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욕의 20년 한컴 스토리영욕의 20년 한컴 스토리

Posted at 2009. 6. 10. 19:01 | Posted in 신문 기사
[지디넷코리아]한글과컴퓨터은 '산전수전 공중전'의 역사다. 영광과 시련이 반복됐다.

 

국산 워드프로세서 SW '아래아한글'로 일약 스터덤에 올랐고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SW제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백기투항(?)할뻔한 상황도 겪었다. 벤처 거품에도 휩싸였고 경영권 분쟁까지 당해봤다. 주인도 여러번 바뀌었다. 돌아보면 안겪어본일이 별로 없는 한컴이다.

 

그래도 참 꿋꿋하게 버텨왔다. '거품붕괴'의 직격탄을 맞고 많은 벤처들이 무덤속에 들어갈때에도, '모럴 해저드'에 빠진 벤처 기업가들이 쇠고랑을 찰 때에도,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이 우회 등록용 먹이감으로 전락할때도 한컴의 정체성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위기는 많았으나 매번 파국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컴이 문을 연 것은 지난 90년이다. 창립자였던 이찬진 현 드림위즈 사장은 88년 서울대 기계공학과 4학년 재학중 워드프로세서 개발을 고민했고 89년 아래아한글을 세상에 나놨다. 그리고 이듬해 사무실을 차렸다. '국민기업' 한글과컴퓨터의 등장이었다.

 

한컴은 창업 다음해 곧바로 매출 10억원을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93년 매출은 100억원에 달했다. 아래아한글 사용자는 10만명을 넘어섰다. 지금도 국내 SW업계에는 '100억원 클럽'이란 말이 돌아다닌다. SW로 100억벌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컴은 10년도 훨씬전에 1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원조가 아닐까 싶다.

 

거침없는 질주를 게속하던 한컴은 90년대 중반들어 비틀거린다. 퍼질대로 퍼진 SW불법복제는 연구개발(R&D)과 성장에 발목을 잡았고 'SW제국' 마이크로소프트(MS)도 무차별 폭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당시 MS는 워드과 엑셀로 대표되는 업무용 프로그램 제품군을 앞세워 한컴을 포위했다.

 

한컴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맞불작전을 꺼내들었다. 사무용 SW 패키지 '한아름 1.0'을 내놨고 MS워드 대항마로 아래아한글 3.0도 전진배치했다. 로터스 1-2-3과 그래픽 프로그램 '한그림 1.1'로 구성된 '한글오피스 3.0'도 선보였다.

 

확장은 계속됐다. 한컴은 94년  윈도 워드프로세서 '지필묵'을 만든 창인시스템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데 이어 95년에는 한국IBM과 OS/2용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에 들어갔다. 오피스SW 업체 나라소프트와 네트워크 업체 한마이크로시스템즈는 아예 집어삼켰다.

 

이같은 팽창 전략은 결과적으로 무리수였다. 몸집은 커졌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국내 사용자들은 돈주고 SW를 사지 않았다. 곧바로 자금난이 한컴을 덮쳤다. 한때 단기부채가 100억원까지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당시는 IMF 한파가 한국을 강타하던 시기였다. 자금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은행들은 비틀거리는 한컴을 싸늘하게 외면했다. 하루하루가 풍전등화와 같던 시절이었다.

 

1998년 6월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컴과 MS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컴은 MS로부터 2,000만달러를 투자받는 대신 '아래아한글' 개발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백기투항'이었다. 한컴과 아래아한글 신화는 그대로 역사속에 묻힐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여기서 얘기가 끝나버리면 드라마가 될 수 없다. 분위기는 단숨에 반전됐다. 지켜보던 국민들이들고 일어났다. '아래아한글을 포기할 수 없다'는 여론이 급속하게 번져갔다.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한글학회 등 15개 사회단체는 한글지키기국민운동본부를 만들어 국민 모금에 나섰다. 당시 벤처기업협회장이자 벤처기업 매디슨을 경영하던 이민화씨도 '한컴 구하기'에 뛰어들었다. 언론들은 열심히 아래아한글을 살려야 한다는 여론을 실어날랐다.

 

'한컴 구하기'는 결실을 맺었다. 한컴은 매디슨과 국민주 발행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는 대신 MS에 했던 항복 선언을 철회했다. 창업맨인 이찬진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한컴은 높아진 지지 여론속에 1만원짜리 '아래아한글 8.15' 버전을 내놨다. 한컴은 8.15 버전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을 등에업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때맞춰 벤처 열풍이 불어닥쳤다. 코스닥에 돈이 천문학적인 돈이 몰리기 시작했다. 한컴은 벤처 열풍의 대표적인 수혜주였다. 한때 시가총액이 2조7,380억원에 이르렀던적도 있다. 자금이 풍부해진 한컴은 다시 한번 팽창 전략을 구사한다.

 

당시를 지배하던 키워드였던 예카 프로젝트 등 인터넷 사업에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터넷은 신기루였다. 거품이 얼마못가 터졌고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한컴은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어쩌다가 한컴이 이렇게까지...'란 말이 광범위하게 유통됐다.

 

지배주주가 없는 상황에서 한컴은 급기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다. 머니 게임의 희생양이 될뻔한 상황에 내몰렸다. 이런 가운데 2003년 부동산개발회사 프라임그룹이 지분 29.37%를 사들이며 한컴을 인수한다. 벌써 5년도 전의 일이다.

 

프라임그룹 우산아래 들어간 한컴은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오픈소스SW로 영토를 넓혔고 웹과 모바일 오피스 시장도 파고들었다. 올해들어서는 2009년 매출 535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러나 반전은 또 다시 찾아왔다. 2009년들어 프라임그룹은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한컴 지분 매각을 선언했고 우여곡절(?)끝에 그 지분은 TG삼보컴퓨터와 그 모회사인 셀런으로 넘어갔다.

 

TG삼보는 자사 하드웨어와 한컴 SW를 융합한 다양한 패키지 판매로 매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IT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하드웨어와 SW간 통합 물결에 가세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그러나 회의론도 적지 않다. "삼보가 애플이냐?"는 까칠한 시선도 있다.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삼보 주장대로 시너지를 낼 수도 있고, 반대 상황도 연출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한컴이 다시 한번 운명을 가를 심판대 위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의 드라마같은 길을 걸어왔던 한글과컴퓨터. 위기와 반전이 적절하게 맞물린 한컴 스토리는 국내 벤처 기업사에 있어 매우 이례적이다.

 

스토리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새로운 페이지를 한장 더 넘겼을 뿐이다. 새 페이지는 도약을 위한 새로운 반전의 기회가 될까? 구경꾼들은 다시 한번 한컴 스토리에 빠져들고 있다.

출처 :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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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새 주인, 삼보컴퓨터 낙점...토종 IT 업체의 시너지 기대한컴 새 주인, 삼보컴퓨터 낙점...토종 IT 업체의 시너지 기대

Posted at 2009. 6. 10. 12:54 | Posted in 신문 기사

한글과컴퓨터의 새 주인으로 삼보컴퓨터가 낙점됐다. 향후 PC 및 소프트웨어 시장은 한 식구가 된 토종 업체가 MS나 HP 등 다국적 기업과 겨루는 모습이 될 전망이다.

삼보컴퓨터는 10일 셋톱박스를 생산하는 모회사 셀런, 계열사인 셀런에스엔과 함께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인수 금액은 최종 실사 후 본계약 체결과 함께 확정할 예정이다.

 

한컴을 인수한 삼보컴은 하드웨어사업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두 토종 IT 업체가 힘을 모다 우리나라의 IT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업무 시너지 창출 방안도 소개했다. 삼보와 한컴은 각각의 제품을 결합한 다양한 패키지 제품 판매로 매출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유통망을 공유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쳐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보와 한컴의 브랜드 파워도 이번 인수가 가져올 시너지 효과 중 하나로 꼽힌다. 삼보는 두 회사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공공 부문 PC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한컴의 SW 기반을 더해질 경우 오는 2013년까지 400만 대가 넘는 신규 PC 및 관련 SW 수요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매칭 서비스업체인 삼보의 자회사 셀런에스엔도 한컴의 웹오피스서비스인 ‘씽크프리’를 웹하드 서비스 등에 결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민 삼보컴 대표는 “삼보와 한글과컴퓨터의 만남은 대한민국 IT를 대표 하는 두 기업이 만난 것”이라며 “영업 이익 확대 등 수치적인 향상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1호 벤처기업, 최초의 컴퓨터 전문기업인 삼보의 상징성에 한컴의 브랜드가 더해져 내부적으로는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대 표하는 정통성을 갖춘 IT기업으로 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m.com

 

출처 : 헤럴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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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셀런, 셀런에스엔과 공동으로 한글과컴퓨터 인수삼보, 셀런, 셀런에스엔과 공동으로 한글과컴퓨터 인수

Posted at 2009. 6. 10. 11:10 | Posted in 신문 기사

삼보컴퓨터(www.trigem.co.kr 대표 김영민)는 모회사 셀런 및 관계사 셀런에스엔과 공동으로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보는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초의 컴퓨터회사인 삼보컴퓨터와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자존심인 한글과컴퓨터의 연합으로 시너지를 창출, 한국 IT 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삼보는 지난 30여년간 굳건하게 쌓아올린 하드웨어 경쟁력과 한글과컴퓨터의 소프트웨어가 융합한 다양한 패키지 판매로 매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공동마케팅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국 주요 거점에 자리잡은 삼보의 폭넓은 유통망에 한글과컴퓨터의 유통망을 더해 영업 기반을 확대, 양사간의 결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영업 접점에서의 역량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보는 공공기관 및 학교 등의 시장에서 다년간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삼보컴퓨터와 한글과컴퓨터의 브랜드 파워를 결합해 공공부문 PC 시장의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전략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디지털 교과서 사업자인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디지털교과서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교육용으로 특화된 전용 디바이스를 개발해 2013년까지 400만대 이상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이와 아울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신규 플랫폼의 개발로 향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은 물론 이를 통한 고객만족 극대화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셀런 및 관계사인 셀런에스엔과 공동인수로 삼보뿐만 아니라 관계사들간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영화 서비스와 모바일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셀런에스엔은 삼보의 디바이스와 결합한 웹하드 서비스(파일저장, 보안관리 서비스)와 VOD서비스 등의 신규 사업에 한컴의 웹 오피스 서비스인 씽크프리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인 한컴 모바일 에디션(O/S) 등을 결합한 다양한 형태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980년 설립돼 대한민국 최초의 컴퓨터 전문기업으로서의 대표성을 지닌 삼보는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한글과컴퓨터가 쌓아올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흡수,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IT전문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위상을 한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보컴퓨터 김영민 대표는 "삼보와 한글과컴퓨터의 만남은 대한민국 IT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만난 것"이라며 "영업 이익 확대 등 수치적인 향상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1호 벤처기업, 최초의 컴퓨터 전문기업인 삼보의 상징성에 한글과컴퓨터의 브랜드가 더해져 내부적으로는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통성을 갖춘 IT기업으로 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삼보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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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한컴 인수전…셀런 웃었다엎치락뒤치락 한컴 인수전…셀런 웃었다

Posted at 2009. 6. 10. 09:34 | Posted in 신문 기사
셀런의 관계사인 삼보컴퓨터?셀런에스엔과 프라임그룹이 9일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인수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4개월을 끌었던 한컴 인수전이 종결됐다. NHN, 소프트포럼, 누리텔레콤 등 다수의 IT기업들이 한컴 인수 의사를 내비쳤지만, 최종 승자는 셀런측으로 귀결됐다.

한컴 매각이 공론화 된 것은 지난 2월이었다. 업계에 “NHN이 한컴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NHN이 웹 오피스 시장 진출을 위해 한컴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소문이 퍼지자 한컴측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한컴 김수진 대표는 지난 2월 18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키로 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면서도 “인수주체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주주는 외국계 기업과 사모펀드(PEF) 등 시세차익을 노린 기업에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것을 매각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한컴의 정체성이 지속될 수 있는 기업에 한해 매각 절차를 밟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원칙 발표 이후 국내 IT기업들이 한컴의 매각 주체로 떠올랐다. 가장 먼저 부각된 것은 누리텔레콤.

언 론에 누리텔레콤이 한컴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알려지면서 누리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한글과컴퓨터 최대주주 지분 인수와 관련하여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추후 사실이 확정시 즉시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그 러나 누리텔레콤의 제시 가격을 프라임 그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협상이 어긋나자 프라임그룹은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해 공개 입찰에 나섰다. 하지만 이도 여의치 않았다. 지난 4월 28일 마감이었던 입찰의향서 제출은 5월 7일까지 연장됐고 다음날인 8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프라임그룹은 지난 5월 20일 본계약 전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매 호가 방식’으로 전환해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포럼이 강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소프트포럼 김상철 회장이 이미 다수의 인수합병을 성공시켰다고 ‘인수합병의 귀재’라는 별칭까지 얻은 바 있어 시사하는 바가 컸다. 그러나 소프트포럼도 인수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 컴 인수전의 최종 승자는 뜻 밖의 회사였다. 지금까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통신?방송기기 업체 셀런의 관계사인 삼보컴퓨터?셀런에스엔이 된 것이다. 하지만 셀런측은 인수전 초기부터 프라임그룹에 인수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프라임그룹이 지금까지 고자세를 취하고 있었던 것이 셀런이라는 숨겨놓은 카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겠느냐”고 해석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출처 :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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