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에 해당되는 글 275건

  1. '한컴 오피스 2007'에서 표준색이름 찾아보세요 2008.10.30
  2. [한글기획1] ‘한국인의 문자’에서 ‘세계인의 문자’로 2008.10.11
  3. 한글과 한자에 대한 진실 2 2008.10.10
  4. 유튜브에 올라온 외국인의 한글 강의 동영상 2008.10.10
  5. 첨단기술로 한글 알리는 기업인들 2008.10.09
  6. 3부요인 기념사는 ‘일본말 투성이’ 2008.10.09
  7. 한글 글꼴엔 ‘모양새 철학’이 있다 2008.10.09
  8. [오늘 562돌 한글날] 게임 속 '나랏말씀의 굴욕' 2008.10.09
  9. ‘562돌 한글날’영어프랜들리 우리말 사라져 2008.10.09
  10. IT업계는 지금 예쁜 글꼴 개발중 2008.10.09
  11. ‘한글’장사 ?…돈 되네 2008.10.09
  12. 서체개발자 최정순옹의 서체이야기 2008.10.04
  13.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동상 때 벗는다 2008.10.02
  14. 괄호() 안의 문자만 다른 글자 모양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 2 2008.09.29
  15. [편집] 한글, 디자인 그리고 어울림 2008.09.27
  16. 통합형 오피스 뷰어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뷰어 2007 배포 2008.09.27
  17. 사람이름 뜻풀이 1 2008.09.25
  18. 한글에서 선을 그리면 화살표로 나오는데 선으로 바꾸고 색깔도 변경하려면 1 2008.09.25
  19. 한글 사랑 맹인 사랑의 거인 - 90세의 젊은이 공병우 2008.09.08
  20. 문서를 다운받아 연 후 저장하기를 했는데 문서가 안 보입니다. 2008.09.05
  21. 한글 문서를 불러오니 깨진 문자가 나타남 2008.08.22
  22. 한글이나 오피스 등을 지우고 다시 설치하려는데 삭제가 되지 않을 때 2 2008.08.21
  23. 한글 문서 인쇄할 때 여러 개 문서를 한꺼번에 2쪽씩 모아찍기 3 2008.05.23
  24.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8 리눅스 60일 체험판 배포 2 2008.04.15
  25. 한글과컴퓨터에서 리눅스용 오피스가 나왔습니다. 2008.04.15
  26. 특정한 단어나 글자를 강조하기 위해 글자 모양을 바꾸려면 2008.04.11
  27. 프로그램 실행할 때 "보안에 필요한 모듈(f_cie.dll)이 없거나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5 2008.04.05
  28. PDF 출력을 위해 HFT 글꼴을 TTF로 바꾸기 2 2008.04.05
  29. 한글 문서를 PDF로 변환할 때 깨지지 않고 출력하려면 2008.03.31
  30.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체험판 다운로드 받고 아이팟도 받고 1 2008.03.12

'한컴 오피스 2007'에서 표준색이름 찾아보세요'한컴 오피스 2007'에서 표준색이름 찾아보세요

Posted at 2008. 10. 30. 09:10 | Posted in 한글 소식_정보_관련 글
표준색이름이 반영된 색 팔레트 탑재로 색채표준 활용성 확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은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색 팔레트(504색)에 표준색이름이 반영되어 있어 국민들이 보다 쉽게 표준색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개발 문서작성 프로그램으로 동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사는 사용자의 연상 색상과 표준색이름의 차이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 넥셀, 슬라이드 등으로 구성된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의 색 팔레트에 표준색이름과 색을 표현하는 국제표준 방법인 RGB(Red, Green, Blue) 데이터를 함께 표시하였다.

이번에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에 적용된 표준색이름은 국가표준에 명시된 색이름 체계에 따라 계통색이름과 관용색이름이 명도, 채도별로 표시되어 있어 표준색이름 교육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기술표준원에서는 색동코리아 사업의 일환으로 2003년에 계통색이름 체계를 전면 개정한데 이어 2005년에는 관용색이름을 새롭게 표준화하여 국가표준(KS)으로 완성하였으며, '한국표준색이름 통합본' 및 '표준색이름 디지털팔레트'를 제작·보급하는 등 국가 색채표준 확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국가 색채표준의 효율적인 확산을 위해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외에 향후 개발되는 업무용 프로그램에도 국가 색채표준을 적용하기 위해 한글과컴퓨터사와 지속적으로 상호교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지식경제부
//

[한글기획1] ‘한국인의 문자’에서 ‘세계인의 문자’로[한글기획1] ‘한국인의 문자’에서 ‘세계인의 문자’로

Posted at 2008. 10. 11. 09:00 | Posted in 신문 기사
IT시대 가장 적합한 한글, 전파력 강한 복음의 문자

문화(文化)의 한자 뜻을 보면 글월 문(文), 변화할 화(化)자로 눈에 보이지 않는 말을 글로 보게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말과 글은 그 민족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뿌리라고 할 수 있다. 한글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나라 밖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한글을 정작 우리는 어떤 점이 우수하고 과학적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자 만든 날을 기념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한글을 인식하고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때이다.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가치를 되새겨 본다.

세계문화유산, 훈민정음
백성 위한 새로운 문자, 훈민정음

한글의 처음 이름은 ‘훈민정음’이다. 훈민정음이란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란 뜻이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음성언어로 국어를 사용하면서도 문자언어는 양반층의 한문과 중인층의 이두로 대별되는 이원체제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어를 발음대로 표기하는 훈민정음이 새로운 문자로 창제되어 문자생활에 민(民)의 글로서 이른바 언문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이다. 훈민정음은 처음부터 백성을 위한 글인 만큼 배우기 어렵지 않았다.

한글의 첫소리(닿소리, 초성)를 보면 그 모양을 발음기관에서 본뜬 기본자(ㄱ, ㄴ, ㅁ, ㅅ, ㅇ)와 이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하여 만든 글자로 구성되어 있다. 가운데 소리(홀소리, 중성)의 자체(字體)는 하늘(ㆍ), 땅(ㅡ), 사람(ㅣ) 등을 본뜬 기본자와, 이 기본자들을 맞춰 나머지 모음 여덟 글자(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를 만들었다. 상형을 기본으로 한 한글의 제자(制字) 원리는 매우 과학적이며 독창적이라 할 수 있다.

문맹률 가장 낮은 한글, 세계서 인정

올해로 한글 창제된 지 562돌을 맞았다. 수메르글자와 이집트글자가 5000년, 한자가 3000년, 인도글자가 2500년, 로마자 2000년, 아랍글자가 1500년, 일본글자가 1200년 된 것에 비하면 그 연수(年數)가 짧지만 한글이 갖는 의미는 어떤 문자보다 크다.

로마자와 일본의 가나(假名)는 기존의 다른 문자에서 파생된 것이다. 비단 이들 두 문자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문자 대부분이 그렇게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글만은 남다르다. 한글은 15세기에 세종대왕이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만들었다.  한글이 다른 문자에는 없는 여러 가지 특징을 지니게 된 것도 이 같은 탄생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한글이 세계에서도 통할까. 한글을 평한 세계의 시각은 한글의 세계화에 대한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해 주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레이드 다이먼드 교수는 “한글은 그 독창성과 기호배합 의 효율성 면에서 특히 돋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라며 “한글이 간결하고 우수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문맹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또 미국 하버드대 에드윈 라이샤워(동아시아 역사가) 교수는 “한국인은 국민들을 위해서 전적으로 독창적이고 놀라운 음소문자를 만들었는데, 그것은 세계 어떤 나라의 일상문자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과학적인 표기 체계”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유명 여류작가 펄벅은 한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며 가장 훌륭한 글자라고 호평했다. 

유엔 산하 기관인 유네스코가 문맹퇴치 공이 큰 각국의 기관과 단체에게 1990년도부터 매년 ‘세종대왕상’을 수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문맹률이 세계 여러 나라와 비교하였을 때 극히 낮은 것은 누구나 쉽게 익혀서 쓰기 편하게 하려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에서 비롯되었다 할 것이다. 이 같은 점은 말은 있되 이를 적을 글자가 없는 이들에게 그들의 언어를 정확히 담을 표기법으로 한글이 제격이라는 것을 시사하며, 실제 이같은 제언도 나오고 있다.

유네스코 세종대왕상을 통해 세계의 문맹퇴치에 기여하는 등 높아진 한글의 위상과 함께 한글자판 IT 개발 등은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실제적 가능성을 모색할 여지를 남겨 주었다.

   
지난 4일 한글주간 선포식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춤으로 표한한 '한글 춤'(오른쪽)

중국ㆍ일본어 비해 한글 타이핑 속도 7배 = 한글은 이제 서예, 회화, 조각 등 예술 분야뿐 아니라 패션, 전자 산업 등 생활 전반에서 중요한 요소로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IT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

대한민국이 IT강국으로서 세계에 우뚝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한글의 우수성이 기여한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컴퓨터 자판에서 한글표기 속도를 쫓아올 언어가 없기 때문이다. 중국 한자나 일본 가나에 비해 한글 타이핑 속도가 무려 7배나 빠르다고 한다.

휴대 전화 경우에도 우주원리를 담은 한글 창제 원리인 천지인을 형상화 한 ‘ㆍ, ㅡ, ㅣ’ 세 개면 모든 모음을 표기할 수 있다. 그만큼 한국인의 정보검색 및 저장능력이 앞설 수밖에 없다.

전산기와 휴대 전화 등을 통한 문자입력의 속도에서 비할 데 없는 경쟁력을 갖춘 한글은 모든 글자를 다 외워야 하는 표의문자가 아니라 표음문자라 배우기 쉽다. 10개의 모음과 14개의 자음을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24개의 문자로 소리의 표현을 11000개 이상을 낼 수 있다. 일본어 300여개, 중국어(한자) 400여개에 비해 한글은 소리 나는 것은 거의 다 쓸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문자인 것이다. 특히, 소리 나는 대로 쓸 수 있는 한글은 정보화시대에 가장 적합한 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과학적이고 편리한 글자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현재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리고 있는 '한글, 스승'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왼쪽은 '훈민정음'에 대해 외국인들이 소개받고 있으며, 오르쪽은 세계 속의 한글의 위치를 글자 지도와 글자 나무에서 찾아보도록 안내돼 있다.

세계 언어 한글 표기법, 세계 선교 기여

세계 문자로서 손색없는 한글의 가치는 선교사 파송 2위인 우리에게 남다르게 다가온다. 이러한 때에 한글을 세계선교의 도구로 사용하는 단체들의 행보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이하 한나본, 공동대표 심재율·함은혜)에서는 한글의 세계화 등을 통해 문화강국을 이루자는 취지로 2006년 결성된 단체다. 지구촌 가운데 문자 없는 6000여 종족에 한글을 전파, 한글문화 축제,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글 옷 보급하기 등 한글관련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글을 홍보하는데 있어 성경구절을 새겨 넣은 ‘말씀 옷’ 보급이란 새로운 선교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또 지구촌 문맹퇴치에 힘쓰고 있는 국제 크리스터디 선교협의회에서는 각국의 말을 한글로 표기할 수 있도록 ‘온누리한글’을 만들었다. 즉, 말은 있지만 글지가 없거나 글자가 있어도 표기하기가 어려워 문맹의 고통을 받고 있는 나라에 문맹률을 낮추고 복음을 전파하고자 만든 것이다.

충남대학교 정원수 교수는 세계 각국의 언어를 한글로 표기할 수 있는 ‘온누리한글’을 고안해내 중국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방법을 중국 유학생들을 통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1세기에 한글이 세계 문자가 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세계 선교에 사용하시겠다는 뜻이 아닐까.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도구로 한글이 부족함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나라 완성의 때에 대한민국에 특별히 허락하신 뜻은 아닌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올댓뉴스

//

한글과 한자에 대한 진실한글과 한자에 대한 진실

Posted at 2008. 10. 10. 22:18 | Posted in 우리글 한글

한글은 아무리 자랑해도 지나치지 않는 우리의 국보이다. 한글은 한국을 컴퓨터 인터넷 시대의 승리자로 만들어 줄 날렵하고 세련된 무기이다. 한글은 누구에게나 쉽게 글눈을 깨쳐 정보 지식의 평등을 이뤄주는 민주. 조화의 표상이다. 한글의 구성 원리는 세상 이치를 다 갖춘 하나의 예술이다. 이를 창제하신 세종 대왕은 발명가요 과학자요, 중국에 동화될 뻔한 우리 나라를 구하신 영웅이며 백성들을 극진히 사랑하신 성군이시다. 이 글자를 지키고자 일제의 탄압을 달게 받으셨던 분들은 선각자요 우리 얼의 독립 투사이시다.

시카고 대학 맥콜리 교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해마다 한글날이 되면 강의마저 집어치우고 학생. 친지들과 잔치를 열어 한글날을 '인류 문화의 축일'로 축하해 왔으며, 영국의 샘슨 교수는 세종 대왕의 흉상 앞에 엎드려 큰절을 하며 세종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였다고 한다. 한편, 1990년 한글날에 유네스코는 국제적으로 글눈을 밝히는데 공을 세운 사람이나 단체에 주는 상인 <세종대왕상>을 제정하고, 첫 시상식을 가졌다. 유네스코는 1997년 훈민정음을 인류가 영원히 보전해야 할 문화 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사라져 가는 미국 인디언들의 언어를 한글로 채록하여 보존하려 하는 <세종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는 건국 초기였던 1946년부터 10월 9일 한글날을 공휴일로 정하여 기쁘게 한글날을 기념해 왔으며, 1948년에는 제헌 국회가 국어 사랑으로 나라의 뼈대를 이루기 위해 '한글 전용법'을 통과시켰다. 그리하여 10월 9일은 온 겨레가 글짓기도 하며 여러 행사를 이루면서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큰 잔칫날이요 문화의 날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글 시대를 시샘한 간악한 세력들은 한글이 이렇게 잘 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았다. 이들은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고 자기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역사에 길이 남을 죄악 저지르기를 서슴지 않아 왔다. 이들의 작전은 한국 국어를 일본 국어의 노예로 만들고, 세종대왕의 업적을 축소. 은폐하는 것이다. 옛 봉건주의 사회를 재현하여 한국 문화 발전을 100년도 더 후퇴시키고 한국을 일본 문화의 식민지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다.


  노 태우 군사 정권은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빼 버렸다. 그 당시 돈벌이에 지장이 많다는 일부 재벌들의 엄살과 친일파, 국한문 혼용파 등의 선동에 호응하여, 노 태우 정권이 우리 민족 정기를 짓밟는 행위나 다름없는 '한글날 격하'에 앞장선 것이다. 그러나 공휴일이 너무 많다고 해명한 노 태우 정권은 구정, 석가탄신일 등 새 공휴일을 지정했으며 추석에도 공휴일을 하루 더 늘렸다.

  한글날을 죽이는 데 성공한 국한문 혼용파들은 한글을 헌법 재판소에 고소까지 해 두고, 한글 전용법을 광복 55주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폐기시키려 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주민등록증에 한자 이름을 같이 넣어 막대한 혈세를 낭비했고, 도로 표지판에까지 한자를 넣어 도로 표지판이 제 기능을 못 하도록 했으며, 초등학교 어린아이들에까지 한자 교육을 시켜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으니 이 나라의 장래가 심히 걱정된다. 그뿐만 아니라 이름 공모에서 '세종'이란 이름이 1위를 했는데도 지금 건축중인 새 공항 이름이 '인천 국제 공항'이 된 것은 대체 어찌 된 일인가?


  저들은 "세종대왕은 한자와 한글을 섞어 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한글을 창제하셨다"처럼 훈민정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거짓말로 아무 것도 모르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유혹하고, 한글과 우리말을 극진히 사랑하여 한글 전용법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북한을 "한글 전용만으로는 한계를 느껴 최근 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다시 시작한 나라"로 둔갑시켰다.


  저들은 어느 나라 국민이기에 제 나라 글을 그토록 업신여기는 망국 행위를 자행했던가. '국한문 혼용교'라도 믿는 광신자들처럼 한자를 섞어 쓰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국한문 혼용병에 몹시 중독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일본 수상은 언젠가 김 종필 총리에게 한. 일 양국이 같은 한자어를 쓰자고 꾄 적이 있다. 문자가 훨씬 열등한 일본에 한국의 한글 전용 정책이란 남북 통일만큼이나 달갑지 않은 것이다. 우리 나라가 일제하에 있었다면 제 2의 민족 말살 정책이 되었을 이 제안에 넘어가 그가 지시한 게 주민 등록증 한자 이름 병기이며, 최근 제기된 초등학교 한자 교육 정책이다. 이쯤 되면 "우리말의 발전을 위해서"라는 허울 좋은 명목 속에 숨어 있는 "친일 국한문 혼용교 광신자"들의 숨은 음모가 느껴지지 않는가?


  한자는 규칙적인 체계가 없는 데다가 글자가 너무 많아 기계화와는 담을 싼 문자이다. 글자 자체를 익히고 기억하고 읽고 쓰는 데도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 글자 생활에서 막대한 능률 저하를 초래한다. 특히 초등학교 한자 교육은 한창 놀면서 창의성을 길러야 할 어린이들을 고통스러운 암기로 학대하는 교육이다. 이 폐해를 선각자들은 일찍부터 간파하고 있었다. 조선어 학회 수난으로 3년간 옥고를 치른 외솔 최 현배 선생은 1926년 <조선 민족 갱생의 도>에서, 학습 시간을 엄청나게 빼앗아 가는 한자를 '망국의 글자'로 규정했다. <아Q정전>의 저자 루쉰도 한자가 사라지지 않으면 중국 인민은 망한다고 단언했다.


  한자어는 진솔하고 맛깔스러운 우리말을 천박하고 직설적인 말로 전락시키고, 봉건주의와 권위주의를 유지하고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이는 우리 정신과 감정을 스스로 천박하게 만든 꼴이다. 그래서 한자어는 군대나 관공서에서 특히 환영받게 되었으며, 국민들을 농락하는 "지적 사기"의 도구로 애용되었다. 우리는 언어가 보여주는 대로 생각한다는데, 일제가 산에 박아놓은 말뚝이 한민족의 정기를 꺾는다고 논쟁하는 것도 좋지만 그전에 우리말에 섞인 한자어가 우리 얼, 정기를 죽이고 있지는 않는지 먼저 살펴볼 일이다. "타인을 기만하여 재물을 절취한 자는..."과 같은 법조문, 이제 좀 고쳐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말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몇몇 동음이의어를 빼면 형태소 하나만 보거나 들어도 뜻과 느낌이 바로 들어온다. 그러나 한자어는 느낌이 없고, 소리를 한국 발음으로 근사시킬 때 동음이의어가 너무 많이 생겨 한 글자나 한 단어만 봐서는 뜻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글자 자체도 한 글자가 너무 많은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사 소통이 어렵다. 한자에 느낌이 없다는 말은 돌대가리보다 석두가 더 욕같지 들리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우리처럼 중국식 한자 정자를 그대로 쓰지 않고 수백 년 전부터 일본 가나를 활용하여 한자를 일본어로 바꾸는 동시에, 반드시 한자를 가나와 같이 기록함으로써, 누구나 글을 읽을 수 있는 일본 고유의 한자로 만들어 왔다. 이렇게 일본은 소리글자인 가나의 힘으로 중국 한자를 일본식 한자로 만들어 사용하였기 때문에, 동양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문맹을 벗어나 선진국으로 발전하였다.


  일본에 한글 같은 문자가 있었다면 일본은 한자를 병용할 필요도 없이 한자를 글살이에서 일찌감치 없애 버리고, 지금보다 더한 경제 대국이 되어 정보통신. 인터넷 산업까지 한국을 제압해 버렸을 것이다. 한자는 일본에서도 천덕꾸러기이며, 일본의 정보화를 가로막고 있는 주역이다. 우린 이 기회를 틈타 한글을 발전시킬 궁리를 해야지 어째서 일본의 나쁜점만 골라서 본받으려고 하는가.


  물론 우리 조상들의 사대주의의 산물로 국어 어휘가 상당 부분 한자어에 잠식당해 있기 때문에 한자를 아예 안 배울 수는 없다. 그러나 한자의 교육과 한자의 사용은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 여기서 '사용'이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쓴다는 걸 말한다.


  가장 먼저 한자가 더 이상 동양 삼국의 공통 문자가 아니라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 같은 한자도 소리가 삼국이 완전히 다르다는 건 익히 알려져 있거니와 한자어의 의미 격차까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지고, 제각기 다르게 글자 모양을 단순화시켜 쓰는 이상(한국만 정자를 그대로 쓰지만) '세 나라가 한자 문화권에 있다'는 말 또한 무의미하다. 한국식 한자와 한국식 한자어는 중국어나 일본어를 배우는 데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복잡하고 어렵고 둔한 문자인 한자는 중국에서도 버림받아 조만간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죽은 문자가 될 것이다. "21세기 한자 문화권..." 운운하며 국제 관계를 들먹여 한자 혼용을 주장하는 논리는 근거가 없다.


  우리말의 동음이의어를 문제삼아 한자 혼용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건 문제의 접근 방식이 틀렸다.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지만 만약에 의사 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동음이의어가 많다면 고쳐야 할 대상은 한자어지 한글이 아니다. 세상에 '팔다'와 '사다', '주다'와 '받다'를 같은 소리로 표현하는 말이 어디 있는가? '연패'는 이겼다는 뜻인가, 졌다는 뜻인가? '명왕성'의 '명'이 밝다는 뜻이 아니라 어둡다는 뜻의 한자란 걸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처럼 한자는 언어의 기본 요소인 소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하등 문자이며, 한자의 그 뛰어나다는 조어력 또한 소리를 희생하여 나온 것이다. 뜻을 소리만으로 구분하지 못하고 글자의 형상까지 떠올려서 구분하는 건 기형적인 언어 생활이며 언문 일치 원칙과도 어긋난다.


  한글과 한자가 어울리는 양 날개라는 주장도 얼토당토않은 소리다. 한글은 다른 문자의 도움이 필요 없는 완벽한 문자이다. 한글은 한자와는 물론 가나와도 체계가 전혀 다르며, 물과 기름과 같은 관계다. 우리가 한글을 발전시키는 데 게을러 한자 모양을 닮은 일본식 글꼴(명조, 고딕 등)을 늘 써와서 이런 말이 나오는 듯한데, 한글의 원리를 잘 살린 글꼴로 한글을 표현해 보면 한글은 로마자처럼 날씬하지 아둔한 한자와는 형태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자를 쓰는 건 물론이고 고유명사 중 중국. 일본의 한자어와 같은 것을 공유하자는 주장은 왜 나오는가. 한글의 우수한 표음 능력을 무시하고 왜 베이징을 북경으로, 프랑스를 불란서로 불러야 하는가.


  우리에게 필요 이상의 한자는 필요없다. 중학교 때부터 한자 교육을 실시해도 늦지 않으며, 일상 생활에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한자를 괄호 속에 넣는 식의 한글 전용만으로도 충분히 글살이를 해 나갈 수 있다. 한자 어원은 국어 사전으로 확인하면 될 것이다.


  옛 문헌을 번역하는 건 한자 공부에 흥미를 느껴 한문을 전공한 전문가들의 몫이다. 중국. 일본 사람들과 원활한 의사 소통을 하는 건 현대 중국어와 일본어, 아니면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할 일이다. 가급적이면 고유어를 쓰고 지도자들이 펴는 언어 정책 중 올바른 것을 따라 주어 완전한 말글 일치를 이루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라 하겠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 한자 혼용을 주장할 분은 물론 없을 것이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친일 국한문 혼용교 광신자"들의 발악도 몇년 못 가 저절로 잠잠해지고 말 것이다. 한글 전용의 거세고 옹골찬 물결을 그 누가 거스르겠는가? 하지만 한문 중독자들이 전부터 얼마나 큰 죄악을 저질러왔는지, 한자 혼용이 한자어 사용과는 별개로 우리나라를 얼마나 망치는지 우리는 상식으로 알 필요가 있다.


  우리가 나아갈 길은 한글 전용이다. 설령 한자 없이는 의사 소통이 어렵더라도 한자를 억지로라도 글살이에서 버려야 할 판이다. 언어 정책을 어떻게 펴든 한글 전용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동음이의어 같이 한자 혼용에서 한글 전용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있을 수 있는 약간의 혼란은 체계적인 한자어 정리와, 한자어를 한국어로 번역하거나 동화시키는 정책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


  한글 전용과 더불어 추진돼야 할 일은 옛 우리말과 우리말 조어법 살려 쓰기, 우리말 이름짓기, 우리말에 대한 인식 바꾸기 같은 것들이다. 번역서가 원서보다 더 어려운 이유가 바로 난잡한 한자어들 때문이 아닌가? 또한 억양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째서 똑같은 화이트 하우스라고 발음되는 영어가 흰집이라고 하면 정신병원이고 백악관이라고 해야 미국 대통령이 사는 곳이 되는가? 이런 용어들이 한자 사용을 부추긴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특히 번역하는 분들에게 우리말에 대한 사명감 같은 걸 가져 주기를 부탁하고 싶다.


이 제안을 '이화여대를 배꽃계집큰배움터라고 쓰는 식의 논리'로 오해할 분은 없을 줄로 안다. 또한 이것을 언어 순결주의니 극단적인 애국심이니 하는 식으로 매도하지도 말아 주었으면 한다. 우리말과 한글이 지금과 같은 대접을 받는 상황에서 자민족 중심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건 굶어 죽어 가는 사람에게 과식의 폐해를 설교하는 꼴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한글 전용론은 우리가 우리 고유의 문자만으로 글살이를 할 수 있음을 선포하는 의미 깊은 독립 선언이다. 한글과 한자에 대해 왜곡돼 있던 인식들을 과감히 떨쳐버리자. 사실은 한글이 창제된 직후부터 추진됐어야 할 일이다. 그걸 이제야 꺼낸다고 어색해하거나 새삼스러워하지 말자. 한글이 반쯤 죽어 있던 500년의 암흑기를 교훈삼아 이제부터라도 빛나는 한글탑을 쌓아나가면 그뿐인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경제, 문화와 정기를 살리는 길이다.

2000년 12월 2일

출처 : http://moogi.new21.org/
http://syprint.co.kr/bbs/view.php?id=press&page=2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5

//

유튜브에 올라온 외국인의 한글 강의 동영상유튜브에 올라온 외국인의 한글 강의 동영상

Posted at 2008. 10. 10. 08:44 | Posted in 우리글 한글
구글 공식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한글날을 맞아 여러가지 한글 관련 자료들이 올라와 있네요.  그 중  하나가 외국인이 한글을 가르치는 동영상이 있어 소개합니다.

제목은 Korean Alphabet





//

첨단기술로 한글 알리는 기업인들첨단기술로 한글 알리는 기업인들

Posted at 2008. 10. 9. 21:00 | Posted in 신문 기사

세 배 빠른 속기 자판 개발
안문학 소리자바 대표 … 두 손으로 동시에 한 글자씩 쳐

   
 “한글은 자판에서 초·중·종성을 두 손으로 동시에 쳐서 하나의 글자형태로 입력해야 훈민정음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컴퓨터 속기가 가능해요. 자모를 일반 컴퓨터 자판처럼 순서대로 입력하면 너무 느려서 속기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 소리자바 안문학(50·사진) 대표가 1990년부터 한글 속기의 컴퓨터화에 나선 배경이다. 그는 기존 속기 기계보다 두세 배 빨리 칠 수 있는 컴퓨터 한글 속기자판을 개발했다. 그 뒤 속기 문화가 바뀌었다. 회의 속기의 경우 두어 명의 속기사가 교대로 해야 하던 것을 한 사람이 너끈히 해내게 됐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속기록이 나올 수 있다는 장점은 덤이다. 이전에는 회의가 끝난 뒤에도 속기록에 발언자를 구분해 재입력해야 하는 등 시간이 많이 들었으나 한글 속기자판의 개발로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

기 존 컴퓨터 자판으로 ‘국민’ ‘갔다’를 입력하려면 양손으로 ‘ㄱ ㅜ ㄱ ㅁ ㅣ ㄴ’ ‘ㄱ ㅏ ㅆ ㄷ ㅏ’를 차례로 입력해야 한다. ’ㅆ’을 입력할 때는 시프트키도 눌러야 한다. 그러나 그가 개발한 컴퓨터 속기 자판은 두 손으로 동시에 초·중·종성을 누르기 때문에 ‘국’ ‘민’ ’갔’ ‘다’의 글자 형태로 입력된다. 쌍자음은 시프트키를 누르지 않고도 입력할 수 있다.

안 대표가 개발한 자판은 현재 법원·검찰·국회·지자체 의회·은행 등에 4000여 대가 보급돼 있다. 입력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이유로 공인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시험장에서는 채택하지 않고 있다.

그 는 속기자판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했다. 녹음을 듣다가 놓친 부분이 있을 경우, 단추 하나만 누르면 뒤로 돌아가고 음성의 속도가 절반으로 느려진다. 그러나 음은 전혀 깨지지 않는다. 그가 개발한 신기술이다. 160만 한글·일어·영어 단어와 부호가 들어 있는 칩을 내장했다. 영상 수신 기능도 있다. 어느 컴퓨터에나 키보드를 연결하면 쓸 수 있다. 개발 과정에서 특허를 11개나 냈다. 이 가운데 3개는 세계 7개 국에 출원 중이다. 속기 학습서를 16권 펴내기도 했다.

속기학원을 운영하던 그는 1990년 자판 개발에 나섰다. ‘007 영화 시리즈’에서 영어 컴퓨터 속기 장면을 본 게 계기였다. 타자기와 비슷한 영어 속기 자판의 영문을 한글로 바꿔 94년 첫 제품을 내놨지만 보급에 실패했다. 그 뒤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그렇게 나온 것이 지금 전국의 주요 기관에 보급된 ‘소리포스’라는 속기 자판이다.

안 대표는 "한글 사랑은 말로만 할 게 아니라 그 우수성을 십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개인마다 다른 글꼴 보급
이성훈 문자동맹 대표, 손글씨 그대로 디자인해줘

   
  가, 나, 다, 라…. 컴퓨터 자판을 치니 내가 썼던 삐뚤삐뚤한 손 글씨가 화면에 나온다. 각자 손으로 써내려 간 글씨가 컴퓨터용 폰트(글꼴)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글씨를 쓴 사람의 이름을 붙여 ‘아무개체’라고 부르니, 1인 1폰트 시대가 열린다.

“손으로 쓴 글씨는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더구나 자기가 쓴 글씨로 배운 낱말은 더욱 기억하기가 쉽죠.”

폰트 전문업체 ‘문자동맹’ 이성훈(43·사진) 대표는 한글날을 전후해 재외동포와 한국어를 공부하는 국내외 외국인에게 개인 한글 글꼴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각자가 쓴 글자를 받은 뒤 스캔 작업을 거쳐 필기체 폰트로 디자인해준다.

IT 업체에 종사하면서 폰트에 관심이 많았던 이씨는 2003년 아예 전문업체를 차렸다. 휴대전화나 웹사이트(주로 메신저용)를 대상으로 글씨체를 제공해왔다. 그러다 2005년부터 외국인이나 동포에게 개인 글꼴을 무료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당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글 백일장이 열렸어요. 참가자들이 네모가 쳐진 공책에 한 글자씩 또박또박 적더라고요. 우리가 처음에 한글을 배울 때처럼 말이죠. 그걸 보면서 자기가 쓴 글씨체로 한글을 배우면 좀 더 한글이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외 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호주·파키스탄·방글라데시 출신의 외국인부터 해외동포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그가 만들어준 개인 글꼴은 100종류가 넘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가 신청을 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교포들은 “개인 폰트를 사용하니 한글 배우기가 더 쉬워졌다”라고 평가했다.

월드컵이나 독도 문제 등 큰 일이 터지면 현안에 맞춰 글꼴을 조정하기도 한다. 예로 이응(ㅇ) 자에 축구공을 넣은 ‘월드컵체’와 이모티콘은 메신저 등의 용도로 인터넷에서 인기가 높았다. 최근에는 ‘독도체’도 탄생했다. 자음과 모음 사이에 독도를 상징하는 섬처럼 점을 찍는 형식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한글의 우수성은 국제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제목에서 사용한 붓글씨를 바탕으로 개발한 글꼴이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개성이 강한 붓글씨체 글씨를 티셔츠 등 옷에 인쇄하면 그 자체로 멋진 디자인이 되지요.”

이씨에게 한글은 언어 그 이상을 넘어 ‘예쁘고 젊은 문자’다. “한글은 창제된 지 600여 년밖에 되지 않았지요. 참으로 젊고 예쁜 문자입니다. 사용 인구도 세계 10위권에 오를 정도로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꾸자꾸 활용하는 게 한글 사랑이겠죠.”

김진희 기자

출처 : 중앙일보
//

3부요인 기념사는 ‘일본말 투성이’3부요인 기념사는 ‘일본말 투성이’

Posted at 2008. 10. 9. 18:03 | Posted in 신문 기사
"국선변호제도의 수혜 범위 확대와 질적 개선에도 배전의 노력을~." 이용훈 대법원장 사법 60주년(9월 26일) 기념사의 일부다. '배전(倍前)'은 일본식 표현. '갑절'이라고 쓰는 게 바른 표현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기념사에서도 일본식 표현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우리가 흔히 쓰는 말들이란 것이다.

562돌 한글날을 맞은 9일. 우리는 한글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글자라고 말하지만 말뿐이다. 우리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더욱이 잘못 쓰이는 한글을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그렇다면 많은 말을 쏟아내는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3부 요인은 어떨까. 헤럴드경제는 한글학회에 이들의 최근 연설문을 의뢰, 분석했다.

한글학회는 이 대통령의 국군의 날(10 월 1일) 기념사에 '일류', '한반도', '용사', '충성', '복무', '책무' 등 일본식 한자어들이 많이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특히 이 대통령의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환경이 변하고, 미래 위협 요인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에서 '한반도' 표현에 대해 '우리나라'라고 쓰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는 일본이 우리나라 영역을 반도 이남으로 축소시키고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의' 남발도 일본식 표현으로 순화 대상. 이 대통령은 '조국 수호의 의지~', '세계 최고 선진강군의 대열~', '태안 앞바다 기름을 닦아내는 봉사의 행렬~'이라는 표현을 썼다. 학회는 각각 '조국을 지키겠다는 의지', '세계 최고 선진강군 대열에', '~봉사 행렬'이 옳다고 분석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9월 1일)는 일본식 표현이 한글을 대신했다고 학회는 혹평했다. '수렴', '본산', '상(像)' 등이 대표적으로 지적됐다. 수렴은 일본의 수학용어로, '모아지다'라는 좋은 우리말이 있다. 본산은 산실, 상은 모습으로 쓰면 된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특히 김 의장이 사용한 '정부에 특별히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에서 당부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로 또 다른 높임말과 함께 쓸 수 없다. 따라서 '당부하고자 합니다'나 '부탁드립니다'가 맞는 표현이다.

학회는 '감사드립니다', '약속드립니다'도 일본식 표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법원장은 '대한민국 사법 60주년 기념사'에서 이런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감사합니다', '약속합니다'가 맞다.

김승곤 한글학회장은 "우리말보다는 한자어, 특히 일본식 한자어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며 "어디서부터가 일본어의 잔재이고 어디까지가 우리말인지도 모를 정도로 우리는 일본식에 길들었다"고 한탄했다.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우리에게 깊게 스며든 일본식 표현을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제라도 알자. 그리고 바르게 쓰자.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 3부요인 기념사에 나타난 주요 잘못된 사례들 >
▶이명박 대통령 국군의날 기념사 (10월1일)
*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경제 10위권을 이룩한 → '10위권'처럼 '~권'은 일본식 표현. '10위 수준을 이룩한'으로 고쳐야.

* 선진일류국가 건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일류'는 일본식 표현, '첫째가는' 정도로 순화.

*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환경이 변하고 → '한반도'는 일제시대에 들어온 일본식 표현. 문맥상 '우리나라'로 사용하면 됨. 참고로 '반도'를 표현하는 우리식 표현은 '곶'임.

* 조국 수호의 의지 하나만으로 국군을 창설했습니다. 세계최고 선진강군의 대열에 속한다고. 태안 앞바다 기름을 닦아내는 봉사의 행렬에도 → '~의'라는 표현은 일본식 표현을 남발하는 것. 각각 '조국을 지키겠다는 의지', '세계 최고 선진강군 대열에', '봉사 행렬에도' 라는 표현이 옳다.

▶김형오 국회의장 정기국회 개회사 (9월1일)
* 하나로 수렴되어야 합니다→ '수렴'이란 말은 일본의 수학 용어. '모아지다'로 순화하는 게 맞다.

* 하루 2건 이상씩 열리는 꼴입니다→ '꼴'이라는 단어에는 이미 부정적인 의미가 들어있다. '열리는 셈입니다'가 맞아.

* 민생경제를 챙기는 '일하는 국회'상을 확립하여야 합니다. →'~상(像)'은 일본식 표현.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로 순화해야 함.

* 사실상 18대 국회의 첫 국회인 → '상(上)'은 필요없는 표현. '사실'로 거치면 됨.

* 정부에 특별히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 '당부'란 표현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로 '드립니다'라는 높임말과 함께 쓸 수 없다. '당부하고자 합니다' 나 '부탁드립니다'가 적절.

* 불안과 좌절, 상처받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도록 합시다. → 주술 호응이 맞지 않는 잘못된 문장. '불안과 좌절, 상처를 경험한 국민에게'.

* 국민들에게 보람차고 풍성한 열매를 나눠줍시다 → 높임말 사용 오류. '열매를 나눠드립시다'로 고쳐야.

▶이용훈 대법원장 대한민국 사법 60주년 기념사 (9월26일)
* 귀중한 시간을 내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대표적인 일본식 표현법. '감사합니다'가 맞다.

*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의 배려에 감사드리며 → '빌려'가 아니라 '빌어'가 맞다. '감사드리며'는 '감사하며'라고 쓴다.

*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 '표합니다'라고 하면 충분.
* 국선변호제도의 수혜 범위 확대와 질적 개선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배전의 노력'이란 말도 일본식 표현이다. '갑절의 노력'이라는 식으로 순화시켜 표현해야.

* 약속드립니다 → 역시 일본식 표현. '약속합니다'로 써야.
【자료제공 : 한글학회】

출처 : 헤럴드경제
//

한글 글꼴엔 ‘모양새 철학’이 있다한글 글꼴엔 ‘모양새 철학’이 있다

Posted at 2008. 10. 9. 10:00 | Posted in 신문 기사
한자식 네모틀 깨며 새 디자인 잇따라 탄생
문근영·귀천체 등 디지털시대에도 잘 맞아

디지털 시대, 한글이 살아나고 있다. ‘문근영체’ ‘(천상병 시인의) 귀천체’ 등 새로운 글꼴은 종이와 모니터를 넘어 거리까지 점령하고 나섰다. 9일 562돌 한글날. 올해는 처음으로 한글주간(4~11일)이 선포되며 새삼 한글 글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글 글꼴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을 풀어봤다.

◆“한글은 디자인과 수학의 결합”=한글은 단자음 14개와 기본모음 10개로 이뤄져있다. 언뜻 24개의 글꼴만 디자인하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초성 ‘ㄱ’만 살펴봐도 ‘가, 고, 국, 곽’ 등 조합되는 모음의 형태와 받침의 유무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다 다르다. 한 벌의 글꼴을 만들기 위해 ‘ㄱ’이란 자음 하나를 50개 이상의 형태로 디자인하기도 한다.


현대 한글은 복자음·이중모음을 포함해 ▶초성 19개 ▶중성 21개 ▶종성(받침) 27개 등 총 67개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표현할 수 있는 글자의 총수는 1만1172개(▶받침 없는 글자 19X21=399 ▶받침 있는 글자 19X21X27=1만773)다.

2350자로 구성된 과거의 한글표준코드 KSC5601은 표현할 수 없는 글자가 8822개라는 이야기다. 인터넷 용어인 ‘뷁’ ‘햏’을 쓰면 글자가 깨지는 이유다. 결국 1만1172개 글자를 모두 디자인해야 비로소 한글 글꼴이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 글꼴 디자이너들은 1500자 정도의 기본 글자를 만들고 나머지는 모음과 받침의 패턴을 추출해 기본 글자로 재조합한다. 이기성 계원디자인예술대 교수는 “한글 글꼴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학적 디자인 이전에 한글의 원리를 알고 수학적 패턴을 추출하는 지적 디자인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따라 서체도 다양=글꼴은 매체에 따라 달리 만든다. 인터넷에서 쓰는 글꼴과 TV자막용 글꼴이 다르다. 매체의 해상도 때문이다. 책·신문을 제작하는 데 쓰는 인쇄용 본문 글꼴은 초성 ‘ㄱ’자 하나에 50가지 이상의 디자인을 하기도 한다. 반면 휴대전화의 모바일 글꼴은 3개 정도만 만들면 된다. 인쇄용 본문 글꼴의 경우 0.1mm도 안 되는 자음·모음의 미세한 기울기 차이가 글꼴의 형태를 바꾼다. 착시를 역이용해 글꼴의 균형을 잡기도 한다. 실제론 균형이 잡혀 있지만 육안으론 기울어 보이는 글자에 붓글씨의 뻗침처럼 돌기를 달아 안정감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한글 1만1172자의 구조를 눈에 익히려면 글꼴 디자인 경력 20년은 돼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전용 글꼴을 채택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광고용 글꼴 뿐 아니라 기업 업무 문서에도 통일된 글꼴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글꼴을 통해 기업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TI(Typography Identity)’다. 박윤정 윤디자인연구소 실장은 “보험회사에서 20대 여성, 중년 남성 등 고객 타겟 별로 글꼴을 별도 제작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훈민정음은 디자인 철학서”=한재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는 “지금까지 개발된 한글 글꼴은 3000종 이상이지만 실제 통용되는 것은 1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글꼴이 많다는 얘기다. 덧붙여 그는 “한글이 한자(漢字)식의 네모틀을 깰 때 창조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럴 경우 초성·중성·종성 총 67개 자소의 디자인만으로 다양한 글꼴이 탄생한다. 한 교수는 “훈민정음의 제자원리를 보면 자연주의와 실용주의 등 현대 디자인이 추구하는 철학이 다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중앙일보
//

[오늘 562돌 한글날] 게임 속 '나랏말씀의 굴욕'[오늘 562돌 한글날] 게임 속 '나랏말씀의 굴욕'

Posted at 2008. 10. 9. 09:00 | Posted in 신문 기사
온라인게임 언어폭력이 극에 달하고 있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주부 박모씨는 지난 일요일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즐기는 온라인게임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그다지 폭력적 장면도 나오지 않기에 안심하고 있었지만 게임 속에서 다른 이용자가 하는 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새 / 끼’나 ‘××샠희’ ‘××ㅅ ㅐ ㄲ ㅣ’ 등과 같은 욕설뿐 아니라 노골적으로 성행위를 묘사하는 대화도 자주 눈에 띄었다.

 박씨는 “보통 온라인게임은 폭력적이거나 선정적 장면이 있는지를 주로 살펴왔는데 눈에 잘 띄지 않는 대화까지는 신경 쓰지 못했다”며 “단순히 한글 파괴에서 그치지 않고 언어폭력으로 번진 온라인게임 대화를 보면서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게임 업체가 욕설 등 금지 단어를 걸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필터링 기술도 대부분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단어 중간에 기호를 넣은 ‘××새 / 끼’, 단어 자체를 변형한 ‘××샠희’, 자모음을 분리하는 ‘××ㅅ ㅐ ㄲ ㅣ’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필터링 기술을 피해나가고 있었다.

 더욱이 게임업체들은 이용자에게 모욕을 주거나 낯 뜨거운 내용도 전체 이용자에게 보낼 수 있는 유료아이템도 팔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이렇게 필터링한다
넥슨(대표 권준모)은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와 함께 엄격한 언어폭력 방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넥슨의 필터링 데이터베이스 기술은 욕 사이에 띄어쓰기나 기호 등을 넣어도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다. 채팅은 물론이고 아이디를 만들 때도 이 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넥슨은 언어폭력 신고가 4회 이상 들어오면 해당 아이디를 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강도 높은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당온라인(대표 김남철)은 필터링이나 사용제한 등은 물론이고 이용자 스스로 언어폭력을 막는 ‘수호천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수호천사는 오디션 이용자 중 심사를 통해 뽑은 모니터링 요원이다. 이들은 24시간 내내 게임 속에서 나타나는 언어폭력 등 불건전 이용자를 찾아내는 지킴이 역할을 담당한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주간에만 고객 센터를 운영하는 다른 게임 업체와 달리 24시간 이용자 신고를 받는다. 언어폭력을 막기 위해 필터링 데이터베이스를 일주일마다 업데이트하고 있다. CJ인터넷은 또 게임포털인 넷마블에서 사이버 폭력 추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전자신문
//

‘562돌 한글날’영어프랜들리 우리말 사라져‘562돌 한글날’영어프랜들리 우리말 사라져

Posted at 2008. 10. 9. 08:30 | Posted in 신문 기사
중학생중 30%,한글을 제대로 쓸 줄 몰라…한글교육강화필요

‘유고걸’ ‘소핫’등등등. 이러한 낱말들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 562회째 맞는 한글날 우리 순수 언어가 청소년들에게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서 영어교육 몰입으로 인해 국어 보다 영어가 우선시 하는 공교육으로 변모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시행하고자 하는 영어교육정책은 영어 사교육을 확대하고 영어 광풍의 시대로 몰고 가고 있다며 진정한 세계화는 우리의 것을 세계에 알리고 그것의 주체가 우리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숭례문이 불타서 사라졌을 때 인수위원회에서 영어교육 몰입에 나서자 시민들사이에서는 ‘영어 영어 설쳐대더니 600년 국보가 눈 앞에서 사라졌다. 세종대왕도 양녕대군도 눈에 불이 나서 국보를 화마 속에 가져갔다. 상처와 두려움이 국민들의 가슴을 옥죄자 하늘도 분노했다며 이른바 '단죄론'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한 시민은 "인수위 통치방식는 일제시대 민족말살통치다. 우리말을 놔두고 영어를 최우선으로 다루더니 숭례문을 태워먹었다. 게다가 대운하를 만들어서 백두대간의 허리를 잘라 먹겠단다. 인수위에서 숭례문을 불태운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우리나라 중학생중 한글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학생이 30%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 들어서는 이명박정부가 너무 영어 우대정책으로 나가 한글문화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우수한 한글문화가 크게 위축되며 영어 우대정책으로 친미문화가 한반도를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23일 파주 출판도시에서 열린 한글진흥정책 공개토론회에서 국립국어원 최용기 국어진흥교육부장은 “민족 자주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말과 글을 곱고 바르게 다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민주주의를 뿌리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모든 글들이 한글만으로 돼야 하며, 일부 지식인들이 어려운 한자를 써서 자신의 지식 정도를 과시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어 학자들은 세종대왕이 분석한 국어의 근본 원리를 이어받아 한글 맞춤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아직까지도 한글 맞춤법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어문 규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날 참석한 한양대학교 언어문학과 김정수 교수는 “21세기 한글진흥정책으로 한글 맞춤법, 외래어 표기법, 컴퓨터상의 한글 등의 용어를 정리해 한글을 바로 쓰는 작업부터 진행돼야 한다”며 “다양한 한글의 글꼴 개발과 활용을 늘이며 읽기 쉬운 한글 위주로 한글을 재정립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글문화 세계화운동본부, 훈민정음학회 등의 활발한 활동과 다양한 방법들로 한글 세계화에 앞장서야 하고, 한국말에 없는 외국어 음성을 표현하도록 한글을 보강하는 작업도 병행해 한글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한자 문화와 한자말의 뿌리 깊은 굴레와 로마자 문명에 압도된 다수 대중의 의식으로 한글의 위상의 재정립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 한글 창제 이후 562년 동안 박해를 견뎌 온 저력과 문자학적인 위상의 변화 등으로 미뤄 한글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 않다”고 진단했다.


출처 : CNB News
//

IT업계는 지금 예쁜 글꼴 개발중IT업계는 지금 예쁜 글꼴 개발중

Posted at 2008. 10. 9. 08:22 | Posted in 신문 기사
‘글씨가 예뻐야 디자인이 산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세련되고 톡톡 튀는 ‘글꼴’이 주목 받고 있다. 딱딱하고 투박한 글씨체로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꾸며진 인터넷 웹페이지나 최신 IT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책과 문서 등 인쇄물에서 활용되던 다양한 ‘글꼴(폰트)’이 온라인과 디지털 기기에도 속속 채용되고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글꼴 서비스’는 개성을 살리려는 이용자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둘리체’ ‘보일락말락체’ ‘팝핀현준’ 등 기존 글씨와는 다른 특이한 서체를 골라 구입하면 미니홈피의 시작 페이지나 게시판, 사진첩, 방명록을 독특한 글씨체로 장식할 수 있다.

싸이월드 ‘글꼴’ 아이템은 하루 2만5000건씩 팔려 연간 매출이 100억원에 이른다. 싸이월드 측은 “운영자의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미니홈피에서는 새로운 글꼴에 대한 욕구도 강하다”며 “글꼴 문화가 더 큰 재미와 감성을 자극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단말기에도 ‘글꼴’은 소비자를 ‘유혹’하는 주요 셀링 포인트다. 최근 출시되는 단말기는 5~6가지의 기본 글씨체를 지원하고 있으나, 이동통신사는 각 업체 전용 단말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차별화된 ‘글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는 휴대전화 글꼴 서비스 ‘폰트 친구’를 지원하는 단말기 기종을 현재 12종에서 연말 22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폰트 친구’는 월 평균 1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 6월에는 이용률이 전월 대비 19% 증가해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자인 ‘인터넷 스크린 활자’ 개발도 적극 시도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에서 표현 가능한 글자(비트맵)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돋움체와 굴림체가 전부였다. 웹상의 다른 그림과 사진 등과 어울리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최근 웹폰트 솔루션 업체인 ‘우리글닷컴’은 웹페이지에서도 한글 고유의 멋스러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우리바탕체’를 개발했다.

우리글닷컴 박민 대표는 “우리 고유 글자인 바탕(명조)체를 인터넷 화면에 부활시키고 한글의 개성과 품위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한글의 특성과 맞지 않는 글자 틀로 들쭉날쭉했던 글자 간격을 균일하게 조절할 수 있어 글 읽기도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삼성SDS와 현대증권 및 일부 언론사 홈페이지에 적용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도 최근 국내 폰트 디자인 업체와 함께 글꼴 개발에 나섰다.

네이버는 폰트 전문 개발업체인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릭스’와 제휴해 내년 6월까지 2종의 한글 폰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폰트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문서 작성 등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NHN 조수용 디자인사업부문장은 “소중한 자산인 한글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폰트를 개발해 이용자들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경향닷컴
//

‘한글’장사 ?…돈 되네‘한글’장사 ?…돈 되네

Posted at 2008. 10. 9. 08:18 | Posted in 신문 기사
인터넷·이동통신 붐 타고 한글글씨체 개발 수익 짭짤

‘바야흐로 한글만 잘 팔면 돈 버는 시대가 왔다.’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둔 가운데 한글 장사로 돈 버는 기업들이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글꼴’이나 ‘폰트’로 불리는 한글 글씨체 장사다. 글씨체는 예전만 해도 출판업계의 전자출판 시스템에 쓰이는 것이 고작이었다. 지금처럼 글씨체가 일반인들에게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대중적인 액세서리가 된 것은 불과 몇년 사이.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위력 덕분이다. 골라 쓸 수 있는 글씨체도 여고생이 쓴 듯한 또박또박한 스타일부터 어린아이의 앙증맞은 스타일이나 유명 연예인의 필체를 본뜬 스타일까지 매우 다양해졌다. 대학생 김성식(27)씨는 “요즘은 글의 내용이나 기분에 따라 글씨체도 다른 걸 쓴다”며 “나를 표현하기 위해 글씨체를 선택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 글씨체 ‘전성시대’ = 단연 국내에서 가장 큰 글씨체 시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 이곳에서 미니홈피를 가꾸는 사람 수만 해도 이젠 2200만명. 미니홈피를 꾸미기 위해 자신만의 글씨체를 찾는 추세가 유행이다. 싸이월드에서 유통되는 글씨체 아이템 수만 해도 총 17개 업체가 만든 240여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구매 선호도 상위 10위권에 드는 글씨체의 총 누적 다운로드 건수만 해도 350여만건. 매일 2만5000여개가 팔려 나가며, 매달 1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한양폰트·모리스 폰트·윤디자인·산돌폰트·폰트릭스 등 5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총 62개의 글씨체를 1인 미디어인 블로그나 인터넷 동호회 격인 카페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블로그나 카페 이용자들이 글씨체를 담아 가는 수는 매달 100만건에 달한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이에 따라 아예 글씨체 개발업체인 산돌커뮤니케이션·폰트릭스 등과 손잡고 내년 6월까지 2종의 글씨체를 만들어 전국민을 상대로 무료로 제공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 휴대전화부터 기업까지 = 이처럼 글씨체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5~6곳에 불과하던 관련 업체 수도 이젠 수십곳으로 불어났다. 전체 글씨체 시장 규모는 올해 200억~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실 ‘끼’있는 글씨체가 대중화된 것은 휴대전화에 들어가면서 부터다. 산돌커뮤니케이션의 광수체가 그 첫 물꼬를 텄다. 석금호 산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밋밋한 느낌의 한글로 가득찼던 휴대전화에 개성있는 글씨체를 채워 넣고자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젠 기업들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전용 글씨체를 원하고 있다. 해외에선 메르세데스 벤츠 등 일부 기업들이 이미 글씨체를 기업 이미지를 알리는 데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전용 글씨체 개발을 최근 끝내고 각종 전자제품뿐 아니라 광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전용 글씨체 개발을 거의 마치고 자사의 이동통신 서비스뿐 아니라 광고·홍보물·홈페이지 등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CJ도 전용 글씨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한글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글 워드프로세서 개발 업체인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5월 세종대왕 탄신일에 세종대왕릉에서 ‘문학나눔큰잔치’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번 한글의 날엔 문화재청과 함께 개발해 온 ‘한글문화재’ 교육교재를 디지털화해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출처 : 문화일보
//

서체개발자 최정순옹의 서체이야기서체개발자 최정순옹의 서체이야기

Posted at 2008. 10. 4. 22:08 | Posted in 한글 관련 자료

감자바위라고 하는 곳에서 태어난 나는 강원도 안협(安峽)이 고향이다. 그곳은 지명의 이름 그대로 지세가 낮고 삼태기 안처럼 아늑해서 서울에서 벚나무가 꽃을 피우면 곧바로 따라서 피기 시작하는 곳이다. 그리고 철원에서 서북으로 32km 되는 지점이며, 임진강이 흐르고 보통학교 교정에는 천년 묵은 은행나무가 서 있는 곳이다.
  월남하기 반년 전에 닭이 우는데 정상적인 수탉의 울음소리가 아니어서 슬그머니 문을 열고 보니 암탉이 울고 있지 않은가. 어른들이 하는 말씀이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하였다. 그렇다. 이 집을 버리고 집안 식구 모두가 야반도주할 것이니 망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런데 암탉이 반년 전에 어떻게 알고 있단 말인가.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나는 한치 앞을 모르는 촌닭만도 못한 인생이라.

고유글자를 가진 나라 56국과 문자의 형성과정

  전 세계 국가 중에서 고유의 글자를 가진 나라는 56개국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자기나라 문자가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긍지를 가질만 하다. 더구나 우리 한글은 지구상 모든 나라 가운데서 가장 높은 단계인 음소문자이니 더욱 자랑스럽지 않은가. 한글은 사람이 말하는 그대로 표현하게 만든 글꼴이다. 대개 문자의 형성 과정을 보면 기억방조, 회화문자, 상형문자, 음절문자, 뜻글자, 음소문자로 만들어 지는데 한글은 가장 수준높은 음소문자여서 선진국의 언어학자들도 놀라고 있다. 그리고 한글은 자음 14자, 모음 10자 초성용복자 5자, 복모음 11자, 받침용 복자음 15자 등 모두 55자인데 이로써 구성될 수 있는 글자는 엄청나게 많지만 보통으로 쓰는 글자는 2,500자이고, 컴퓨터 작업에도 궁합이 잘 맞는다.

손재간이 글꼴에 접목이 되니

  강원도 철원 촌놈인 내가 천우신조로 한자와 한글의 활자서체 개발에 솜씨를 가진 것은 참으로 천만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에게 천우신조의 기회를 안겨준 한글의 위대함을 찬양한다. 촌닭만도 못한 인생이 서체개발의 거인이 된 것이다. 나로서는 원도를 이용한 활자 서체 조각 자모로 최초 개발자로 선택된 것은 보람 있는 일이었다.

국정교과서(주)가 건립된 유래

  광복절에 옥고에서 풀려나신 최현배 선생은 바로 문교부 편수국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리고 이흥용(일명 이림풍)선생을 유네스코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재단에 보냈다. 국정교과서 공장 건립에 필요한 보조금을 받을 목적으로 교섭위원으로 파견하였던 것이다. 국민학교 아동 교과서용 서체개발이 명분이었다. 10만 달러 원조 기금이 전쟁 직후에 승인된 것이다. 그 사용 권리는 문교서적주식회사에 주어졌다. 이를 위해 일본으로부터 인쇄기계 한 대가 수입됨과 동시에 대방동에는 인쇄공장 건물이 세워졌다. 그 설계와 감독은 캐나다인 로즈웰씨가 도맡아 하였다. 그분의 인솔로 문교서적위원 2인과 이림풍씨와 본인 등 4인이 일본에 파견되어서 기계 조작법과 원도 기계 조작법 등을 연수받았다. 1954년 4월에 돌아와서 연말까지 기계 설치가 끝나고 작업에 착수했다. 최현배 선생의 주도 아래 공장이 설립되었고, 나 또한 그분에게 인정된 바 있어서 글꼴 개발인으로 정상에 오르게 된 것이다.

중앙일보 창립과 한국일보 화재

  1965년 9월 22일은 중앙일보사의 창간일이다. 내가 자모공장을 차린 지 4년이 되었을 무렵으로 원도와 자판(바탕)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았을 때이다. 자모공장이라고는 했지만 겨우 걸음마 상태여서 주문이 많아도 감당하기 어려울 때였다.신문사를 발족하려면 활자 자모를 최소한 5만종은 확보하고 준비하여야 한다. 65년 봄에 중앙일보사가 발족하면서 활자주문 의뢰가 들어왔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의욕만은 의기충천할 때였다. 마침 한자 활자 종자가 일본에서 수입한 물건이 있었다. 그래서 한문 제목 자모는 전태자모 2만종, 그 외의 것은 조각 자모로 우리나라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전량 제조 납품하였다. 그렇게 해서 1965년 9월 20일까지 자모 5만종을 전량 제조 납품한 일이 있었다. 1968년에는 한국일보사에 화재가 발생하였다.
  인명피해도 있었고, 상당량의 자모가 손실되었다. 그 때에는 자모 원도와 바탕이 거의 갖추어져 있을 때이다. 두 곳의 공장을 동원하여 단시일에 소실(燒失)된 자모를 보완하게 되었다. 그런 나를 두고 장기영 사장이 ‘국보’라고 추켜세웠던 말이 생각난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자모 영업을 하기에는 국토가 좁았다. 그리고 영업술이 부족하여 부채도 많았다. 결국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원도도 팔아 치움은 물론 기계 5대 중 2대를 팔고 급기야 공장장에게 공장을 넘겨주었다. 그리고는 원도 작업에만 매달리기로 영업 방침을 바꾸었다.

국위 선양의 표식이어라

  문교부 편수국장 최현배 선생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분이 옥고를 치를 때 왜경의 고문이 얼마나 혹독하고 심했던지 동국대 앞에서 왼쪽으로 난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그의 흉상에 옥중에서 쓴 시를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님이여 못 살겠네 임 그리워 못 살겠소 님 떠난 그 날부터 겪는 이 설움이라 님이여 어서 오소서 기다리다 애타오” 최현배 선생은 또한 두 번째 감옥살이의 고통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홍원경찰서에서 1년 동안 비행기를 타고 기절하였고, 물을 먹고 깨물어지기도 했으며, 목총으로 머리를 맞아 유혈이 낭자하였고, 곤장을 맞아 등과 궁둥이가 터졌으며, 발길로 종아리를 채이고 쇠꼬창이로 전신을 쑤셔 상하게 되니 40도의 신열까지 났다.

  이제 한글 글꼴개발은 컴퓨터를 이용해 보다 아름다운 글자가 보다 손쉽게 태어나고 있다. 그리고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해 내 설자리 역시 크게 위축이 되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해 잃은 일자리를 탓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손쉬운 작업 방법으로 인해 보다 많은 글꼴이 개발되고 있다지만 어려운 시절, 한글과 활자조각을 지키기 위한 많은 희생을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마칠까 한다.


한글활자 서체개발자는 백학성씨였다.


  국정교과서 공장이 처음 가동되기 시작될 때 초전활판제조소의 활자서체 한글 5호 견본장의 서체를 확대해서 자모원도(字母原圖)를 작성하게 되었다. 1993년 10월 한글날에 대비 문화부 어문과 임원선 사무관이 준비물을 작성할 때다. 나는 아무런 준비나 지식도 없이 무심코 박경서씨의 글씨본에 의해서 원도(原圖) 작성을 하였노라고 한 말이 말씨가 되어서 박경서씨의 이름이 거론되기에 이르렀다. 그 후 2년째 되던 해인 1995년에 유풍인쇄(주)의 원로 인쇄인 고 김길환씨(당시 86세)를 만나서 우연히 한글활자서체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김 사장의 말씀이 일본인이 경영하는 미쓰코시(三越) 백화점 뒤편 언덕 위에 카톨릭계 인쇄소가 있었고 그 인쇄소에서 일하던 김 사장이 알게된 사람이 바로 백학성씨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후 2∼3개월 후에 다시 생각이 나서 기록에 남기기 위해 잡지사 기자와 동행하려고 연락을 드렸더니 그사이 김 사장은 고인이 되었던 것이다. 박경서라고 하는 사람은 김 사장보다 연배되는 사람으로 박씨가 활자조각 할 때보다는 약 25여년전 이미 백씨의 활자로 인쇄물이 나오고 있을 때라고 했다. 그 후에 누구도 박경서씨가 초전활판제조서의 한글활자종자를 조각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초전활판제조소란 일본인이 남산동에서 활자판매업을 한 곳이다. 해방 후에는 종업원으로 있던 한국사람이 인수해서 활자판매를 한 곳이라고 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발행한 한글글꼴개발원의 한글글꼴용어사전를 보면 ‘박경서체는 해방 이후 국정교과서에도 널리 사용되었고 원도 활자시대 초반까지 사용되어 이후 원도(原圖)설계의 기초자료가 되었으며’라고 기록되었다.

  문교서적 교과서 인쇄공장이 1954년 12월까지 대방동에 건축되고, 일본으로부터 자모조각기를 비롯해서 인쇄시설 일체가 도입되고 설치 완료되었으므로 1955년 1월4일부터 가동이 시작되었다. 나는 신설공장 가동에 앞서서 원도(原圖)설계상 필요한 자료를 구해 보고자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그야말로 개미가 코고는 불모지의 땅이었다. 누구 한사람 상의할 사람도 없었다. 다행히도 초전활판제조소가 발행한 5호 한글서체 견본장(초전활판제조소 5호 한글서체 견본장 증빙 인쇄물, 첨부자료 2)이 한 벌 입수되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1920년 이전에 백학성씨가 개발한 서체로 초전이 발행한 그 견본장이 1954년에 유풍인쇄에서 얻어 가지게 된 바로 그 책이다. 

  교과서 회사 가동일로부터 글꼴용어사전이 45주년만에 기록된 기사이기도 하거니와 어찌보면 자다가 남의 다리를 긁어주는 격이 된 것과 같은 기사라고 하겠다. 박경서씨도 백씨 글꼴을 본받아 한글글꼴 용어사전의 기록은 ‘1993년에 소년조선과 조선일보가 신문활자를 5호와 9포인트 활자를 사용하였다’고 했다. 그 서체가 초전서체와 흡사한 것으로 보아서 백씨의 서체를 모델로 삼고 박옹이 손조각한 것이라 생각한다. 풍문에 의하면 박옹이 4호 활자종자 한 벌을 조각해 놓고 판매하려 하였으나 당시 인쇄업자들이 영세하여 사 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였다. 그때 마침 소위 브로커가 나타나서 팔아 주겠노라며 가져간 다음 사라졌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한 벌 조각하려면 1년 가까이 걸린다고 하는 것을.6월말까지 교과서 발행하라1954년 문교부는 6월말까지 새교과서를 제본까지 해서 펴내라고 국정교과서에 지시하였다. 상부에서는 생각하기를 일제기계로 모조리 갖추었으니 기계에 종이를 집어넣기만 하면 책이 저절로 나오는 줄 알었던 것처럼 생각된다.공무국장 김수남씨가 와서하는 말이 일이 급하게 되었으니 경편자모를 사다가 쓸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였다. 

  생각해보니 그럴 수가 없었다. 나는 “새 시설을 설치했으니 누구든지 생각하기를 참신하고 아주 좋은 인쇄물이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을게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비상수단이라도 써보아야 하지 않겠느냐”하고 돌려보냈다. 비상수단이란! 간이원도(原圖) 방식이다. 돋움체에 한해서 정식으로 원도(原圖)를 설계하려면 하루 12시간 작업에 1인이 15∼20자밖에 생산하지 못한다. 그러나 교역방식으로 하면 같은 시간에 100자를 거뜬히 해낼 수가 있었다. 그렇게 진행하였다. 글 원도(原圖)는 가는(細) 고딕 방식이다. 다행스럽게도 결과가 좋았다. 그날부터 조각기 4대를 쉬지도 못하고 가동하였으며, 자모조각도 역시 정식 원도(原圖)의 조각보다 3배나 빨랐다. 그리고 인쇄효과도 전문가가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였으니 혼자서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던 것이다. 자모조각이 빠를 수밖에 없는 것은 작은 글자는 가는(細) 바늘로, 큰 글자는 소수점 몇 밀리미터 굵기로 갈아서 조화를 이루게 하였던 것이다. 

  서체개발작업은 정밀작업인데도 2∼3년 숙련공처럼 별 하자 없이 손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문교부 편수국장 최현배님의 주도하에 교과서체 한글개량위원회를 국장 직속에 두고 매월 1회씩 위원회를 소집했기 때문이다. 위원장은 편수국장이고 위원은 공병우박사, 이임풍씨, 대학교 교수 등 3인으로 구성되었고, 1954년 5월부터는 본인도 위원으로 참여케 되어, 그 덕분에 국정교과서 공장에서 원도(原圖)작업을 하는 중에 돋움체 작성에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6·25전쟁 후 자모원도(字母原圖)로 조각한 한글 활자 서체를 최초로 개발시중업자들은 국정교과서에서 인쇄물이 나오기를 퍽 기다렸던 모양이다. 인쇄물 파지를 슬쩍 가져가는 사람도 있었고 견학하러 온 인사들도 꽤 있었다.

  이를 본 동아출판사 김상문 사장은 즉시 일본 불이월회사로부터 자모조각기를 재빨리 수입하였고 줄줄이 서독으로 일본으로 발주 경쟁에 불이 붙었다. 1960년이 되면서부터는 국산기계도 20대가 넘게 생산되기도 했다. 바탕체 원도(原圖)는 정식으로 제작하였으나 매우 서둘렀기에 우려되는 바가 없지 않았다. 그래도 평화당인쇄(주) 이일수 사장님은 국정교과서의 글씨꼴이 동아출판사체 보다 더 좋아 보였던 모양이다. 1956년에 본인과 바탕체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였다. 얼마 후 일제기계에서 조각한 원도(原圖) 바탕과 서독기계에서 조각한 글씨꼴이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바탕체가 끝난 다음 곧 이어서 돋움체를 납품하였다.

글씨꼴의 기능이 되는 지름길과 비결

  1987년 전까지만 해도 여러 가지 서체를 개발할 수 있는 기능이 어떻게 나에게 주어졌는지 나 자신도 모르고 살아왔다. 1930년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일제시대, 연호는 소화 6년경이요 국어독본의 활자 글씨체는 해서체다. 

  그 때는 초등학교가 아니고 보통학교라 했다. 교과서체의 활자 글씨로 명함을 인쇄해서 썼을 때다. 어려서부터 그러한 서체를 보고 썼으므로 졸업할 무렵에는 연필글씨와 붓글씨를 곧잘 썼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1956년 국정교과서(주)에서 원도(原圖)작업을 하고 있을 때다. 돌연 일본 모도야(주)의 중역 대좌가 방문한 일이 있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하는 말이 원도(原圖) 담당 이사로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조부 때부터 활자종자를 수작업으로 하였는데 자기도 그 일을 하다가 조각기가 들어오게 되니 원도(原圖)작업으로 전환하였다고 했다. 그 말을 1989년 견본책 기사에서 보고 비로소 깨달은 바가 되었다. 오-라 활자를 손으로 조각하는 사람에게 글꼴에 대한 지능이 발달되는 것이 아닌가 하여 더 확인해 보려고 수소문하였다. 드디어 좋은 자료를 입수한 것이다. 조선일보 활자개혁위원회가 발행한 사보였다. 그 사보 18쪽의 기사는 일본동경 아사히신문의 무림(武林)씨 기사였다.

  그 사람은 활자종자를 손조각 하다가 원도(原圖) 글씨로 바꾸고 무림(武林)씨 등 3인이 20년에 5만자의 원도를 완성하였다고 했다. 또 한 사람은 모리자와 서체개발센터의 상근고문인 소총창언(小塚昌彦)씨다. 매일신문사에서 활자를 손조각 해가면서 대학졸업도 하고 자모(字母)조각기가 설치되니 자모원도(字母原圖)작성의 박사가 되었다. 10년전 내한하였을 때에는 80세가 넘는 나이에 각 대학의 강의를 초청 받았다고 했다. 10년전 어느 TV에서 본 얘기다. 한 의학박사가 독일 유학시절에 해부학을 공부하던 때이다. 독일인 교수가 같은 자기나라 학생만을 감싸안고 한국인은 따돌리고 끼워주지 않으므로 눈물을 머금고 단독으로 돼지 한 마리를 사 가지고 해부도하고 공부하였다는 말을 들었다.

  그후 혈액형 문제로 같은 혈액형이 없어서 죽을 수밖에 없는 환자를 단독으로 책임지겠다고 하고 우겨대서 혈액형은 좀 다르지만 그 피의 수혈로 수술에 성공하게 되니 독일로부터 대우가 크게 달라졌다고 했다. 동의보감의 허 준도 스승의 시체를 해부해 보고 기술이 향상된 것 같이 인체는 해부학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외과의사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활자서체에 있어서도 이론만으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체 그리고 돋움체는 할 수 있으나, 바탕체와 한자명조, 해서체는 수준급의 서체를 개발하기 어렵다. 다시 말해서 서체개발로 유명인사가 된 일본의 모도야 활자제조소의 대좌 선생, 조선일보 활자개혁위원회지에 게재된 무림(武林)씨외 3인, 모리자와 서체개발센터의 상근고문인 소총창언(小塚昌彦) 등 이 분들의 행적을 보면 모두가 활자를 손으로 조각한 사람들이다.모도야 조부가 제자육성을 시도하였으나 적성인을 구하지 못하였다고 했다. 

  본인도 부산에 피난하면서부터 항도신문사에서 경향신문사가 함께 신문인쇄를 하고 있을 때 보충활자의 손조각을 시작하게된 것이 계기가 되어 활자서체 개발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친구의 소개로 1952년 여름에 단독수복해서 서울신문사에 입사하였다. 입사하고 활자시설을 보니 참으로 눈부실 만큼 활자자모가 어찌나 정밀한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모든 활자가 자모조각기로 조각한 활자요 자모가 아닌가. 언제 수입한 것인지는 몰라도 짐작하건대 일제시기에 일본에서 수입한 것으로 고도로 발달된 기술로 정밀하게 다듬어진 활자시설이었다. 그러한 세계에서 활자서체를 해부하고 정형수술을 하다보니 어느새 2년반이 되었고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무형문화재격이 된 것처럼 착각하고 살아왔다. 의사가 되는 길도 신체 해부와 인턴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과 다를 게 없지 않은가 한다. 

  흔히 말하기를 신체는 소우주라고 하였다. 그 만큼 우주의 신비와 사람의 신체에 신비로움이 무궁무진하다. 천체, 인체, 서체 등에 ‘체(體)’자가 들어있는 것에서 서체에도 묘한 진리가 담겨져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잘 쓴 서예글씨를 보면 감탄하게 되고 우아한 맛과 볼수록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자모는 활자를 생산하는 자궁의 역할도 한다. 활자서체에 있어서도 손색이 없는 서체를 구하려면 손조각한 사람에게서 더 좋은 서체가 나올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서울신문사에서 나는 활자조각일을 하면서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자모조각기 시대가 꼭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로부터 1년반 동안 조각기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하게 되었다. 하다보니 벽에 부딪혔다. 

  그것은 캇타홀타라고 하는 부속품인데 그것은 아주 정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할 수 없이 생각다 못해 문교부로 홀타 부속품을 일본에서 구해 줄 것을 의뢰하는 편지를 띄웠다. 그 편지는 문교부 편수국장 최현배님에게 전해졌다. 회신이 왔다. 내용인즉 국민학교 교과서 서체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해 왔으나 기술자 문제로 고심중에 있었고, 기술자를 일본에 연수차 파견하려는 참이다. 마침 귀하가 적임자라고 생각이 되니 의향이 있다면 귀하가 가라는 것이다. 참으로 반가운 말이었다. 서울신문사에서 연마된 기술이 차후에 국정교과서 공장에서 적용이 되었고 일본에 가서 기계제작법과 원도(原圖)설계법을 연수받은 것이 서체개발자로 굳어지게 된 것이다.

http://www.printingkorea.or.kr/

//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동상 때 벗는다세종대왕·이순신 장군 동상 때 벗는다

Posted at 2008. 10. 2. 09:20 | Posted in 신문 기사
대한민국 상징 야외조각작품 보존수복 사업 착수

광화문 이순신 동상, 덕수궁 세종대왕 동상 등 대표적인 야외조각작품이 세월과 오염의 때를 벗고 새 모습으로 다가온다.

국립현대미술관(김윤수 관장)은 건국 6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9월 말부터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외조각작품에 대한 보존수복사업을 추진한다.


올 해 첫 사업으로 1968년 김세중씨 작품 광화문 이순신 동상과 1968년 김경승씨 작품 덕수궁 세종대왕 동상을 선정, 국립현대미술관 보존관리팀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보존 처리를 진행한다. 또한 앞으로 매년 국가적으로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한 두 작품을 선정하여 보존 작업을 할 계획이다.



△ 세종대왕 동상(좌):세종대왕에 대한 경외심을 방해할 만큼 시각적으로 오염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이순신 동상(우):서울시의 주기적인 관심과 기업 후원으로 기본적인 클리닝이 이루어져 표면 손상이 크게 진행되지는 않았으나 오랜 세월 오염 환경 속에서 전문적인 수복처리가 필요한 상태다.

야 외청동조형물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타르 등 환경오염물과 산성비, 자외선이 복합적으로 화학작용을 일으켜 부식이 가속화되는데, 이 때 작품이 외형적으로 지저분해지고 심할 경우 작품 표면에 구멍이 나기도 한다.


하 지만 국내에는 이에 대한 정보나 전문가가 부재했던 탓에 설치 후 잊혀지거나, 단순한 물청소 정도만 진행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그 과정에서 더러워졌다 하여 솔이나 수세미 등으로 문질러 표면이 흉하게 손상되고, 페인트 등으로 덧칠하여 상의 외형이 변하고 작품성을 크게 훼손하는 일이 많았다.

이 번 보존수복사업을 총괄한 김겸 국립현대미술관 보존수복팀장은 "이번 사업은 문제가 생긴 후 대처하는 사후약방문이 아닌 우리 문화 자산을 지키기 위한 예방이자, 문화 선진국 위상에 걸맞는 야외조각작품 보존관리 대책을 수립하고자 기획했다"며, "국민들에게 아름답고 정돈된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후손들에게 역사적인 작품들을 제대로 전수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존수복은 크게 네 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작품상태점검'을 통해 부식층이나 오염물 성분을 분석하는데, 이 과정에서 동상이 겪은 환경적 문제를 파악하고 근본 대책을 수립한다.


다음으로 표면 먼지와 유해한 부식층을 제거하는 '클리닝'과 ‘파티네이션’이라는 화학적 방법으로 청동 표면에 안정된 부식층을 형성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파티네이션에 의해 형성된 파티나 층은 작품 표면을 대기 오염으로부터 보호할 뿐 아니라 파티나 자체가 초록색, 갈색 등 청동조각 고유의 표면색을 내어주는 역할을한다. 마지막으로 야외조형물용 전문 왁스를 통한 ‘열처리 코팅’을 한다.

세 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동상은 제작 후 40년이라는 세월 동안 오염된 도시 환경 속에 노출되어 왔는데, 이번 수복사업을 통해 두텁게 축적된 오염물질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하여 제거하고, 화학적인 처리 방법으로 상의 재질을 안정화시켜 처음 제작된 당시와 같은 완결된 모습으로 되돌려 놓게 된다.


영국 런던이나 미국 워싱턴 등에 설치된 조각작품은 시 차원에서 보존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야외작품을 주기적으로 관리한다. 정부가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은 시민들의 자원봉사나 미술관을 통해 복원된다.


대 표적인 사례가 미국 스미소니언 미술관과 조각보존협회 등 기관 뿐 아니라 7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야외조각상 구제운동 ‘SOS(save outdoor sculpture)’이다. 1989년 시작된 SOS 운동을 통해 미국 전역 3만여 야외조각품에 대한 실태조사가 진행됐으며, 도움이 필요한 작품에 대한 전문 수복 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일본도 1997년도 ‘옥외조각조사보존연구회’가 구성되어 일본 전역의 기념물 및 야외조각에 대한 상태 조사 및 보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존수복사업이 여러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되어 향후 환경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사회 운동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 덕수궁 관리사무소와 서울특별시 녹지사업소의 협조 하에 진행되며 ㈜한글과컴퓨터, 스포츠토토㈜가 후원한다. 보존처리된 세종대왕 동상은 한글날인 9일에, 이순신 동상은 10월 말에 만날 수 있다.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관리실 02-2188-6048
//

괄호() 안의 문자만 다른 글자 모양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괄호() 안의 문자만 다른 글자 모양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

Posted at 2008. 9. 29. 18:44 | Posted in 한글 강좌_팁


한글에 관련된 홈페이지를 운영하다보니 가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왜 그런게 필요한가하지만 읽다보면 아 필요는 하겠구나 하는 것들이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몇일 전에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의 사항과 그 글에 대한 답변이다.


문의한 내용은 “괄호 안에 있는 글씨만 색깔을 바꿀 수 있느냐?”이다. 물론 괄호도 포함해서라고 추측한다.


원본 그대로 올리면 다음 내용이다.

문서에서 괄호 안에 있는 글씨만 색깔 바꾸는 방법 없나요?

따로 기능이 없다면..
블록지정이라도 띄엄띄엄 하는 방법은 없나요?



즉 대한민국(大韓民國)이 포함된 문단이 있다면 (大韓民國)만 파란색 진하게 속성을 주고 나머지는 글자 속성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와 그 안의 내용만 글자 모양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없어서 모양 복사 기능을 이용하라고 했다.  참고로 찾기 기능을 이용하여 찾은 단어를 다른 글자 모양이나 문단 모양으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은 이미 한글에서 제공한다.


[관련글]

2008/04/11 - [한글 강좌/팁] - 특정한 단어나 글자를 강조하기 위해 글자 모양을 바꾸려면
2007/05/30 - [한글 강좌/팁] - 파란색 글자를 빨간색으로 바꾸기 - 한글의 찾기/바꾸기 활용


괄호 안의 내용만 찾기가 어려워 모양 복사 기능을 이용해 보기를 권장했다.

1. 우선 바꾸려는 글자 색상(크기, 글꼴 등도 포함해도 됨)을 지정합니다.

2. <Alt+C>를 눌러 모양 복사(글자 모양만 복사하면 되면 글자 모양 선택 후 확인을 누릅니다.)

3. 이제 괄호 안의 내용을 블록 설정한 후 <Alt+C>를 누릅니다.

그러면 1번에서 지정한 모양대로 적용됩니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다른 분께서 조건식을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셨다. 조건식을 이용하면 특정한 조건식에 맞는 문자를 찾아준다.  찾을 내용에 조건식으로 ^\(.*\)을 입력해 바꾸기를 했는데 괄호 안의 문자까지 잘 변화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한 문단의 2개 이상의 괄호가 올 경우 1번째 괄호 시작부터 2번째 끝가지가 모두 한꺼번에 변해 버리는 점이 있었다.


[관련글]
2007/06/14 - [한글 강좌/팁] - 조건식을 이용하여 원하는 문자열 찾기


오늘 조건을 하나 추가해서 이를 해결한 방법이 있어 이를 소개한다.

[원본 모양]
대한민국
대한민국(大韓民國)
대한민국(大韓民國) 대한민국 미국 美國 大韓民國 대한민국(大韓民國) 미국

[바꿀 모양]
대한민국
대한민국(大韓民國)
대한민국(大韓民國) 대한민국 미국 美國 大韓民國 대한민국(大韓民國) 미국

원본 모양과 바꿀 모양을 살펴보면 바뀔 모양은 원본에서 () 안의 내용만 파란색 진하게 속성이 부여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사용하려면 조건식 + 찾기 + 바꾸기를 이용해야 한다.

1)  ()의 문자여을 찾아야 한다.  [편집-찾기] 기능을 실행한다.(바꾸기가 아닌 찾기인점에 유의)
2) 찾을 내용에 ^\(.*?\)을 입력하고 조건식 사용을 체크한다.

찾기 조건에 조건식 사용 설정

찾기 조건에 조건식 사용 설정


3) 바꾸기 단추를 누른다(바꾸기에서는 조건식이 없기 때문에 먼저 찾기를 실행한 것이다)
4) 바꿀 내용의 오른쪽에 있는 서식 찾기 단추를 눌러 바꿀 글자 모양을 클릭한다.
서식 찾기를 이용

서식 찾기를 이용


5) 바꿀 글자 모양이 나오면 원하는 글자 모양을 지정하면 된다.
여기서는 진하게와 파란색으로 지정하면 되므로 진하게 속성을 주고 파란색을 지정해 주었다.

바꿀 글자 속성 지정하기

바꿀 글자 속성 지정하기


속성 창에 흐리게 나온 부분과 컨트롤에 아무 내용도 없는 것은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그 값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글자 크기, 글꼴,  장평, 자간, 글자 위치 등과 글자 속성의 기울기, 밑줄, 외곽선.... 등은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뜻이다.

6) 설정을 하고 모두 바꾸기를 하면 ()의 내용들이 모두 파란색 진하게 속성이 부여된다.

* 바꿀 내용의 서식 찾기를 누르면 글자 모양을 지정했으므로 체크가 되어 있을 것이다.
* 바꿀 내용에 아무 것도 쓰지 않았는데 이는 아무 내용도 변경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편집] 한글, 디자인 그리고 어울림[편집] 한글, 디자인 그리고 어울림

Posted at 2008. 9. 27. 21:55 | Posted in 우리글 한글

1.
21세기 오늘의 문화·사회 환경은 다원적인 가치로 변화되고 있다. ‘어울림’이란, 인류가 그 고유한 문화를 지속케 할 수 있는 생명적 원리이다. 지난 해 2000년 10월, 새 천 년기를 기념하여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 그래픽 디자인 대회’의 주제어는 ‘어울림Oullim’이었다. 이 주제어는 20세기 근대디자인을 뒤돌아 보고, 이즈음의 디자인을 반추하며 21세기에 전개될 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하는 일종의 대안적 모토였다. 우리말 ‘어울림’이란 용어는 영어로 ‘The Great Harmony’로 번역되었으며 기존의 ‘조화Harmony’개념을 포괄하는 더 큰 동아시아적 개념의 용어로서 제시되었다.

2.
필자는 한글창제의 디자인적 의의, 한글의 조형과 그 우수성, 그 조형적 우수성에 대한 평가 기준 근거를 어울림의 관점에서 제시함으로써 ‘넓은 의미의 디자인’이라는 지평에서 ‘한글의 디자인적 의의’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의 출발점은 필자가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에 대한 ‘정인지의 해례’ 곧 ‘정인지 서문鄭麟趾序文’에서 발견한 바, 그곳에는 이미 디자인의 원리와 철학이 내재해 있다는 감응에서 비롯되었으며, 필자는 그 문구를 ‘디자인의 원리와 어울림’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이것은 물론 이미 행하여진 한글창제의 과학성과 우수성에 대한 논의를 논거로 삼으면서, 필자는 한글창제 자체를 넓은 의미로서의 디자인 행위designing로 인식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3.
‘어울림’의 사전적 해석은 ‘어울리다’, ‘어우러지다’의 명사형으로 ‘이것 저것이 모순됨이 없이 서로 잘 어우르게 하는 것’이다.
우리말의 어울림과 상통하는 한자어로 ‘화和’를 들 수 있다. 중국문화에서 ‘화和’ 역시 줄곧 미적 이상으로 여겨졌음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다.
철학적으로 볼 때 화和에 대한 개념의 기초는 《주역》에서 비롯되며, 《주역》에서 천명한 和는, 대립적인 것의 조화와 통일 내지는 더 나아가서 서로 비비고 움직이며 쉬지 않고 생겨나서 그치지 않는 동태적인 균형을 말하며, 《중용》에서의 和란 천하 모든 것에 두루 통하는 도道이자, 만물을 화육하는 이치이며 和자에는 성인의 오묘한 뜻이 담겨 있고 천지의 온전한 공덕이자 성인의 완전한 덕德의 상징으로 제시된다. 이러한 어울림으로서의 和는 일찍이 미美의 개념과 연관되기도 하는데, 예술론에 있어 중용관中庸觀과 중화中和사상이 바로 그것이다.
역대로 각각의 중국 예술이론 저작물들은 예술 중의 각종의 대립적인 요소의 통일을 강조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그것을 예술 창조의 중요한 비결로 간주하고 있다.
장기윤張其 의 견해를 빌자면 중용관은 중국예술론의 핵심이기도 한데, 이는 결코 기계론적인 균형설이 아닌 모순을 더 높은 발전으로 통일하는 일이며 그것의 일관된 원칙은 중용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무궁무진한 가능태로서 전체성으로서의 형식미로 이해된다.
담단경譚旦 의 견해를 빌어보면, 중국인들의 天·地·人 삼재三才사상에 있어서의 中和는 사람人으로 전제되며, 中和에 이르는 방식은 곧 우리가 강조했던 양극조화론兩極調和論으로서 비단 유가儒家사상 일 뿐만 아니라, 중국 예술 일반의 관념의 본질이 된다고 역설한다. 그가 말하는 중화의 상태란, 비교적 높은 차원의 중용의 발전과정에서 모순을 통일 시킬 수가 있어서 최후에는 양극상에 군림하는 신영역에 도달하게 된다 한다.

4.
중용과 중화로서의 어울림은 이것과 저것이 화해됨으로써 변증법적으로 지양止揚된 상태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어울림은 개체個體가 무시되지 않는다. 개체는 존중되며 만물이 지닌 제 스스로의 가치가 인정되는 것이다. 곧 ‘어울림’이란 개체의 특성이 희생된 채 둘 또는 다수가 합쳐져서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이 하나[一, Unity]로서의 어울림의 가치는 ‘다양성의 통일’ 곧 전체성이며 완전성이다. “이러한 전체성으로서의 하나는 유한한 것의 근원이며 이 하나로써 꿰뚫으면 만물은 상황에 마땅하게 된다. 그러므로 전체성은 생명성 그 자체이며 생명을 지닌 전체성은 진리, 선, 아름다움의 속성이 된다.”
심미적인 속성으로서의 완전성integritas, integrity은 미적 가치가 당연히 가져야 할 본질적인 모든 부분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전체를 통해서 부분이 근본적으로 순수하게 상호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뜻하며 그들이 참으로 주어진 전체의 부분이라는 뜻이다. 곧 여러 가지 다양한 것이 서로 조화되어 어울리는 전체성을 가질 때 완전함에 이른다고 할 수 있겠다. 그것은 “다수가 여전히 다수로 보여지면서 하나가 되는 것that in which the many, still seen as many, becomes one”이며, 이러한 미적 상태를 가리켜, 코울리지Coleridge는 “통일 속의 다양성Multiplicity in Unity”이라 규정한 바 있다.
요컨대 어울림이란, 한 개체가 다른 개체를 파괴하거나 손상시키지 않은 채 전체의 큰 조화 속에서 어울린다. 이 때 ‘어울림’은 대립對立조차 다양성 속에서 다시 큰 하나의 전체성이 되며 그것은 역동적 평형dynamic equilibrium 상태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어울림’은 곧 관계와 사이에서 생긴다. 우주와 인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람과 자연, 또 사물과 사물, 사물과 자연, 자연과 자연 사이의 화해된 관계에서 태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어울림’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존재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생명성에 대한 바탕과 이해의 토대 위에 지극한 자유와 절제를 통한 조화의 추구에서 가능하게 된다 하겠다.


5.
필자가 한글창제의 원리를 어울림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근거는 훈민정음 해례본解例本 맨 끝에 붙어있는 정인지 서문鄭麟趾 序文의 “三極之義 二氣之妙, 莫不該括 [삼극三極의 뜻과 이기(二氣, 곧 陰陽)의 묘妙가 모두 갖춰지고 포괄되지 않은 것이 없다]”이라는 문구를 통해서이다.
이 구절은 위에서 밝힌 바, 큰 어울림의 뜻을 내포한다 하겠다. 곧 하늘 땅 인간의 삼극三極의 뜻과 음양 이기二氣의 묘妙가 모두 갖춰지고 포괄되지 않은 것이 없는 것이 바로 훈민정음인 것이다. 어울림은 하늘과 사람과 땅을 어우러지게 하기도 하고, [무한한 것의 창조자로서의 둘로 된 쌍] 곧 허虛와 실實, 양 과 체滯, 중重과 경輕, 강剛과 유柔, 동動과 정靜, 심深과 천淺, 합과 벽闔闢, 음陰과 양陽을 모순됨이 없이 모두를 포괄하지 않음이 없는 지극한 경계의 상태인 것이다.
요컨대 어울림이란 본디 하늘과 땅과 사람이 존재하는 섭리이며 우주의 본질이며 인간 본성의 핵심이다. 하물며 디자인이란 우주의 일부분인 인간 사회가 만들어낸 소치所致인 바, 디자인의 가치와 본질 역시 인간의 마음, 우주의 본질과 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필자는 어울림의 구체적인 모색의 하나의 시도로 우리나라의 한글을 들어 ‘어울림’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보고자 한다.

6.
창조적 디자인poiesis으로서의 한글 창제創制
말과 글자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며, 글자는 시각예술 특히 디자인의 핵심이다. 인간의 능력의 상태로 할 수 있는 최상의 디자인이란 창조적 제작poiesis으로서의 글자를 만드는 일일 것이다.
이미 알고 있다시피 훈민정음 창제는 우리 역사상 매우 뜻이 깊고 중대한 문화적 사건 중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과거의 우리 민족의 지적 산물 중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것이라 하겠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그 창제 동기가 이렇게 뚜렷이 밝혀진 글자는 유례가 없을 것이다. 한글창제의 동기를 살펴보면, 대중성과 실용성에 바탕을 두고 글자의 보편화를 이루어 백성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침으로써 문화중흥을 꾀하려 하는 깊은 '자주'의 뜻이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

7.
필자가 보기에 한글 창제의 정신은 민족 자주 민주정신, 정보전달을 위한 실용의 정신이며, 그 디자인적 정신은 우주의 원리를 본받았다 하겠다.
1446년 세종대왕은 “우리말이 중국말과 다름에도 글자가 없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어리석은 백성을 위해 [國之語音, 異乎中國, 與文字不相流通. 故愚民, 有所欲言, 而終不得伸其情者, 多矣. 予, 爲此憫然, 新制二十八字, 欲使人人易習, 便於日用耳)]” 전혀 새로운 소통 매체로서의 문자를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바로 훈민정음 28자이다.
이 28개의 “글자는 상형해서 만들되 글자 모양은 중국의 고전古篆에 근거를 두었고, 소리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였으므로 음音은 칠조七調의 가락에 맞고, 삼극三極의 뜻과 이기(二氣, 곧 陰陽)의 묘妙가 모두 갖춰지고 포괄되지 않은 것이 없[癸險. 我殿下創制正音二十八字, 略揭例義以示之, 名曰訓民正音. 象形而字倣古篆, 因聲而音 七調. 三極之義 二氣之妙, 莫不該括]”다.
“정음을 지으심도 어떤 선인先人의 설을 이어 받으심이 없이 무소조술無所祖述,” 이는 전혀 세종대왕의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제작임을 알 수 있다.

8.
우리말은 중국말과 전혀 다른 교착어로 되어 있다. 한국어를 글자로 표현해야 하는 필연적 요청에서 “소리는 있으나 글자가 없어 글이 통하기 어렵더니 하루아침에 지으심이 신의 조화 같으셔서 우리 나라 영원토록 어둠을 가실 수 있도록 하셨도다[有聲無字, 書難通, 一朝制作 神工, 大同千古開  ].”
세종대왕은 글자를 만들었고, 또한 그 결과가 매우 독창적인 상태는 그야말로 창조적 제작으로서의 디자인의 가장 고단위적 행위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결국 훈민정음 28자는 새로운 개념을 부여한 디자인 결과물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음이 만들어진 이치는 하늘[天]에 존재하며 비로소 성군聖君 곧 세종대왕의 손을 빌림으로써 제작될 수 있었다.
디자인의 원리란 천지간의 이치를 인간을 위해 계발해내는 것이 아닌가? 본래 조형원리로서의 형태[形]와 악樂의 원리로서의 소리[聲]들은 하늘과 땅 사이에 잠재태로서 깃들어 있는 바, 정음의 글자를 만듦에 있어서도 그 꼴[象]과 짝지어서 소리가 거세어짐에 따라 매양 획을 더함으로써 제작되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정음 28자에는 창조적 디자인의 결과에 대한 통찰이 엿보이는 바, 그것은 곧 “이 스물 여덟 자는 전환이 무궁하여, 간단하고도 요긴하고 정精하고도 잘 통하는 까닭에 슬기로운 이는 하루 아침을 마치기도 전에 깨칠 것이요, 어리석은 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으니[以二十八字而轉換無窮, 簡而要, 精而通. 故智者不終朝而會, 愚者可浹旬而學.].”란 문구를 통해서이다. 특히 “간이요簡而要, 정이통精而通”이란 언급은 디자인의 원리와 작용성을 해석해 낼 수 있는 구절이다.
요컨대, 디자인은 쉬워야 한다. 그러나 디자인 결과가 간단하나 전환과 변화는 무궁해야 한다. 이는 디자인의 본질과 상통하며 디자인 과정은 곧 본질을 추출해 내는 과정인 바, 그것과 상통한다 하겠다.
필자는 한글의 바로 이런 점이야말로 최적의 질서로서의 시스템의 디자인과 기능적 디자인의 가능한 근거라 보며, 한글 창제에 담긴 심오한 뜻과 포부를 커다란 ‘어울림’의 관점으로 더 나아가서 넓은 의미로서의 디자인 행위designing로 규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 안상수

출처 : http://www.typojanchi.org
//

통합형 오피스 뷰어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뷰어 2007 배포통합형 오피스 뷰어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뷰어 2007 배포

Posted at 2008. 9. 27. 07:23 | Posted in 한글 업데이트 정보

한글과컴퓨터에서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뷰어 2007을 배포 하였습니다.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뷰어 2007은 자체 개발 프로그램들의 문서 워드프로세서인 한글(아래아 한글) Hwp 문서, 표 계산 프로그램인 넥셀 NXL 문서,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슬라이드 HPT 문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아울러 경쟁사 제품인 워드 Doc, 엑셀 Xls , 파워포인트 문서 PPT도 볼 수 있는 뷰어입니다.


워드 문서의 경우 텍스트는 완벽하게 불러오나 원본과는 약간 차이나는 부분이 있어 개선해야할 필요성이 일부 보입니다. 하지만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뷰어로서는 거의 원본과 동일하게 불러오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뷰어이기 때문에 편집이 안 된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요.


그동안에 한글 뷰어, 넥셀 뷰어, 슬라이드 뷰어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한글 HWP 문서를 보는 한글 뷰어, HPT 문서를 보는 슬라이드 뷰어, NXL 문서를 보는 넥셀 뷰어가 있었지만 각각 따로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이 3가지를 모두 합해 한 가지 뷰어로 통합한 통합 뷰어라 생각하면 됩니다. 뷰어를 실행하여 HWP, HPT, NXL 문서를 불러와 볼 수 있고 탐색기에서 더블 클릭하여 열 수도 있습니다. 경쟁사 제품인 Doc나 PPT, XLS 문서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의 모든 문서를 불러올 수 있지는 않습니다. 최신 2007 버전인 DocX나 XLSX, PPTX 문서는 아직 불러오지 못하네요. 그리고 ODF 문서도 아직까지는 불러오지 못합니다.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뷰어 2007은 공개이기 때문에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뷰어 2007 다운로드 하러가기


링크 주소가 바뀌면 아래 경로로 접속해 다운로드하면 됩니다.


한글과컴퓨터 홈(http://www.haansoft.com)에 접속 > 다운로드 > 뷰어로도 접속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

사람이름 뜻풀이사람이름 뜻풀이

Posted at 2008. 9. 25. 21:27 | Posted in 한글 잡답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자료가 있어 블로그에 올려 봅니다.

김슬옹/김불꾼/신연희, 1994, 한글이름 사전(미래사, 640쪽)에서 / manname.hwp

[책머리말]

- 우리는 왜 이런 책을 펴내게 되었나

金庸性, 金世中
김용성, 김세중
김슬옹, 김불꾼

이름을 첫번째 표기(金庸性,金世中 )로 자랑스럽게 즐겨 쓰던 시절이 있었다.
이름을 첫번째 표기(金庸性,金世中 )로 쓰는 것이 어찌나 부끄러웠던지 공문서 작성할 때마다 분노를 느끼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두번째 이름으로만 서류를 꾸미곤 했는데 서류 담당자들은 첫번째 표기를 강요하곤 했다. 그래서 아예 한자가 없는 세번째 표기 이름으로 바꾸었다.
그러니 그 누구도 한자로 표기하지 않았다고 탓하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는 우리 글자(한글)를 세계 최고의 과학적 글자로 추켜 세우면서 그래서 글자 기념일까지 가지고 있으면서 가장 우리다와야 할 이름을 한자로 짓고 한자로 즐겨 표기하는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다. 더욱 이상한 것은 그러한 모순을 모순이라 인식하지 못하는 풍토에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우리의 기나긴 역사에서 한자로 이름을 짓는 방법이 일반화 된 것이 고작 100년도 안 되는데 그것이 대단한 전통인냥 떠받들고 있다. 가장 대중적이어야 할 신문을 보면 이런 한심한 현상은 더욱 가관이다. 그들은 한글로 표기를 원해도 애써 한자로 바꾼다. 그런 작태의 바탕을 보면 읽기 힘든 세로쓰기에 한자를 섞어 쓴, 일본 신문을 열심히 모방한 답답한 모습이 보이고 그 뒷면을 보면 기득권층의 도도한 보수 물결을 읽을 수 있다.

우리는 순우리말 이름의 소중한 전통을 되살리면서 이름이 이름다운 구실을 하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이 책을 엮었다. 한글 이름 짓기를 좀 더 과학화시켜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 편안하게 다가오게 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러한 노력은 엮은이들이 직접 참여한 대학생 한글 운동 모임과 한글 이름 펴기 모임 등의 빛나는 업적이 있었다. 특히 서울대 국어운동 학생회의 ‘고운이름 자랑하기 대회’는 한글이름이 널리 퍼지는 기폭제 구실을 하였고 배우리님의 ‘한글 이름 고운 이름(해냄 출판사)’과 밝한샘님의 ‘아름나라 ’는 한글이름이 널리 체계있게 퍼지게 하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었다. 이밖에 많은 분들의 앞선 업적을 대폭 수용하여 또 다른 방법으로 한글이름의 대중화를 꾀하고자 한 것이다.

한글이름에 관한 여러 논의를 이론화시키고 한글이름 짓기를 말만듦법(조업법) 차원에서 과학화시키며 기존 이름을 수집하여 그러한 이론을 검증하였고 마지막으로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순우리말 목록을 모아서 제시하였다. 뜻풀이가 없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이런 목록은 목록 나름대로 그 값어치가 있다. 곧 이름을 지을 때 그 두꺼운 사전을 모두 검색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목록은 그러한 검색이 가능하다. 그러면 뜻풀이를 모르는데 검색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되물을 것이다. 그러나 토박이말의 장점은 한자말와는 달리 직관이나 느낌에 의한 접근이 쉽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름이 뜻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대개 소리‧형태에서 출발하므로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검색하다가 ‘옹골차다’라는 말이 주는 느낌이 마음이 들 경우 형태는 일단 통과한 것이므로 국어 사전을 다시 찾아 확인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이름을 지금 당장 토박이 이름으로 바꾸거나 짓자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한자로는 표기하지 말자는 것이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한자의 도움이 없이 이름을 짓자는 것이다. 가장 우리다워야 할 이름을 좋은 제나라 글자를 가지고 있으면서 남의 나라 글자(한자)로 표기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한글이 우수한 글자니 과학적인 글자니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는 웃기는 지식인들이 많으니 이 얼마나 한심스러운 일인가?

이제는 제법 한글 이름에 대한 사람들의 눈썰미가 좋아졌지만 실제로 짓고 호적에 까지 올리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실제 한글 이름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못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집안 어른들의 반대이고 또 하나는 실제 지으려고 해도 어떻게 지을지 몰라 그런 경우이다. 물론 뒷쪽의 경우 “한글 이름펴기 모임”이나 이쪽의 전문가들에게 의뢰해서 하면 되지만 그 또한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전문가가 많은 것도 아니고 절차상의 여러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엮은이도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지어 주었지만 지을 때마다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그 짓는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짓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난감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배우리님의 “한글이름 고운이름”같은 훌륭한 책과 한글 이름 펴기 모임의 여러 훌륭한 자료가 있지만 이번에는 좀더 색다른 방법으로 그 길을 찾아 보고자 함이었다. 먼저 한글 이름에 대한 기존의 논의를 과학화시키고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순우리말 총목록을 싣게 되었다. 이밖에 다양한 전산 분석을 시도하였으나 실제 이름을 짓는데 꼭 필요한 정보만을 책에 싣기로 하였다. 책의 부피도 부피려니와 그밖의 자료의 효용성을 고려해서이다.

그리고 굳이 ‘사전’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이 책 부피의 대부분(첫째 마당을 제외한 나머지)이 사전 형식을 지향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사전이라는 책의 주된 구실이라 할 수 있는 ‘효용성’ 극대화하였기 때문이다. 결국 첫째 마당은 넓은 뜻의 일러두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짓기 사전’이라 함은 이름 사전으로서의 독특함과 실제 이 사전을 활용해 한글 이름 짓기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반영한 것이다. 곧 둘째, 셋째, 넷째 마당은 모두 이름 짓기를 위한 재료들이며 첫째 마당은 그 재료들을 이용해 이름을 창조하기 위한 방법 틀이다.

위 자료들을 처리하는데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자료 수집과 정리(전산화)를 도와 준 상명여대 우리말 연구회, 건국 대학교 한말글 사랑터, 서울대 국어 운동 학생회, 연세 대학교 말글컴과 국어운동 학생회, 서울 여상 학생들 등 여러 모임에서 도움을 주었다. 특히, 윤여창, 장석배, 김남균, 이윤규 군등은 자료 처리를 많이 도와 주었고 김경서, 최윤석 군등은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자료를 제공해 준 전화국 박 00님과 삼성 생명 홍보부 여러분의 고마움도 잊을 수 없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격려로 힘을 주신 한글이름 펴기모임 여러분들과 특히 한글 이름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 주시고 여러가지로 이끌어 주신 배우리, 밝한샘 두 분께 특히 감사 드립니다.

끝으로 이 책의 기획을 도와 준 이기섭님과 불황 속에서도 고귀한 땀을 흘려 주신 미래사 김준묵 사장님과 편집부 직원들께 감사 드립니다.

4326(서기 1993년) 8월 30 일

내용은 첨부한 파일을 참고하세요.



//

한글에서 선을 그리면 화살표로 나오는데 선으로 바꾸고 색깔도 변경하려면한글에서 선을 그리면 화살표로 나오는데 선으로 바꾸고 색깔도 변경하려면

Posted at 2008. 9. 25. 18:54 | Posted in 한글 가끔 묻는 질문과 답
한글 2007을 사용하는데 한글에서 선을 그리면 검은 직선이 나와야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검은 직선이 아닌 파란 화살표가 나와 버립니다. 선도 그냥 직선이 아니고 이중선이네요.   검정색 직선으로 바꿀려면 어떻게해야하나요?

해결책을 찾아 볼까요?
아마도 선을 그리기 이런 형태 나오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 봅니다.



검은 직선을 그리고 싶은데 파란 화살표 선이 나오니 매번 바꾸어주어야 하니 불편하지요.  

한글에서 기본 값은 검정색 직선입니다. 그런데 사용하면서 잘못 건드려 기본 값을 바꾼 것입니다. 

검정색 직선을 자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실선을 쓰거나 다른 모양을 자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 뿐만 아니라 사각형의 경우 선뿐만 아니라 선 안의 채우기 색이나 모양도 임의로 지정하여 기본 값으로 설정해 사각형을 그리면 노란색으로 채우기된 사각형이 나오길 바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원하는 형태의 선이나 사각형을 기본 값으로 만들 수 있도록 기본 그리기 모양을 변경하는 기능이 한글에서 지원합니다.

1) 원하는 형태의 선 모양을 만듭니다.
사각형이나 원도 마찬가지로 모양을 정합니다.


2) 기본 값으로 정하려는 선, 사각형, 원 등의 개체를 선택합니다.
3)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눌러 [새 그리기 속성으로]를 실행합니다.


4) 그러면 다음부터는 지정한 모양이 기본 값으로 변합니다.


//

한글 사랑 맹인 사랑의 거인 - 90세의 젊은이 공병우한글 사랑 맹인 사랑의 거인 - 90세의 젊은이 공병우

Posted at 2008. 9. 8. 15:30 | Posted in 우리글 한글

“나의 죽음을 세상에 알리지 말라.”
그는 그 한 마디를 남기고 조용히 하늘로 떠났습니다. 충무공의 얘기가 아닙니다. 1995년 오늘(3월 7일) 아흔을 일기로 세상을 떠난 한국 최초의 안과의사 공병우 박사의 유언이었습니다.


그는 “장례식도 치르지 말라. 쓸만한 장기와 시신은 모두 병원에 기증하라. 죽어서 한 평 땅을 차지하느니 그 자리에 콩을 심는 것이 낫다. 유산은 맹인 복지를 위해 써라”는 말을 남기고 이승을 떠났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가장 가까운 공동묘지에 매장하되 입었던 옷 그대로 값싼 널에 넣어 최소면적의 땅에 묻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유언 때문에 공 박사가 별세했다는 소식은 이틀이 지나서야 동아일보 특종기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습니다.


공 박사는 콘택트렌즈와 쌍꺼풀수술을 국내에 도입한 유능한 안과 의사였지만 한글사랑, 맹인사랑으로 더 유명합니다.


그는 1938년 공안과에 눈병 치료를 받으러 온 한글학자 이극로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감화를 받은 뒤 한글의 과학화에 앞장섭니다. 고성능 한글타자기를 발명했고 한글 텔레타이프, 한영 겸용 타자기, 세벌식 타자기 등을 발명해 보급했습니다. 한글시력표를 만들었고 한글문화원을 세워 한글 글자꼴과 남북한 통일자판문제 등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공 박사는 특히 세벌식 타자기에 애착이 컸는데, 세벌식 키보드를 써 본 사람은 2벌식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고 오자가 적은데다 편리하다고 한목소리를 내더군요.  정부가 성급히 2벌식을 표준으로 정하는 바람에 시장에 보급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공 박사는 당시 PC통신에서 세벌식 타자의 우수성에 대해 수많은 글을 남겼는데, 당시 ‘초딩’, ‘중딩’들의 '무지한 욕'에 개의치않고 계속 글을 썼습니다.


그는 또 자신은 옷과 신발을 해어질 때까지 입고 신으며 검소하게 살았지만, 맹인부흥원을 설립하고 장님을 위한 타자기, 지팡이를 개발하는 등 평생 장님을 위한 일에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일보에 의해 ‘한국의 고집쟁이’ 6위로 선정된 그는 수많은 일화를 남겼습니다. 일제시대에 창씨개명을 거부하며 ‘공병우 사망’을 선언했고 서슬퍼른 5공화국 때 대놓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형식보다는 본질에 충실해 집안의 문지방을 모두 없애버렸고 ‘못사는 나라에서 옷치장에 시간을 낭비해선 안된다’며 한복을 입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결혼식에서 며느리에게 폐백 절하는 것보다 악수나 한번 하자고 청했습니다. 시간을 금쪽같이 여겨 5분 이상 머리를 깎는 이발소, 낮에 열리는 결혼식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평생 생일잔치를 하지 않았고 미리 예약하지 않고 온 손님은 아무리 귀한 사람이라도 돌려보냈습니다.   


공 박사는 미국에서 한 60대 언론인을 만나 얘기하던 중 길거리에서 “젊은 사람이 컴퓨터도 안 배우냐”고 호통을 쳤다고 합니다. 그는 젊음은 나이의 문제가 아니고 얼마나 공부를 하며 사회에 열심히 공헌하느냐가 잣대라고 말해왔습니다. 자신도 그렇게 젊게 살다가 가셨습니다.


늘 공부하며 사는 것, 남의 눈치보다는 옳다고 믿는 것을 실천하며 사는 것, 소아(小我)보다는 큰 뜻에 따라 사는 것, 사랑을 품고 사는 것, 이러한 삶이야말로 젊은 삶이 아닐까요? 영원한 젊은이 공병우 선생의 기일에 제 삶의 자세를 매무시하게 됩니다



[출처] 이성주의 건강 편지

[관련글] 나는 내식대로 살아왔다.  공병우 박사 온라인 자서전

//

문서를 다운받아 연 후 저장하기를 했는데 문서가 안 보입니다.문서를 다운받아 연 후 저장하기를 했는데 문서가 안 보입니다.

Posted at 2008. 9. 5. 17:37 | Posted in 한글 가끔 묻는 질문과 답

홈페이지에 있는 한글 문서를 클릭한 후 [열기]를 한 후 문서를 편집하였습니다. 그런 후 [저장하기]를 하고나서 바탕화면을 보니 저장한 파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해야 하나요?

저장하기를 하면 문서를 연 곳에 저장하기가 됩니다.  인터넷에 첨부된 문서를 다운로드하여 편집하였다면 문서를 다운로드한 곳에 문서가 있습니다.  바탕화면에 저장하기를 하여 열었다면 바탕화면에 문서가 만들어지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바로 열기를 했다면 임시 인터넷 파일 위치에 저장이 됩니다.  경로가 아주 복잡합니다.

우선 방금 연 문서를 불러오는 방법

한글을 실행한 후 [파일] 메뉴를 누르면  보내기 아래에 최근에 작업한 문서 목록이 보입니다. 가장 1번째 것이 방금 저장한 문서이니 그 문서를 불러오면 됩니다.

추후 작업하거나 저장할 때
추후에는 문서를 저장할 때 인터넷에서 문서를 연 경우 바로 저장하기를 하지 말고 [파일-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해서 경로를 지정하고, 파일 이름도 임의로 지정하십시오. 그래야 관리하기 편합니다.

또 한번 보고 끝내지 않고 계속 볼 문서라면 열기를 하지말고 다운로드하여 임의의 폴더에 저장하세요.

//

한글 문서를 불러오니 깨진 문자가 나타남한글 문서를 불러오니 깨진 문자가 나타남

Posted at 2008. 8. 22. 08:37 | Posted in 한글 가끔 묻는 질문과 답
한글에서 문서를 불러오는데 깨진 문자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예:
SCDSA002  ꠚ�^�W�� 챔卽�됖錦Fꠕ�P[u千겭佛꿰JY뻺ꠘk꾗m,5ꠔF쌬�I뷫#썦췬E�볣r롺쑬縯�탳�ꠛ뚜�EI꿖뱆�ʼn��\쯫焰m洞혾��渚 mꠛu&EoqH�-훉�o�,$矗;A��쁂I�ꠑq糖��b�ꠓ��$웟$�O솳ⓐgꠙ秋@�눷xn뉡B_-�좱�Nテ�쵲�ꠒ��E�U 쵘3욝��yꠛ�f쇉]�젥7*�Ch뾗2^�臍!=�ꠘm|���詮w�W�n�8�鹹R먢ꠖP�ꠚ컉쥡�F�]逼�辣�끲k졁JECL鉀c쒖里 '��ꠑ뚅rBLZ��).췒촟i뤛ⓡ됙G�^kM佃cꠓ�쀖函9�찥H�j꺼�쎅��밈d벉那��혨굤툄췘_꿅긆�eL��뗗杻셡굺�뷋棋8ꠓ(4c 思S긕hꠚ�Y퓿kgꠓ�J7�.$gꠛ긿�ꠓ붚�&=쏄p?Gu.빘玖`栗w\밣�{=ꠛ�밡��制4O�站>造3�KꠑMy쟒 ��ꠘVSE?쀯�놙�xꠕ$ꠔㅜ>接>馮�K�加檢 w1���€篁b�x"엉{b保~ꠘꠑ]뢪h痰,.푅ꠘ|.뛦Zꠚ퐾�

손상된 문서일 경우 불러오면 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요즈음은 손상된 문서가 아닌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바로 DRM 때문이다.
DRM은 Digital Rights Management의 약자로 디지털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막아, 제공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해주는 기술과 서비스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불법 복제와 변조를 방지하는 기술 등을 제공한다.

요새 정보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다. 사내 기밀 문서가 해커에 의해 빼내지는 경우가 많다. 그 보다 더 많은게 사내 직원이 중요 문서를 USB 등의 장치를 통해 뺀 후 경쟁 업체에 가져가는 경우도 다수 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RM을 적용하는 보안 기술도 발달을 하고 있다.  그런 기술 중의 하나가 문서를 특정한 권한을 가진 사람만 읽을 수 있거나 특정한 위치(회사)에 있는 경우에만 읽을 수 있게하는 것이다.

위에서 나타난 경우가 DRM을 적용한 한글 문서이다. 즉 기밀 문서여서 외부에서는 보아서는 안되는 문서이기 때문에 DRM을 적용해 놓았고 그로 인하여 외부에서 읽으면 글자가 깨진체로 나타난 것이다.

문서를 읽었을 때 처음에 나타나는 SCDSA002가 DRM이 적용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런 문서를 읽으려면 권한이 있는 사용자가 권한이 있는 장소에서 읽어야 한다. 

외부 업체에서 받은 것이라면 DRM을 해제한 문서를 달라고해서 DRM이 적용되지 않은 문서로 받아 읽어야 한다.



//

한글이나 오피스 등을 지우고 다시 설치하려는데 삭제가 되지 않을 때한글이나 오피스 등을 지우고 다시 설치하려는데 삭제가 되지 않을 때

Posted at 2008. 8. 21. 13:45 | Posted in 한글 주요 문답
프로그램이나 파일을 삭제해야하는데 삭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시스템에서 이 파일을 사용하고 있거나 공유 중인 경우에 삭제를 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OS 차원에서 해당 파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쓰고 있는데 파일을 지워지면 시스템에 엉뚱한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끔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도 OS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인식해 삭제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한글을 최신 버전을 설치하려는데 이전 버전이 설치되어 있어 이전 버전을 지우려고 할 때에도 이런 경우가 가끔 있나 보다.   

프로그램을 제거할 때 c:\hnc\hncTT\hnctlogo.sys getlasterror:6와 같은 메시지가 뜨며 제거가 되지 않는 시스템이 있다.(이 외에도 slogo.sys logo.sys 등의 파일도 있다.)

[문제 원인]
윈도 OS에서는 Windows 파일을 보호하는 WFP 기능이 있다. WFP가 응용 프로그램에서 해당 파일을 지우거나 덮어쓰거나 삭제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데  한글이나 오피스에서 사용하는 loso.sys  등의 파일도 WFP에서 보호를 하여 삭제를 할 수 없다.

[수정 방법 1]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전 MSI 업데이트하기
Microsoft의 Windows Installer(MS에서 제공하는 설치 프로그램)가 구 버전인 경우 오직하여 나타나는 경우이기 때문에 MSI를 업데이트한다. MS에서 MSI의 이런 문제로 인하여 업데이트를 해 두었다.

1) 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기존 버전 업데이트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제거에 가면 Windows Installer 3.1이 있는데 이를 제거하고 재부팅한다.

2) 최신 버전 MSI 설치(3.1.4000.2435 이상)
MS에서 MSI  최신 버전 다운로드하여 설치

다운로드하러가기

위 주소에서 MSI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경우에는 이후 설치를 해도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

[수정 방법 2] 이미 프로그램을 설치한 경우
이미 설치한 경우는 위의 방법 1로는 해결이 안된다. 프로그램이 사용 중인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unlocker라는 프로그램으로 사용 중이기 때문에 삭제를 하지 못한다.  

이럴 경우 사용 중인 것을 강제로 해제하여 삭제할 수 있는 Unlocker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삭제할 수 있다.

1) unlocker 프로그램 다운로드 및 설치
   다운로드




2) 삭제가 되지 않는 폴더로 이동한 후 파일을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누르면 Unlocker가 뜬다.
3) 목록에서 삭제를 눌러 해당 파일을 삭제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고 : 한글이나 오피스에 있는 logo.sys는 프로그램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는 파일이므로 이렇게 삭제해도 된다. 하지만 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있는 파일의 경우 임의로 삭제할 경우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확실하게 영향을 주지 않는 파일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지우도록 한다.

//

한글 문서 인쇄할 때 여러 개 문서를 한꺼번에 2쪽씩 모아찍기한글 문서 인쇄할 때 여러 개 문서를 한꺼번에 2쪽씩 모아찍기

Posted at 2008. 5. 23. 13:52 | Posted in 한글 강좌_팁

문서를 1개가 아닌 여러 개를 한번에 인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서가 1개나 2개라면 문서를 하나 불러와 인쇄하고 다시 다른 하나를 불러와 인쇄하면 된다. 하지만 문서가 수십 또는 수백개 이상이 된다면 문서를 불러와 인쇄하는 것은 너무나 귀찮고 번거로운 작업이다.

이럴 때에는
한글 문서를 탐색기에서 선택하하여 한번에 인쇄하기 - 한글 2007 추가 기능
을 이용하면 좋다.

그런데 게시판에 또 다음과 같은 요구 사항이 붙은 질문이 들어왔다.  파일 수가 1,000개 이상되는데 1쪽에 2쪽씩 모아찍기를 하고 싶다고 한다.

한글 문서를 탐색기에서 선택하하여 한번에 인쇄하기 - 한글 2007 추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나 이 방법을 써도 1장에 2장의 내용을 인쇄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  여러 개 선택하고 인쇄를 하면 지정한 프린터 드라이버로 바로 출력되어 버려 모아찍기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한글말고 다른 것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1. FinePrint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
다양한 인쇄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 프린터 유틸리티다. 1장에 2장씩, 4장씩 그 이상도 출력할 수 있고 워터마크도 줄 수 있는 등의 기능이 있다.  단 상용 프로그램이라는 것. 체험판이 있으나 체험판을 쓰면 FinePrint에서 인쇄하였다는 문구가 찍힌다.


2. 프린터 드라이버를 이용하는 방법
프린터 드라이버를 보면 1장에 2장 또는 4장씩 인쇄할 수 있게 해 주는 옵션이 있다.  모든 프린터에 다 있는 건 아니고 없는 프린터도 있다. 요새 나온 것은 기본으로 설정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1) 제어판의 프린터로 이동
2) 사용하는 프린터(기본 프린터)를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눌러 “인쇄 기본 설정...” 실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인쇄 기본 설정에서 한 장에 여러 쪽 인쇄에서 2장씩  찍도록 설정
이건 프린터마다 다를 수 있지만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래 그림은 삼성 프린터에서 2장씩 나오도록 설정한 화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하였다면 이제 1장에 2장씩 찍히도록 프린터에서 설정

4) 탐색기에서 여러 개의 파일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눌러 인쇄
5) 모든 문서를 인쇄하였으면 위 3)에서 1장으로 옵션 변경

//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8 리눅스 60일 체험판 배포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8 리눅스 60일 체험판 배포

Posted at 2008. 4. 15. 17:47 | Posted in 한글 소식_정보_관련 글
아래 글(2008/04/15 - [한글 소식/정보/관련 글] - 한글과컴퓨터에서 리눅스용 오피스가 나왔습니다.)에서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8 리눅스가 출시되었다는 글을 올렸는데 60일 체험판도 함께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 > 다운로드 > 오피스 2008 리눅스 체험판에서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수가 있네요.

별다른 제한 없이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 놨습니다. 리눅스를 사용하시고 아직 익숙한 오피스가 없다면 먼저 체험판을 받아 설치해 사용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체험판이다보니 정품에 비해 몇가지 제한점이 있군요.
아래 내용이 제한 사항입니다.
- 본 체험판은 설치 후 60일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문서 인쇄시 “본 문서는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8 체험판에서 출력된 문서입니다” 라는 문구가 문서 하단에 자동 인쇄됩니다.
- 글꼴은 필수적인 일부 글꼴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 클립아트, 사전, 타자연습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 한글과컴퓨터의 고객지원 서비스로 제품의 문의를 할 수 없습니다


체험판에는 한글 2008, 넥셀 2008, 슬라이드 2008 3가지 제품이 들어가 있습니다.
윈도용은 한글 2007, 넥셀 2007, 슬라이드 2007이 최신인데 리눅스는 그보다 한 단계 높네요.

그렇다면 리눅스가 더 최신 버전일까요?
홈페이지 설명에서도 나와 있듯이 윈도 제품을 리눅스로 포팅한 것이기 때문에 리눅스 버전이 윈도 버전에 비해 최신 기능이 들어가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윈도용 제품이 2006년도 나와서 2007이라 표기를 했고, 리눅스용 버전은 2007년도에 출시되어 제품을 다르게 표시한 듯 합니다.
//

한글과컴퓨터에서 리눅스용 오피스가 나왔습니다.한글과컴퓨터에서 리눅스용 오피스가 나왔습니다.

Posted at 2008. 4. 15. 17:36 | Posted in 한글 소식_정보_관련 글
한글과컴퓨터에서 리눅스용 오피스를 출시하였군요.  한글과컴퓨터에서 나온 리눅스용 프로그램은 이전헤 한글 97이나 한글 2005 등 한글 제품이 있었습니다.  한글의 경우 다년간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윈도용만큼은 아니지만 꽤 안정성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의 정식 명칭은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8 리눅스입니다.  제품 이름이 한글이 아니라 오피스라고 나오니 한글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이 포함된 것임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 더 들어가 있느냐하면 윈도용 오피스 프로그램인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에 들어가 있는 넥셀과 슬라이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제 표 계산 프로그램인 넥셀과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슬라이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리눅스에서도 본격적인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미 한컴에서는 오피스 프로그램을 내 놓은 적이 있습니다.  자회사인 씽크프리에서 개발한 씽크프리 오피스에 워드프로세서인 Write,  표 계산 프로그램인 Calc, 프레젠테이션 툴인 Show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를 판매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바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고, 국내의 경우 인지도가 낮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윈도용 한글, 넥셀, 슬라이드의 최신 버전이 들어가 윈도 제품과의 호환성은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리눅스용 제품에서는 리눅스 OS 한계로 미지원하는 기능들도 다수 있네요. 가장 큰게 아마도 OLE가 아닐까 합니다.

리눅스용 오피스가 출시됨으로써 리눅스에서도 오피스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윈도에서 작성한 자료를 그대로 불러올 수 있고 리눅스에서 작성한 것을 윈도용에서도 바로 불러와 사용할 수 있기에 리눅스에서도 호환의 걱정없이 문서를 작성할 수가 있게 되었네요.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을 잠시 살펴 볼까요?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8 리눅스는 윈도용 오피스 제품을 리눅스 운영체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입니다.
문서 형식 및 사용 방법이 윈도용 오피스 제품과 동일하며, 윈도용 오피스의 대부분 기능을 제공합니다.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8 리눅스에는 한국인의 문서 작성에 가장 적합한 워드프로세서인 한글 2008 리눅스, 표 계산 전용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인 넥셀 2008 리눅스, 쉽고 빠르게 전문가 수준의 발표용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슬라이드 2008 리눅스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의 파일 호환성 및 테마 기능을 통한 사용자 환경이 강화되어 별도의 교육 없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8 리눅스는 개방형 운영체제인 리눅스 환경에서 최적의 오피스 소프트웨어입니다.

 왜 리눅스용 오피스인가?
개방형 운영체제인 리눅스는 윈도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뛰어난 운영체제입니다. 전 세계 수많은 개발자의 자발적 참여와 공유로 꾸준히 개발되어 왔으며, 다양한 활용성 및 안정성은 이를 활용하고 있는 사용자에 의해 이미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나 리눅스 운영체제를 업무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화된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며,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8 리눅스는 이러한 고객의 요구에 맞게 개발된 제품으로 리눅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장점과 더불어 업무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리눅스 운영체제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고객에게 드리는 혜택
기존 오피스와 동일한 사용 환경


- 윈도용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사용 방법이 서로 동일합니다.
- 기존에 윈도에서 작성된 한글 파일을 불러와서 편집, 저장 및 인쇄를 할 수 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doc, xls, ppt 문서를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최적의 비용으로 업무 환경 구축
- 최소 비용으로 리눅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므로 업무 환경을 위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표준 웹을 따르는 업무 솔루션을 활용하면 리눅스 환경에서 협업이 가능합니다.
- 뛰어난 보안성 및 안정성을 지원하므로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용자 중심의 편의 기능 제공
- 인쇄 시 워터마크 기능을 활용하여 문서의 보안성을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 독창적인 색상 팔레트를 제공하여 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색상 선택이 가능합니다.
- 문서 공유 및 배포에 필요한 CCL(Creative Commons License, 저작물이용허락표시) 넣기 기능을 제공하여 문서의 저작권 허용   범위와 조건을 쉽게 명시할 수 있습니다.
 

OS를 리눅스로 사용하는 분들은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8 리눅스가 좋은 오피스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아시아눅스에 최적화되어 아시아눅스를 권장하고 있네요. 
//

특정한 단어나 글자를 강조하기 위해 글자 모양을 바꾸려면특정한 단어나 글자를 강조하기 위해 글자 모양을 바꾸려면

Posted at 2008. 4. 11. 13:09 | Posted in 한글 강좌_팁

문서를 작성하고 나면 문서에서 강조하고 싶은 단어나 글자들이 있습니다.  문서를 만들 때라면 해당 단어나 글자를 강조하면서 작성을 했겠지만 이미 다 만든 상태라면 해당 단어를 찾아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문서 중에서 “대한민국”을 파란색 진하게 속성을 주고 싶은데 이미 문서는 다 작성을 했고 문서 안에는 수십 개 이상의 “대한민국”이 있고, 문서의 양은 방대해서 수십 쪽 아니 수백 쪽에 달합니다. 이럴 때 “대한민국”을 파란색 진하게 속성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 고치고 말 수도 있는데 이건 반드시 고쳐야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가장 많이 쓰는 방법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문서를 하나씩 읽어가면서 하나씩 글자 모양을 바꾸는 것입니다. 한글의 기능을 아직 전부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을 쓰면 찾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실수로 빠진 경우도 생깁니다.

찾기를 이용한 방법
한글을 조금이나마 안다면 찾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찾기 기능을 이용해서 “대한민국”을 찾은 후 글자 속성을 주는 방법이지요.  찾기 기능을 이용해서 문서에 있는 모든 대한민국을 다 찾을 수 있습니다.
한 번 찾은 후에는 <Ctrl+L>을 눌러 이후에 나오는 문자를 계속 찾을 수 있습니다.

찾아 바꾸기를 이용한 방법(권장 방법)
이 방법이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고, 편하며 정확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한글의 찾기 기능을 이용해서 단어(글자)를 찾은 후 바꾸기 기능으로 글자 속성을 바꾸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들어간 기능인데 아직 모르는 분들이 상당하고, 알았다해도 잘 쓰지 않는 기능입니다만 가끔 이렇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편집-찾아 바꾸기를 실행합니다.
2) 찾은 문자열과 바꿀 문자열에 "대한민국"을 입력합니다.
3) 바꿀 내용 오른쪽에  [서식 찾기]를 누릅니다.
4) 서식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바꿀 글자 모양]을 선택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글자색을 파란색으로하고 진하게 속성을 준 후 [설정]을 누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 이제 모두 바꾸기를 하면 대한민국은 모두 파란색 진하게 속성이 됩니다.

참고로 서식에 보면 스타일도 나와 있습니다. 이것은 해당 문자열이 포함된 문단을 특정한 스타일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단어가 들어간 문단을 특정한 스타일로 바꿀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식은 바꿀 때뿐만 아니라 찾을 때에도 적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 실행할 때 "보안에 필요한 모듈(f_cie.dll)이 없거나 설치되지 않았습니다."프로그램 실행할 때 "보안에 필요한 모듈(f_cie.dll)이 없거나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Posted at 2008. 4. 5. 14:58 | Posted in 한글 가끔 묻는 질문과 답

한글을 실행하니 "프로그램 실행할 때 "보안에 필요한 모듈(f_cie.dll)이 없거나 설치되지 않았습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뜨며 더 이상 한글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는 파수닷컴의 보안 모듈을 검사해 보기 바란다.

홈페이지에 한글을 실행하면 "보안에 필요한 모듈(f_cie.dll)이 없거나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메시지가 뜨며 실행이 되지 않는다는 문의가 들어왔다.  이런 경우를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왜 이런지 검사해 보았다.

f_cie.dll를 단서로 해서 네이버로 검색해 보았으나 만족할 만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구글로 검색해 보니 결과가 나오는데 Fasoo DRM 폴더 아래에 생성이 되는 파일이다. 이를 기초로하여 Fasoo DRM으로 검색해보니 검색 결과는 많지 않았으나 이와 충돌을 일으키는 프로그램이 다수 있는 듯 하다.  검색 결과에 나오는 것 중의 하나는 포토삽(photoshop)으로 역시 위와 같은 메시지가 나타나며 실행이 되지 않는 문제였다.

프로그램이 생성되는 폴더 이름이 Fasoo DRM의 DRM에서 보여 주듯이 보안에 관련된 모듈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쓸 줄 아는데 기업에서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신도 모르게(알았지만 무관심하게 지나침)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

이 프로그램도 nProtect와 마찬가지로 한번 설치하고나서 고생하는 분들이 다수 계신듯 하다.  포토샵에서 오류가 나는 것 이외도 개발자의 개발도구에서도 문제가 생겨 개발자도 한참 고생했다는 글이 나와 있었다.

위 메시지를 근거로하여 이 프로그램을 제거한 후 실행해 보라고 하니 제거 후 실행이 잘 된다고한다.

http://www.sonamu.biz/zbxe/?mid=hwpqa&document_srl=71747

"보안에 필요한 모듈(f_cie.dll)이 없거나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뜨며 실행되지 않을 때 해결 방법

요즘 웹하드를 많이 사용하는데 웹하드 클라이언트를 설치하면서 생기는 프로그램인 듯 하다.

1)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fasoo.com 제거
또는
2) [시작]-[프로그램]-fasoo.com에서 삭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

PDF 출력을 위해 HFT 글꼴을 TTF로 바꾸기PDF 출력을 위해 HFT 글꼴을 TTF로 바꾸기

Posted at 2008. 4. 5. 14:40 | Posted in 한글 강좌_팁

문서에 사용된 글꼴을 바꾸어야 할 때가 생긴다. 어떤 경우에 바꿀 필요가 있을까?

첫째, 다른 사람이 작성한 문서를 불러왔는데 나에게는 글꼴이 없을 경우 - 글꼴이 없다고 해도 문서 내용을 보는데 별 이상은 없다. 하지만 글꼴이 다른 것으로 대치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문서 틀이 달라지고 모양도 예쁘지 않게 나올 수 있다. 이런 경우 대치 글꼴을 내가 사용하고 있는 글꼴로 변경할 필요성을 느낀다.

둘째, 이미 만들어진 문서를 불러오거나 편집하는 도중 사용한 글꼴이 맘에 들지 않을 때다. 첫 번째와 유사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어도 마음이 들지 않는 경우다.

세 번째는 할 수 없이 바꾸어야 하는 경우다. 아래 글에서 HFT 글꼴을 사용한 경우 Adobe PDF Writer 등을 이용해 PDF로 변환할 경우 이미지로 처리되어 검색도 안 되고 역상으로 나타나고, 비트맵으로 처리되어 확대하면 깨져서 나온다 했다. 이를 해결하려면 Haansoft PDF 드라이버를 쓰거나 TTF로 변경하여야 하는데 Haansoft PDF가 없으면 제거해야 한다.

그렇다면 글꼴을 변경하는 방법은 어떤 방법이 있을까?

1. 마음에 안 드는 글꼴을 찾아가면서 블록 설정해서 바꾸는 방법이다.

아마도 이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지 않나 싶다. 하지만 이 방법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리고, 다시 바꾸려면 또 그만큼의 시간이 걸린다. 한글에 대해 아무 것도 알지 못할 때 쓰는 방법이지만 권장하지 않는다.

2. 스타일을 이용하여 변경하는 방법

문서를 직관적으로 사용하길 원하면 스타일을 사용하면 좋다. 스타일에서 글자 모양을 변경하면 해당 스타일을 적용한 문단의 글꼴이 모두 한꺼번에 바뀐다. 문서의 레이아웃을 일관되게 유지할 때 이 방법을 쓰면 좋다.

단, 스타일 단위로 동작하기 때문에 스타일을 적용하지 않았거나, 스타일을 적용한 문단에서 중간에 블록 설정하여 글꼴을 변경한 경우에는 변경한 글꼴은 바뀌지 않는다.

3. 문서 정보에서 글꼴 변경하기

문서 정보에서 글꼴을 변경하는 방법이다. 글꼴만 변경한다면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게 가장 빠르다. 문서에 HFT 신문 명조가 사용되었는데 이를 TTF 굴림으로 바꾸어보자.

  1. 파일 –문서 정보 실행
  2. 글꼴 정보 탭으로 이동
  3. 왼쪽 사용된 글꼴에 보면 문서에 사용된 글꼴 목록이 나타난다. 바꾸려는 글꼴을 선택한다. 여기서는 HFT 글꼴인 신문명조를 선택한다.
  4. 하단의 사용된 [글꼴 바꾸기]를 누른다.
  5. 사용된 글꼴 바꾸기 창이 뜨는데 바꾸고자 하는 글꼴(굴림)을 누르고 [설정]을 한다.
  6. 다시 문서 정보 창으로 오는데 [확인]을 누르면 문서 전체에서 HFT 신문명조가 TTF 굴림으로 바뀐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다른 글꼴로 변경하면 된다.

참고로 글자 앞에 TT로 표시된 것이 트루타입 글꼴이고 TH로 표시된 것이 HFT 글꼴이다. 모두 대표 글꼴로 등록된 글꼴들이다.



//

한글 문서를 PDF로 변환할 때 깨지지 않고 출력하려면한글 문서를 PDF로 변환할 때 깨지지 않고 출력하려면

Posted at 2008. 3. 31. 20:34 | Posted in 한글 강좌_팁

작성한 문서를 외부에 배포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원본 문서를 그대로 배포할 경우 문서를 임의로 수정할 수 있고,  또 작성한 프로그램이 배포 대상자에게는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한글로 만든 문서도 마찬가지의 위험이 있다.

한글로 작성한 문서를 그냥 배포할 경우 공들여 작성한 원본을 그대로 편집하여 가공해 마치 자기가 만듯 것인양 가로채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문서에 CCL 기능을 넣어 저작권에 대한 허락을 제한할 수 있지만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한글의 배포용 문서로 저장하여 배포하는 것이다.  배포용 문서에서 편집 제한/인쇄 제한을 하면 편집이 불가능(복사하기가 안됨)하고 인쇄도 안되어 배포를 해도 문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문서 자체를 눈으로 보고 그걸 따라서 쓰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다.

또 다른 문제로 한글 문서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다. 이럴 경우 한글 문서를 보고 인쇄까지만 할 수 있는 한글 뷰어가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외부 배포할 때  또 다른 배포 방식은 PDF 파일 형식으로 배포하는 것이다. 이미 PDF 뷰어가 많이 배포되어 있기 때문에 PDF 파일 형태로 제공하면 한글이나 한글 뷰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문서 내용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포할 때 원하는 형태의 문서 포멧으로 받아보도록 하기 위해 한글 문서, 워드 문서, PDF 파일 형식으로 올리는 경우를 자주 본다.

 PDF로 만들 수 있는 PDF Writer 프로그램으로는 Adobe PDF Writer나 PDF Factory 등 여러가지 상용 프로그램과 일반 개인들을 대상으로는 무료로 쓸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런데 한글 문서를 PDF로 변환하다보면 가끔  예상하지 못한 현상이 발생한다.  글자가 시커멓게 나타나거나, 글자가 뚜렷하지 않고 깨지는 형태로 나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모양도 아니고 비트맵 형태의 깨진 모양이 나타나 화면상으로나 종이로 인쇄해도 보기가 좋지 않다.

왜 이런 이유가 발생하는 것일까?

한글에는 TTF 글꼴뿐만 아니라 HFT 글꼴을 사용할 수 있다.  한글 97까지는 HFT를 많이 사용해(기본 글꼴이 신명조 HFT) HFT 글꼴을 사용한 문서들이 많이 배포되어 있다. 한글 97 이후 한글 2002나 한글 2005, 한글 2007로 오면서 점차 HFT보다 TTF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도 HFT를 사용하여 문서를 만드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HFT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글자가 이미지 처리가 되면서 깨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다음 예를 보자.

한글에서 작성한 문서

원본 한글 문서

원본 한글 문서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해 확대를 하였다.
일반 PDF로 변환한 문서
일반 PDF 프로그램으로 인쇄

일반 PDF 프로그램으로 인쇄



원본 문서는 TTF 글꼴인 맑은 고딕과 휴먼명조 HFT 글꼴을 사용했다.
그걸 변환하니 2번째 그림처럼 휴먼명조 HFT로 쓴 부분이 역상으로 나타나고, 글을 확대하니 글자가 비트맵 그림처럼 쪼글쪼글 깨져서 나타난다.  PDF로 변환을 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면 HFT 글꼴을 사용한 한글 문서를 PDF로 출력하려면
1) 이전에 소개한 방법대로 HFT 글꼴을 TTF로 변경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2006/12/25 - [한글 주요 문답] - PDF로 인쇄를 하는데 글자가 뒤집혀서 인쇄됩니다.

2) 유료의 한글 PDF 컨버터를 이용하는 방법
유니닥스란 곳에서 HFT를 유사한 TTF 글꼴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한글 PDF 컨버터를 판매하였다. 상용으로 고가의 프로그램인데 더 이상 판매를 하고 있지 않다.


3) Haansoft PDF로 변환하기
다음으로 한글과컴퓨터에서 판매하는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VP의 Haansoft PDF 드라이버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한글 2007을 사용하고 있다면 무료로 업데이트 가능하다.

2008/03/11 - [한글 업데이트 정보] - 드디어 한글을 무료로 PDF 출력할 수 있는 업데이트 파일이 등록되었습니다.

Haansoft PDF 드라이버를 이용하면 아래 그림처럼 확대해도 글자가 깨지지 않습니다.

Haansoft PDF로 인쇄

Haansoft PDF로 인쇄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VP에 제공하는 Haansoft PDF 드라이버의 단점은 한글 2007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한글 2005 이하를 쓰는 경우 이 드라이버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한글 2005 이하에서는 HFT 글꼴을 TTF로 바꾸는 방법을 권장한다. 아니면 한글 2007 VP로 업데이트한 시스템에서 한글 2007로 인쇄하길 권장한다.


Haansoft PDF 드라이버의 또 하나의 장점은?
Haansoft PDF 드라이버의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  그건 검색에 관련된 것이다. 위에서 보듯이 일반 PDF의 경우 글자가 깨져서 나오는데 이건 글자를 이미지로 변환하면서 나오는 현상이다. 이 말은 PDF로 변환하였을 때 글자가 글자가 아니라 이미지(그림)으로 처리된다는 것이다.
그림으로 변환되면 또 하나의 단점이 생기는데 그건 검색이 안된다는 것이다.  PDF로 변환한 문서 내에서 검색할 필요성이 있는데 검색이 안된다. 그러면 내가 찾고자 하는 부분을 찾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만 알 수 있다. 내용이 많으면 다 읽기도 어렵고 다 읽어도 내용을 찾지 못할 수 있다.

Haansoft PDF 드라이버의 경우 이를 텍스트 처리하기 때문에 검색이 된다는 또 하나의 장점이 존재한다.
//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체험판 다운로드 받고 아이팟도 받고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체험판 다운로드 받고 아이팟도 받고

Posted at 2008. 3. 12. 08:13 | Posted in 한글 업데이트 정보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밸류팩이 이번 주에 공개되었습니다. 밸류팩 출시와 함께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한글이나 넥셀, 슬라이드와 같은 오피스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체험판을 만들었군요.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업데이트 파일을 자료실에 등록한 것과 마찬가지로 체험판도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에 등록해 두었습니다.

아직 한글 2007, 넥셀 2007, 슬라이드 2007을 사용하지 않으신분은 체험판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해보실 수 있겠네요.

체험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군요.

체험판을 받으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데 이벤트에 응모하면 아이팟 나노와 문화 상품권을 추첨해서 주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체험판이다보니 정식판과 다르게 몇가지 제한 사항이 있네요.

자세한 사항은 오피스 2007 체험판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체험판 다운로드는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 > 다운로드 > 오피스 2007 체험판 다운로드 에서 할 수 있습니다.

체험판 이벤트 페이지로 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