은 장식을 꾸미고 나면 원래 글꼴과는 전혀 다른 성질을 지닌 글꼴이 된다는 것이다. 이 점을 잘 생각해서 글꼴을 장식해야 하고, 장식이 필요한 경우라면 장식 후의 글꼴모양을 예상해서 글꼴을 선택해야한다. 두꺼운 굵은돋움꼴에 '진하게'장식을 해봐야 별 효과가 없으며, '외곽선'장식을 할 경우는 무슨 글씨인지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가 된다. 외곽선장식은 두께가 가는 글꼴들에 어울리는 장식이며, 음영은 굵은 글꼴들에 어울리는 장식이다. 음영장식을 가는글꼴에 할 경우 글씨를 판독하는 일도 어려워진다. 가는글꼴에 어울리는 장식은 밑줄과 진하게, 외곽선 등이며, 굵은 글꼴에 어울리는 것은 그림자, 역상, 기울기와 장평조정 등이다.

<글꼴과 관련되어 사용되는 각종 낱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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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별: 판독의 선행개념으로 한글의 닿자 홀자 받자를 각각 낱 글자로 독립해서 구별하고 자모음을 판별하는 것을 말한다.

* 판독: 가독의 선행개념으로 글자 한 자 한자를 판별하는 과정을 말한다. 그러므로 글자를 판독하는 것이지 문장을 판독하는 것이 아니다.

* 가독: 판독된 글자를 단어로 파악하고 문장으로 파악하여 그 뜻을 헤아리는 과정을 말한다.

* 해상도: 글꼴이나 그림의 세밀함을 뜻하는 말. 구성하는 점이 촘촘함수록 표현되는 글꼴이나 그림이 예쁘게 보이고 해상도가 높아진다. 해상도의 단위로는 주로 DPI(Dot Per Inch)를 사용하는데, 이는 일 인치에 몇개의 점을 찍을 수 있나를 말한다.

* 화소: 픽셀(pixel)이라고 불리며 하나의 점을 가리킨다. 화면등에서 글씨나 그림을 나타낼 때는 작은 점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것인데, 이때 단위가 되는 각각의 점을 화소라고 한다.

* 글씨폭균형(proportional width): 영문글꼴을 보면 글자간의 폭이 적당하게 맞추어져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처럼 각 글씨 사이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정리된 것을 글씨폭균형이라고 말한다. 한글 완성형글꼴은 근본적으로 영문과 같은 효율적인 글씨폭균형을 지원하지 못한다.

* 원도: 글꼴을 만들기 위해서 손으로 종이에 디자인한 글꼴의 밑그림을 말한다.

* 디지탈화: 글꼴 원도를 컴퓨터에 입력하는 과정을 말한다.

* 래스터라이저(Rasterizer): 외곽선글꼴을 구현할 때 함수값으로 저장되어 있던 모양을 점글꼴로 바꾸어서 화면과 찍는틀로 출력하는 기술을 말한다. 수학적 수치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외곽선글꼴의 각 좌표를 분석하여 회전이나 경사와 같은 효과를 준 후에 최종적으로 점글꼴처럼 점으로 글자를 표현한다. 이렇게 바꾸어진 글꼴은 점글꼴보다는 느리나 외곽선글꼴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출력된다.

* 벌: <각국고관>이라는 말에는 기역자만 6개가 들어가는데 각각의 기역자는 모양이 다르다. 다시 말해서 기역자모양을 한개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로, 이처럼 조합위치에 따라서 각각 다른 글꼴모양을 가져야한다. 벌은 일반적으로 같은 위치에 조합될 글꼴을 모아서 한 벌로 삼는다. <가나다라마바사..>처럼 'ㅏ(아)'자 앞에 오는 초성만을 모아서 한 벌을 만들고 <고노도로모..> 등에 쓰이는 초성을 모아서 한 벌이 된다.

* 타이포그라피: 영문과 한글을 섞어서 문서를 만들 때는 각 글자간의 자간비율이 달라서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영문과 한글이 독자적으로 자간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이다.

* 힌팅(Hinting)기술: 외곽선글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술로, 잘못된 글꼴을 보다 예쁘게 다듬어주는 수정기술이다.

* 트루타입형식(True Type Format): 트루타입형식이란 화면과 점때림찍는틀에 모두 같은 자형표현기술을 사용해 화면과 프린트물이 완전히 일치하도록 해주는 서체기술 방식을 말한다.

<글꼴의 구분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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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모양에 따른 구분법

가장 대표적인 구분방법으로 글꼴구별의 기준이 되는 획의 굵기, 각도, 획 끝에 달린 돌기(Serif: 영문자의 획 끝에 붙어있는 뾰족한 돌기를 말한다.)의 모양, 두 획이 만날 때의 상태(각도나 간격 등) 등에 의해 구별된다. 바탕꼴, 돋움꼴, 샘물꼴, 이야기굵은꼴, 세모꼴, 달꼴 등으로 구별된다.

나. 쓰임새별로 구별할 때

1. 화면용 : 일반적으로 한빛화면용 글꼴은 16x16으로 구현되었으나, 요즘 나오는 슈퍼VGA에서는 24x24크기의 크기로 구현하기도 한다.

2. 찍는틀용: 80년대 초반의 9핀찍는틀에서 한글을 찍을려면 비싼 한글모듈을 장착해야했지만 글씨가 예쁘지 않았다. 80년대 중반 이후 사용된 24핀 점때림찍는틀(Dot Matrix Printer)는 180dpi의 해상도를 지니게 되어 24*24 크기의 글꼴을 찍어낼 수 있었고, 레이저찍는틀의 경우는 300dpi 정도의 해상도를 보였는데 그동안은 주로 점글꼴을 찍는틀에 내장시켰다. 요즘 와서는 점글꼴의 크기를 높임으로서 해상도를 높이는 방법을 쓰거나 외곽선글꼴을 내장하여 포스트스크립트를 지원하는 추세로 나가고 있다.

3. 화면과 찍는틀 겸용 : 요즘 사용되고 있는 트루타입글꼴(TTF)은 하나의 글꼴파일로 화면과 찍는틀 양쪽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4. 전산사진 식자기용 : CTS(전자조판시스템)에서 사용하는 글씨의 해상도는 대부분 2000dpi 이상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그외 TV방송장비용, 프리젠테이션장비용, 펜플로터용 등으로 나누어진다.

다. 크기별로 구별하는 방법

주로 점글꼴에 해당하는 구분법으로 글꼴을 구성하고 있는 화소의 갯수, 즉 해상도로 구별하는 방법이다. 한글의 경우 화면용은 가로세로 16x16의 글꼴을 사용하고, 점때림찍는틀용으로는 24x24 크기를, 레이저찍는틀용으로는 40x40이 많이 사용되었다. 요즘은 점점 더 예쁜 글씨를 얻기 위해서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라. 제작형식에 의한 구분법

1. 벡터글꼴(vector font)
벡터글꼴이란 글씨를 이루는 획이나 점의 좌표로 문자를 표현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글자의 모양을 나타내는 방식에 따라서 나누어보면 다음과 같다.

(1) 다듬기글꼴(stroked) : 곡선성분을 작은 직선으로 다듬어서 표현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터보씨(Turbo C)에 있는 확장자가 chr인 영문글꼴이 있다.

(2) 뼈대글꼴(skeleton) : 간단한 형태의 글꼴로서 확대축소가 자유로와야하는 캐드에서 주로 쓰인다. 글자 자체가 간단하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진한글> 등이 있다.

(3) 외곽선글꼴(outline fotn)
포스트스크립트에서 쓰이는 벡터글꼴로, 가장 대표적인 벡터글꼴이라 하겠다. 모양이 예쁠 뿐만 아니라 이용하기도 편리해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윤곽선글꼴이라고도 하는데 글씨의 윤곽선을 여러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직선 원호 또는 자유곡선 등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유곡선으로는 주로 베지어 곡선(bezier), 3차 운형(cubic spline)곡선, B운형(B-spline)곡선 등의 수학적 표현이 주로 사용된다.
이 방식은 펜과 제도기를 이용하여 손으로 설계하는 방식과 글자꼴을 표현하는 개념이 유사하므로 글씨꼴의 설계가 매우 수월해진다. 또한 글씨의 크기변화에 대한 처리가 가능하므로 출력장치가 고해상도를 지원할수록 글씨꼴의 품질이 더욱 정교해지고, 폭이나 기울임 등의 변화도 모두 표현할 수 있으므로 글자꼴의 개발시간이나 컴퓨터에 요구되는 기억용량도 매우 줄어들게 된다. 요즘 생산되는 레이저찍는틀에서는 윤곽선글꼴을 많이 채택하는 추세인데, 글자를 사용할 때마다 계산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점글꼴보다 출력속도는 느리다.

(4) 구조적글꼴
원형이나 타원형 등 여러가지 모양의 펜을 사용하여 글자의 중심선을 펜의 움직임으로 정의함으로써 글자꼴을 설계한다. 글자의 출력시에는 펜이 이동한 공간을 컴퓨터가 점으로 채워서 글자를 만든다. 이 방식은 사람이 글씨를 쓰는 과정과 비슷하므로 글꼴의 설계가 더욱 쉬워지며 요구되는 기억용량도 매우 적어진다.
이 글꼴의 대표적인 것으로 크누스(D.E.Knuth)가 개발한 메타글꼴이 있다. 메타글꼴은 앞의 글꼴이 사용한 방법보다 고도의 기술이 사용되는데, 서예와 같이 붓이 지나간 궤적을 수학적 기법을 사용, 각각의 궤적의 경계선을 부호화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글자의 구조상 공통적인 모양을 각 글자마다 정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탕꼴에서 돋움꼴로 돋움꼴에서 바탕꼴로의 바꿈도 메타글꼴의 밑흐름(sub routine) 을 바꾸는 것으로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의 메타글꼴은 아직 우리나라에게는 낯설은 기술로 보편화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 점글꼴
점글꼴(dot font)은 비트맵글꼴(bit map font)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모자이크처럼 점을 찍어서 글씨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점이 필요한데, 이는 글씨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기억용량도 커져야한다는 것을 뜻한다. 16*16 크기의 글씨라면 256개의 점으로 구성되나 100*100크기의 글꼴이라면 10,000개의 점으로 구성된다. 점 하나하나의 위치가 글씨의 아름다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글꼴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크기나 폭의 변화도 정수배로 확대 축소하는 정도의 효과밖에 줄 수 없으며, 확대했을 경우는 각점이 커지므로 글씨가 거칠어지는 계단현상이 일어난다.
반면에 처리할 때 계산과정이 필요없이 점단위로 바로 뿌려주면 되기 때문에 처리속도가 무척 빠르다.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글틀에서는 대부분 이 점글꼴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도 화면용으로는 점글꼴을 사용한다.

마. 네모틀글꼴과 탈네모틀글꼴
네모틀이라는 것은 현재 대부분의 한글글꼴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일본에서 사용하는 정사각형 단위의 사진식자 판짜기방식에 맞추어 만들어진 한글글꼴을 말한다. 똑같은 크기를 지닌 네모틀 안에 글씨를 집어넣는 이 방식은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 먼저 획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모든 글씨를 똑같은 네모를 공간에서 배분해야 하기 때문에 가독성이 떨어진다. 또한 일본식 식자기계들은 한문자를 섞어둘 것을 염두에 주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기계의 용량이 필요없이 크고 복잡하다. 값이 비싼 것은 물론이고 기계가 복잡하여 입력방식도 복잡하고 입력속도가 느리다. 이 때문에 식자수가 사용방법을 익히는데만 엄청난 시간을 필요로한다. 네모틀 글꼴은 또한 일정한 질서를 가지고 합리적인 인자원칙에 따라 글자의 조합이 이루어져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글자꼴이 글자생산기계마다 달라 비효율적인 과정이 되풀이된다.
또한 완성형의 가장 큰 단점이 다양한 글자꼴의 개발이 어렵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벗어나고자 요즘 와서는 자유틀글꼴이라고도 불리는 탈네모틀글꼴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

바. 조합방식에 따라서

1. 조합형
조합형방식은 글씨를 닿자,홀자 단위로 분해하여 저장해두었다가 글씨를 찍을 때에 조합해서 출력하는 방식으로 적은 용량을 차지한다는 장점이 있고, 모든 글씨를 다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합형의 예를 들자면 저장해놓은 닿자와 홀자를 'ㅎ(히읗)+ㅏ(아)+ㄴ(니은)'과 같이 조합해서 '한'자를 만드는 것이다. 처리속도가 빠르고 저장용량이 적게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글씨가 아름답지 못하다.

2. 완성형
이 방식은 완전한 글씨 한 자 한 자를 저장하였다가 그대로 출력하는 방식인데, 글씨가 예쁘다는 장점이 있으나, 많은 글씨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다양한 글꼴 개발이 어렵다. 특히 한글이 조합가능한 글씨를 다 안만들고 보통은 2350자만 만들기 때문에 없는 글씨가 많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다. 완성형방식은 '한'이라는 글자를 통째로 저장해두는 방식이다. 출력속도도 느리고 파일크기도 크지만 글꼴이 조합형보다는 더 아름답다. 완성형으로 모든 한글을 다 만들 경우는 11,172자를 만들어야한다.

3. 완조형
이 방식은 완성형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나온 것으로 완성형으로 출력되지 않은 글씨는 조합형방식으로 출력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완성형과 조합형글꼴의 모양이 다르고 균형이 안맞기 때문에 어색한 형태로 글씨가 출력된다는 단점이 있다.

사. 벌수의 구성에 의해

조합형 글꼴파일을 구별할 때 쓰는 방법의 하나다. 보통 dkby용은 닿자, 홀자, 받자가 8벌 4벌 4벌로 된 16벌 글꼴이고 아래한글은 10,4,4의 18벌로 구성되어있다. 3벌로 구성된 것은 빨래꼴로 공병우글꼴이 여기에 속한다. 영문은 대부분 1벌만 사용하는데, 한글도 완성형은 1벌인 셈이다.

<글꼴별 쓰임새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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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글꼴을 사용하거나 다양한 장식을 한다고 해서 문서가 예쁘게 꾸며지는 것은 아니다. 글의 주제나 성격, 목표에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글꼴을 선택하는 것이 깔끔한 문서를 작성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글꼴을 자주 바꾸거나 장식이 많아지면 글의 안정감이 없고 어지러워 보이므로 글꼴은 가능한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신 장평이나 두께 기울기 등을 조절함으로써 글꼴에 변화를 주는 방법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이야기한 기준을 중심으로 해서 한글의 글꼴별 쓰임새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대부분의 내용에 어울리는 글꼴: 바탕꼴, 돋움꼴, 샘물꼴, 그래픽꼴, 가는안상수꼴, 가는팸꼴
* 본문내용으로 쓰는 글꼴: 바탕꼴, 돋움꼴, 둥근꼴, 그래픽꼴, 가는안상수꼴, 가는팸꼴
* 본문내용중간에 한 부분만 따로 구분할 때: 돋움꼴, 샘물꼴, 그래픽꼴
* 본문중에서 편지나 시를 예문으로 들때: 궁서꼴, 손글씨꼴, 나무꼴, 해서꼴, 가는안상수꼴, 가는팸꼴
* 본문시작 앞의 작은 제목: 돋움꼴, 중간돋움꼴, 중간안상수꼴, 그래픽꼴
* 표나 목차를 나타내는 보통크기의 글자: 돋움꼴, 둥근돋움꼴, 중간돋움꼴, 둥근꼴
* 잡지나 보고서등에서 제목에 해당하는 글씨: 헤드라인꼴, 굵은둥근돋움꼴, 굵은안상수꼴, 굵은팸꼴, 둥근장식꼴, 굵은바탕꼴, 굵은돋움꼴
* 목차 등에서 큰단락을 나타내는 제목이나 책의 표지제목: 굵은돋움꼴, 굵은바탕꼴, 궁서꼴, 헤드라인꼴, 굵은안상수꼴, 굵은팸꼴
* 옛날 문학작품등을 인용할 때: 소하꼴, 궁서꼴, 옛꼴
*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내야하는 인용문에: 매직꼴, 소하꼴, 샘물꼴, 손글씨꼴, 나무꼴, 엽서꼴


출처 : http://www.help11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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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패드 내용을 복사하여 붙이니 글자가 비뚤비뚤노트 패드 내용을 복사하여 붙이니 글자가 비뚤비뚤

Posted at 2007. 5. 31. 18:51 | Posted in 한글 가끔 묻는 질문과 답
노트패드에서 작성한 후 복사하여 한글에 붙이니 글자가 비뚤비뚤 맞지 않게 변해 버렸어요?

노트패드 또는 웹에서 텍스트를 복사하여 한글에 붙이면 글자가 정렬이 딱 맞게되어 있었는데 비뚤비뚤 변하는 경우가 생긴다.

한글에 붙이면 아래 그림처럼 정렬이 맞지 않게 변하는 경우가 생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트패드에서는 이런식으로 작업을 하였었는데 위와 갈이 변한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였을까?

한글은 기본 글꼴이 "바탕"이다. 바탕은 가변폭 글꼴이다. 이에 반해 노트패드의 기본 글꼴은 "굴림체"로 고정폭 글꼴이다.

가변폭 글꼴과 고정폭 글꼴은 다음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정폭 글꼴은 글자의 폭이 동일하다. 대문자 K와 소문자 i의 폭이 동일하다. 모든 글자가 동일한 폭을 가지기 때문에 정렬이 딱딱 맞는다.

하지만 왼쪽의 가변폭 글꼴인 굴림을 보면 K와 i의 폭이 다르다. K자 1자가 i자 3개 폭만큼된다.  가변폭 글꼴은 말 그대로 글자의 폭이 글자마다 다른 글꼴을 말한다.

노트패드에서는 글꼴이 굴림체로 설정이 되어 있어 글자폭이 동일하기 때문에 정렬이 딱딱 맞았으나 한글에 붙이면 글꼴이 가변폭인 바탕으로 변한다.  이로인하여 노트패드와는 다른 모양이 되어 버린다.


노트패드에서 만들 때에 폭을 맞추기 위해 <Spacebar>를 눌러 작업을 하여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데 칸을 띄울 때 <Tab>을 이용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미 입력을 하였다면 한글에서 그 부분의 글꼴을 고정폭 글꼴로 바꾸어 주면 된다.
블록 설정하고 글꼴을 변경하면 노트패드와 동일하게 정렬이 된다.

참고로 글꼴 이름을 보면 뒤에 체가 붙은 글꼴들이 있는데 그게 고정폭 글꼴이다. "바탕체", "굴림체", "돋움체" 등이 그런 고정폭 글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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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의 ‘한글사랑’ 끝이 없네이건희 회장의 ‘한글사랑’ 끝이 없네

Posted at 2007. 5. 15. 11:43 | Posted in 한글 소식_정보_관련 글
삼성에서 삼성체라는 글꼴을 만든다는 기사가 올라왔군요.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글자 수가 10만자가 넘는다고 하는군요.  기본으로 KS 완성형 4,888자만 지원하는 글꼴들이 많은 상태에서 10만자를 지원하도록 만든 것으로 보아 많은 공을 들여 준비한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2바이트 코드하에서는 65,000여자를 최대 표현할 수 있습니다. 65,000여자만해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에는 아무 무리가 없습니다. 아주 전문적인 한자 연구를 한다든가하는 전문가가 사용할 경우 65,000여자의 글자로도 표현할 수 없는 한자가 가끔 나타날 뿐인데 일반인은 사용 불가능한 한자가 없다고 봐도 되겠죠.
유니코드가 발전하면서 65,000여자도 표현의 한계에 부딛혀 유니코드를 확장해 나가는데 2바이트가 아닌 4바이트 체계로 확장해 표현 글자 수가 무궁무진해집니다.  10만자라면 한자도 추가가 되었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문자들은 거의 다 포함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글꼴을 직접 만들어보지는 못했지만 글자를 하나 만드는 것도 대단한 노력이 드는 것이더군요. 그냥 뚝딱하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듯 하나씩 그려 나가야 합니다.  확대를 해도 글자가 깨지지 않게 벡터 형식으로 대부분의 글자 크기가 만들어지는데 화면에서는 해상도의 한계 때문에 일부 크기에서는 그냥 비트맵으로 만느든데 이건 글자 하나 하나를 점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글꼴 만드는 업체에서도 상당히 고생을 했을 듯 합니다.

10만자라고하니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어느 나라의 언어든 모두 표현이 가능하므로 어느 나라에서든 다 사용이 가능하겠군요.

어떤 형태로 글꼴이 나올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다음은 아시아 경제의 관련 기사 내용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한글사랑’ 끝이 없네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 완료한 워드프로세서인 ‘훈민정음’의 개발 및 상용화에 이어 최근 삼성만의 독자적인 서체 개발에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련업계와 삼성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던 소위 ‘삼성체’가 드디어 빛을 볼 전망이다.

삼성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과 서식에 사용될 삼성서체가 개발을 마치고 우선적으로 삼성전자가 제조하는 모든 디지털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체는 명조와 고딕ㆍPP(프레젠테이션용)체 등 총 3개 서체로 구성되며 각 서체별로 굵기 등 하위 종류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조에 3개, 고딕에 3개, PP에 2개 하위 서체가 있어 서로 조합을 해보면 한글 글자수는 총 10만개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서체는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고 4년 전부터 서체 전문회사인 산돌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서체 개발에 나서왔다”면서

 “아직 최종상용화 단계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독자적으로 서체를 개발해 상용화 한 사례는 매우 드문 경우이며 이는 이건희 회장의 한글 사랑이 크게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10년 전부터 마이크로스포트의 워드프로세서처럼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문서작성기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

삼성전자 디지털센터를 통해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최대한 근접한 문서작성기의 개발을 지시했다.

지난 1992년 훈민정음 1.0 버전의 탄생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훈민정음은 곧 삼성맨의 전용 원드프로세서로 채택되어 10년 넘게 꾸준한 개발과 업그레이드가 이뤄져 지난해에는 어린이 전용 ‘꾸러기 훈민정음’과

세계시장을 겨냥한 ‘훈민정음 글로벌’을 개발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입사 때부터 모든 삼성맨들은 의무적으로 훈민정음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문서작성기를 사용할 줄 알아도

도표나 그림을 만들때 면 훈민정음이 익숙하다”면서 “특히 내부보고서는 의무적으로 훈민정음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체도 가장 먼저 훈민정음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이 이처럼 ‘글자’에 집착하는 것은 글자가 갖고 있는 파워를 간파했기 때문이다. 독자적인 문서작성기와 서체를 활용하다보면

그룹의 정체성이 단일화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삼성에서 만드는 모든 제품에 대한 통일성을 추구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

즉 삼성제품만의 아이덴티티를 추구하는데 있어서 ‘글자’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이 지난해 선보인 ‘꾸러기훈민정음’을 보면 이건희 회장의 의도를 정확히 간파할 수 있다. 워드프로세서는 처음 사용하면 웬만해선

바꾸지 않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치감치 어린이용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공략하게 된 것이다.

훈민정음은 단지 국내용만은 아니다.

지난해 출시된 훈민정음글로벌의 경우 운영체제(OS) 언어와 상관없이 설치해 한 문서 안에서 여러 언어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수출하는 노트북 컴퓨터에 기본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훈민정음 글로벌은 각국의 문화적 환경과 사용자 특성을 고려한 그래픽 조작법(Graphic User Interface)을 적용, 국내 사용자뿐 아니라 외국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미국·중국·일본 등 해당 국가가 직접 사용성 평가(Usability Test)를 실시, 국가별 워드프로세서 사용 환경과 사용자 성향, 문화적 배경까지 반영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평소 이건희 회장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를 창조경영의 원조라고 생각해왔다”면서 “한글 더 나아가 글자에 대한 이 회장의 관심은 매우 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규성 기자 bobos@akn.co.kr


2007년 5월 15일 (화) 08:52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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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필기체 글꼴의 뒷 이야기한글 필기체 글꼴의 뒷 이야기

Posted at 2007. 1. 4. 13:20 | Posted in 한글 소식_정보_관련 글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글꼴이지만 도스용 한글 1.5 때 자주 쓰던 글꼴이 필기체입니다.  딱딱한 시스템 글꼴만 보다가 사람이 쓴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부드러운 필체에 놀랐고 그 때문에 자주 사용을 했었죠. 그런데 2.0때부터 다양한 글꼴들이 쏟아지자 그 활용 빈도가 떨어지더니 지금은 거의 안 쓰입니다. 요새는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모양을 이쁘게하기 위해 웹폰트가  많이 쓰이는데 웹폰트에 손으로 쓴 느낌을 가지게하는 글꼴들도 상당수 있더군요.

이번에는 한글에 들어간 필기체 글꼴의 뒷 이야기에 대한 글입니다. 

출처는  한글 사용자 클럽입니다. 원본 글로 보기

번호:740/814 등록자:SCJINSUK 등록일시:95/04/15 21:20 길이:115줄
제 목 : 아래아 한글 필기체 글꼴의 뒷 이야기

안녕하세요. 진돌스입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너무 힘들고 바쁘게 살아서(더 바쁘게 사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마을 생활을 제대로 못했군요. 집에 들어와 잠만 자고 바로 나갔기 때문에...

오랜만에 글 하나 쓰려고요. 무슨 얘기를 할까 하다가, 문득 떠오른게 있어서 그걸 들려 드릴까 합니다. 바로 아래아 한글 워드프로세서의 필기체 글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번 읽어 보세요. 아마도 미처 모르고 계셨던 이야기일테니...

지금엔 각종 전단물, 광고 간판, 자막 등등에 커다란 크기로 안 쓰이는 곳이 없는 아래아 한글 필기체는, 처음 나온 아래아 한글 버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죠.
제 기억으론 필기체 글꼴은 1.2버전부터 포함되었습니다. 그게 90년의 일입니다.

이 필기체 글꼴의 원형을 제공한 사람은, 당시 서울대학교 기악과(바이올린 전공) 학생이었던 '전성신'이라는 여학생입니다. 성신이는 89학번이고 1학년 때부터 컴퓨터 연구회에 신입회원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활동하던 여학생이었어요. 착하고 귀엽고...친구인 우리들이 조르면 바이올린을 꺼내서 재미있는 곡들을 연주해 주기도 했죠. 지금은 미국으로 유학가 있어서 가끔 소식을 들을 뿐입니다.

성신이는 글씨를 참 잘 썼어요. 동아리 방마다 있는 잡기장 있잖아요(저희는 그걸 열린글터라고 불렀는데), 거기다 글을 자주 써 놓고는 했는데, 워낙 알아볼 수 없는 악필들이 많아서인지 성신이의 글씨는 단연 눈에 뜨였죠. 성신이는 동아리 회지 원고를 프린터로 뽑지 않고 직접 써서 주기도 했어요. 이쁘니까....

거 뭐랄까, 그냥 귀엽고 동글동글한 필체는 아니었고, 왠지 끄적거리듯한 글씨면서도 보기 참 좋은 그런 글씨 있잖아요. 글씨 크기가 고르지 않고 큰 놈도 있고 작은 놈도 있고, 하나하나 보면 대충 쓴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게 참 균형을 잘 이루어서 예쁘다는 생각이 걷잡을 수 없게 드는 글씨였습니다. 이런 글씨로 쓴 편지 한번 받으면 정말 좋겠다 하는 그런.....

해가 바뀌고 90학번 신입회원들이 들어왔죠. 당연하게도 상냥하게 후배들을 대하는 성신이를 누나 누나 부르며 따르는 남학생들이 많았어요. 그 가운데 컴퓨터 실력이 뛰어나고 겸손해서 선배들의 많은 귀염을 받았던 후배 가운데, 형석이라는 녀석이 있었어요.(형석이가 이 글을 너그럽게 봐주어야 할텐데...)

형석인 좀 수줍음을 타는 편이어서, 성신이를 무척 좋아하면서도 별로 말도 못하고 그냥 속으로만 감추고 있었던거죠. 나중에 형석이 생일 때 진실게임하면서 다 들통이 났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컴퓨터용 한글 글꼴을 디자인한다는 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예요. 미적 감각과 함께 엄청난 노동을 감당할 수 있는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죠.

한글 글꼴에 관심이 많던 형석이니만큼, 좋아하는 성신이 누나의 글씨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겠어요. 어느 날인가 FE라는 성능 좋은 글꼴 편집기를 하나 만들더니, 곧이어 성신이의 글씨를 아래아 한글에서 쓸 수 있게 글꼴 한 벌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는 소문이 들렸어요.
모임방에 가보면 글꼴 에디터로 아무 말도 없이 뚝딱거리며 글꼴을 만들고 조합해 보는 형석이의 모습을 이따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형석이는 그 힘든 작업을 마침내 끝내고 나서 우리들에게 그 글씨를 선보였죠. 컴퓨터에서 찍혀 나오는 글씨라고는 명조체, 고딕체 등 정형적인 것만 보던 우리들 앞에, 프린터로 드르륵 드르륵 찍혀 나오는 성신이의 글씨를 닮은 글꼴은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있었던지요. 동아리 사람들은 그걸 모두 글씨의 원주인인 성신이의 이름을 따서 '성신체'라고 불렀어요.

아무래도 그 성신체 글꼴은 실제 성신이가 쓰던 글씨와는 조금 차이가 나요. 초성, 중성, 종성의 벌수가 많지 않아서, 글자마다 다양한 스타일이 배어있던 사람의 손글씨를 그대로 옮긴다는 것은 무리였죠. 당사자인 성신이가 제일 민감하게 느꼈겠지요. '이거 내 글씨하고 많이 닮았니?'하고 조심스럽게 우리들에게 묻기도 했어요.

아무도 직접 그렇게 한글 글꼴을 손으로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던 저를 비롯한 동아리 회원들에게, 형석이가 만든 성신체 글꼴은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 작업은 형석이가 선배 누나 성신이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렇게 불러도 되나)이 없었다면 결코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이거지요. POWER OF LOVE!

처음엔 화면용 글꼴은 없었고 프린터 출력용 글꼴만 만들어졌다가, 나중에 출력용 글꼴을 고쳐서 화면에도 필기체가 나오게 되었지요. 아래아 한글의 글꼴 설정 메뉴에도 '성신체'로 표시하려다가, 성신이의 완곡한 사양으로 그냥 '필기체'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그 글꼴을 만든 형석이는 지금 선배형들을 따라 (주)한글과컴퓨터에 입사해서 열심히 아래아 한글 및 부속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들은 소식으론 여자친구도 생겼다고 하더군요. 후....

요즘은 참 필기체 글꼴들이 많죠. 그 글씨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건 원래 어떤 사람의 글씨였을까... 누가 그 글씨를 정성껏 다듬어 글꼴로 만든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진돌스!
추천:[7]

관련 글 : 한글 1.5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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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엑스포, 휴먼 둥근 헤드라인휴먼 엑스포, 휴먼 둥근 헤드라인

Posted at 2006. 12. 30. 18:58 | Posted in 한글 관련 자료
휴먼에서 공개한  휴먼엑스포체와 휴먼 둥근헤드라인 글꼴입니다.

다운로드하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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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쓰는 글꼴을 먼저 보이게 하려면자주 쓰는 글꼴을 먼저 보이게 하려면

Posted at 2006. 12. 28. 22:48 | Posted in 한글 주요 문답

문서를 작성하다보면 자주 쓰는 글꼴들이 있습니다.  한글 2002에서는 최근에 사용한 글꼴을 목록에서 먼저 보여주는 기능이 있었는데 한글 2004부터는 자주 사용하는 글꼴을 지정하여 서식 도구 상자의 글꼴 목록에서 제일 위에 나오게할 수 있습니다.
 
1. [파일-환경설정]을 실행합니다 (한글 2007은 [도구-환경 설정])

2. 글꼴 탭으로 이동하여 "자주 사용하는 글꼴 설정"의 "글꼴 설정"을 누릅니다.
먼저 자주 사용하는 글꼴 보이기를 체크해야 하겠지요. 개수도 지정할 수 있는데 최대 6개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3. 창의 왼쪽의 글꼴 목록에서 자주 사용하는 글꼴을 선택하고 "=>"을 누르면 "자주 사용하는 글꼴" 목록으로 이동합니다.


4. 설정을 누르고 빠져 나옵니다.  [서식 도구 상자]의 글꼴 목록을 클릭하면 먼저 자주 사용하는 글꼴 목록에 등록한 글꼴이 제일 위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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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된 글꼴 알기와 다른 글꼴로 변경하기대체된 글꼴 알기와 다른 글꼴로 변경하기

Posted at 2006. 12. 26. 14:46 | Posted in 한글 강좌_팁

문서를 작성한 후 다른 사람에게 보냈는데 다른 사람이 볼 때, 반대로 다른 사람이 작성한 문서를 불러왔을 때 모양이 다르게 보이는 수가 있습니다. 그 원인 중의 하나가 글꼴 때문입니다.  A라는 문서에 a라는 글꼴이 사용되었는데 B라는 시스템에서는 a라는 글꼴이 없을 때 A 문서를 불러오면 a라는 글꼴이 c라는 글꼴로 나와 모양이 달라지게되는것이지요.

예전 3.0b에서는 문서를 불러올 때 "무슨 무슨 글꼴이 대치되었습니다." 라고 나와 글꼴이 대치된 글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글 2002 이후부터는 이런 메시지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서를 불러왔을 때 어떤 글꼴이 다른 글꼴이 대치되었는지 알수가 없죠.  그렇다면 한글 2005나 한글 2007에서는 사용된 글꼴과 대치된 글꼴을 알 수 없을까요?

아닙니다.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사용된 글꼴을 알 수 있고
- 대치된 글꼴을 알 수 있으며
- 글꼴을 변경하여 다른 글꼴로 바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럼 방법을 알아볼까요?

1. 문서를 불러옵니다.
2. [파일-문서 정보..]를 실행
3. 글꼴 정보 탭으로 이동
4. 사용된 글꼴과 대체된 글꼴 확인
   1) 사용된 글꼴은 문서에서 사용한 글꼴로 해당 시스템에 있는 글꼴입니다.
   2) 대체된 글꼴은 문서에서 사용한 글꼴이나 해당 시스템에 없는 글꼴입니다.

이걸 보고 대체된 글꼴을 알 수 있게됩니다.

그럼 문서 정보를 살펴 보기로 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사용된 글꼴에 견고딕, 굴림, 바탕 3가지 글꼴이 있고 대체된 글꼴 목록에는 아무 것도 없네요.
이건 대체 글꼴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인데 언어를 보면 대표로 되어 있습니다.
대표 글꼴로 등록된 목록 중에서는 대체된 글꼴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대표에서 대체 글꼴이 있는 경우 대체된 글꼴에 목록이 나타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엔 언어를 눌러 봅니다.
그러면 대체된 글꼴 목록이 나타납니다.
대표 글꼴에서 대체된 글꼴이 있다면 대표 글꼴에서도 이렇게 나타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 글꼴을 대체해 봅니다.
대체된 글꼴에서 바꾸고자 하는 글꼴을 선택한 후
아래의 글꼴 바꾸기 아이콘을 누릅니다.
그러면 글꼴 목록이 나오고 바꾸려하는 글꼴을 선택하고 설정으 누르고 빠져 나옵니다.
그리고 확인을 누르면 지정한 글꼴로 바뀌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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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보여 주는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글꼴 보여 주는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Posted at 2006. 12. 25. 17:09 | Posted in 한글 주요 문답
글꼴을 바꾸기 위해 서식 도구 상자의 글꼴 부분을 클릭하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빠르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한글 2002때부터 서식 도구 상자의 글꼴 부분에 글꼴을 미리보여주도록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글꼴 이름만 보여줄 때는 아무 작업도하지 않고 목록만 보여주면되었지만 글꼴 모양을 미리보여주어야하기 때문에 글꼴을 전부 읽어 들여야합니다. 그때 문에 상당하게 속도가 떨어지게 되지요.  이럴 땐 글꼴 미리보기를 끄면 됩니다. 최신 버전의 한글에서는 속도 개선을 하여(그리고 시스템도 빨라져) 조금 느리긴하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서식 도구 상자에서 글꼴을 2가지 방식으로 보여 줍니다. 1번째는 지금과 같이 글꼴 모양을 미리 보여 주는 방식입니다. 글꼴을 미리 보여 주기 위해서는 글꼴을 모두 검색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가 느립니다. 글꼴을 보여주는 다른 프로그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2번째 방법으로 글꼴 이름만 보여주는 방식이 있습니다. 글꼴 모양과 이름을 알고 있으면 이 방법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좋습니다.

[파일-환경설정]을 실행해 글꼴 탭으로 가면 서식 도구 상자에서 글꼴 미리보기가 있습니다.
한글 2007에서는 [도구-환경설정]에 글꼴 탭이 있습니다.

이걸 설정하면 글꼴 모양을 미리 보여 주는 대신 속도가 조금 느리고 해제하면 글꼴 이름만 표시되는 대신 속도가 빠릅니다.

한글 2002, 한글 2004, 한글 2005, 한글 2007  모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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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시작할 때 마음에 드는 글꼴로 시작하기한글을 시작할 때 마음에 드는 글꼴로 시작하기

Posted at 2006. 12. 24. 16:41 | Posted in 한글 강좌_팁
 한글을 시작하면 기본 글꼴이 “바탕 10 포인트”입니다. 이걸 다른 글꼴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한글 기본 글꼴을 “굴림 12 포인트” 등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한글 기본 글꼴을 굴림 12 포인트로 바꾸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모양]-[스타일]을 실행합니다. “스타일” 창이 뜹니다.
바탕글 스타일을 선택하고 <Alt+E>를 누르거나 “스타일 편집하기” 아이콘을 누릅니다.
“스타일 편집하기” 창이 뜨면 “글자 모양”을 눌러 원하는 글꼴인 굴림으로 지정하고 글자 크기도 12 포인트로 바꿉니다.
설정 단추를 누르면 다시 “스타일” 창 상태가 됩니다.
[스타일 내보내기]를 하기 위해 <Alt+S>를 누르거나 그림 1처럼 “스타일 내보내기” 아이콘을 누릅니다.
“스타일 내보내기” 창이 뜨면 파일 선택 부분에서 바탕 문서를 선택합니다.
그림 2처럼 “스타일 내보내기” 창이 뜨는데 “모두 복사” 아이콘을 누릅니다.
현재 파일의 스타일을 모두 대상 파일에 복사할까요 물으면 예를 합니다.
같은 파일의 스타일이 이미 있다고 덮어쓰기할 것인지 묻습니다. 모두 덮어쓰기를 선택합니다.
닫기를 선택하면 저장할 것인지 묻습니다. "예"로 저장합니다.

한글을 끝내고 다시 실행하면 굴림 12 포인트로 시작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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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색깔 단축키로 바꾸기글꼴 색깔 단축키로 바꾸기

Posted at 2006. 12. 24. 16:30 | Posted in 한글 강좌_팁
 한글 97에서는 글자색을 8개까지만 지원하였습니다. 한글 2002에서는 색상에 제한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글 97의 색깔이 8개이어서 편리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건 단축키로 색상 지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한글 2002에서 색상 제한이 없어졌지만 색깔을 지정하는 단축키가 없어 매크로를 이용할 때는 불편하게 생각하였을 겁니다.

그런데 한글 2002에도 글자 색상 바꾸는 단축키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색상이 아니라 자주 사용하겠다 싶은 8가지 색상입니다.

검정 글자색    <Ctrl>+<M>,<K>
빨강 글자색    <Ctrl>+<M>,<R>
파랑 글자색    <Ctrl>+<M>,<B>
자주 글자색    <Ctrl>+<M>,<D>
초록 글자색    <Ctrl>+<M>,<G>
노랑 글자색    <Ctrl>+<M>,<Y>
청록 글자색    <Ctrl>+<M>,<C>
흰색 글자색    <Ctrl>+<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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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보면서 글꼴 바꾸기내용 보면서 글꼴 바꾸기

Posted at 2006. 12. 24. 14:30 | Posted in 한글 강좌_팁
 작성해 둔 내용의 글꼴을 바꾸기 위해서는 바꾸고자하는 부분을 블록 설정하고 [모양]-[글자 모양]을 실행하거나, 서식 도구 상자에 있는 글꼴 목록 단추를 눌러 글꼴을 바꿉니다.

[모양]-[글자 모양]으로 할 경우 글꼴 모양은 미리볼 수 있으나 내용이 실제 변하는 것은 볼 수 없습니다. 어떤 글꼴이 가장 어울릴까 하면 매번 바꾸어 주어야 하죠.

글꼴 목록에서 할 때에도 마우스로 하여야하기 때문에 마우스로 지정하는게 상당히 불편합니다. 모든 글꼴 목록을 한번씩 볼 때 글꼴 목록이 많으면 선택하는 것도 귀찮습니다.

이럴 때 선택한 글꼴 종류의 앞에 있는 글꼴, 뒤에 있는 글꼴로 바꾸어주는 단축키를 쓰면 편합니다.

블록 설정하고  <Alt>+<Shift>+<F>를 누르면 현재 글꼴의 다음 글꼴로 바뀝니다. 즉 \&quot;바탕\&quot; 글꼴이 설정되어 있다면 \&quot;바탕체\&quot;로 바뀝니다. <Altl>+<Shift>+<G>를 누르면 반대로 이전 글꼴로 바꾸어줍니다.

블록 설정한 내용이 어떤 글꼴이 어울릴지 확인하고자한다면  블록 설정하고 <Alt>+<Shift>+<F>를 누르면 한 단계씩 다음 글꼴로 이동하고 모양도 한번에 변하기 때문에 보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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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 도구 상자의 글꼴 목록을 빠르게 보기서식 도구 상자의 글꼴 목록을 빠르게 보기

Posted at 2006. 12. 24. 13:05 | Posted in 한글 강좌_팁
서식 도구 상자에서 글꼴을 바꾸기 위해 글꼴 목록 상자를 누르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이건 한글 2002부터 글꼴 모양을 서식 도구 상자에서 보여주도록 바뀐 후부터 나타난 현상입니다. 한글 97에서는 글꼴 모양을 미리보여주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글꼴 목록만 그냥 보여 주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글 2002부터는 글꼴 모양도 미리보여 주어야하기 때문에 글꼴이 어떻게 생겼는지 먼저 각 글꼴들을 검색합니다. 이 때문에 서식 도구 상자의 글꼴을 처음 누르면 시간이 지연되어 나타납니다. 당연히 글꼴의 개수가 많을 수록 오래 걸립니다.  이후 다시 한글을 실행하기 전까지는 빨리 보여줍니다.

글꼴을 모양을 미리 안다면
[파일]-[환경설정]의 [글꼴] 탭에서 "서식 도구 상자에서 글꼴 미리보기"를 꺼 보세요.
글꼴 모양을 미리 보여 주지 않기 때문에 97에서처럼 글꼴 목록을 빨리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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