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기획2]훈민정음 반포 562돌, 한글주간 선포[한글기획2]훈민정음 반포 562돌, 한글주간 선포

Posted at 2008. 10. 11. 21:47 | Posted in 신문 기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훈민정음 반포 562돌 한글날(10월9일)을 맞아 한글주간(4~11일)을 선포, 경복궁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했다.


한글주간에는 세계문화유산 훈민정음, 특별한 글자 한글, 한글을 빛낸 인물들, 다양한 한글꼴의 등장 등 12개의 테마로 진행되는 기획전시인 ‘한글, 스승’전이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린다. 아울러 훈민정음 해례본(영인본) 이본 전시, 주시경 선생의 육필 원고, 미공개 한글자료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홍대 상상마당 등에서 개최되는 ‘한글 손 글씨, 거리를 물들이다’, 휴대 전화 쪽글 자랑 한마당, UCC-내가 만든 한글사랑 작품잔치, 전국 국어대회-황금사전 선발 대회, 한글 글꼴디자인 공모전, 외국인 한글 글씨 쓰기 대회 등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글날 공식 누리집(http://www.hangeuln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한글날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훈민정음 반포 재현’ 행사를 갖는다.  


‘훈민정음 반포 재현’ 행사는 문자로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인정된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려 되새기고,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자랑스러운 우리문화를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행사이다.


재현의례는 조선시대 의례서인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의 국왕이 교서를 내리는 의식이 기록된 ‘교서반강의(敎書頒絳儀)’를 참고하여 재구성했다. 북소리와 함께 문무백관과 세종대왕이 차례로 등장(초엄?이엄?삼엄)하고, 왕에게 신하들이 4번 절(국궁사배)을 한 후에 훈민정음이 반포되는 순서로 진행된다.


한글날 탄생에 이런 비밀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기리기 위한 한글날이 오늘날과 같이 10월9일로 정해지게 된 데에는 곡절이 많았다. 세종은 한글을 만드는 작업을 은밀하게 추진했기 때문에, 실록에 창제와 관련된 기록이 분명히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1443년(세종 25년) 12월 조의 맨 끝에 날짜를 명시하지 않고서 그냥 ‘이번 달에 왕이 언문 28자를 만들었다’는 기록과 1446년(세종 28년) 9월 조의 맨 끝에 역시 날짜를 명시하지 않고서 ‘이번 달에 훈민정음이 완성되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 두 기록을 놓고서 현대의 학자들은 약간의 혼란에 빠졌다. 그래서 처음에는 9월 그믐날로 가정하고 양력으로 환산, 10월29일을 한글날로 지정했다. 이후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이 발견되었는데, 세종 28년 9월 상순으로 적혀있어 이를 바탕으로 10월9일을 한글날로 다시 지정하게 되었다.


한편, 훈민정음은 언문, 언서, 암클, 가갸글, 조선글 등의 명칭으로 불리다가 근대화 과정에서 ‘한글’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됐다. 한글이라는 말 자체의 뜻은 ‘한(韓) 나라의 글’ ‘큰 글’ ‘세상에서 첫째가는 글’이란 뜻이다. 현재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1962년 12월20일 국보 제70호로 지정됐다. 



출처 : 올댓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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