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격시험에 `웹접근성` 문항 추가IT자격시험에 `웹접근성` 문항 추가

Posted at 2008. 9. 23. 08:39 | Posted in 신문 기사
생산성본부, 내년초까지 'ITQ'시험에 관련문제 넣기로


국가공인 IT 자격검정시험에 장애인 등을 위한 정보 격차 해소와 관련한 `웹 접근성' 관련 문항이 추가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정보기술자격(ITQ) 시험에 웹 접근성 관련 문항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보기술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ITQ 시험은 정보기술 관리 및 실무능력 수준을 지수화해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국가공인자격시험으로, 아래아한글ㆍMS워드, 한글엑셀, 한글액세스, 한글파워포인트, 인터넷 등 5개 과목 중 3과목까지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12월, 늦어도 내년 초부터 ITQ 시험 중 인터넷, 아래아한글, 파워포인트 등의 시험과목에 웹 접근성 관련 문항이 추가될 예정이다.

ITQ 시험의 웹 접근성 문항 추가는 장애인 웹 접근성 개선 사업 등을 맡고 있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제안을 한국생산성본부가 받아들여 이뤄지게 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현재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함께 웹 접근성 관련 시험문항을 개발하고 있다. 문항은 인터넷 과목의 경우 웹 접근성이나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등이 검색 문제에 포함될 수 있고, 아래아한글 등의 시험과목에는 응시자가 직접 작성해야 하는 문서 내용에 웹 접근성 관련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임미정 한국생산성본부 선임전문위원은 "장애인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데 십분 공감해 웹 접근성 관련 문항을 시험문제에 넣기로 결정했다"며 "보통 ITQ 시험 출제문제는 교재로 만들어지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 교재로 공부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장애인 문제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Q 시험은 매달 치러지며, 매회 5만~6만명 가량이 응시하는데, 응시자 중 학생의 비중이 높다.

현준호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부팀장은 "IT 관련 자격검정시험에 웹 접근성 문항을 포함시키는 것은 일반인들이 장애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ITQ 시험 외에도 정보처리기사 시험 등 다양한 IT 자격검정시험에 웹 접근성 관련 문항을 넣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 타임즈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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