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백업의 중요성을 알게한 사건 하나 소개문서 백업의 중요성을 알게한 사건 하나 소개

Posted at 2008. 1. 21. 17:01 | Posted in 한글 강좌_팁

대부분의 문서를 1장이나 2장 정도의 아주 적게 작성한다면 문서 백업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수로 문서가 손상되었다고해도 조금 타자하는 수고를 들인다면 문서를 다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른 것을 참조하면서 작성하거나 이미 있는 객관적 사실을 경우에만 한정됩니다.  창작하면서 한줄씩 써내려간 것이라면 그 생각을 다시 떠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두 쪽이 아닌 몇 십쪽, 몇 백쪽이야 다시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백업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안타까운 현상을 인터넷에 보면 자주 보게됩니다.  하지만 직접 당하기 전까지는 백업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한글이 안정적이다보니 한글이 잘 알아서 문서 보관을 해 주지,  정전이나 비정상 종료되어도 다시 실행하면 마지막 저장한 것을 복구시켜 주지 하면서 안심을 하지요. 그러다가 한 순간 모든 데이터를 날리고 울면서 후회할 수 있습니다.

오늘 지식인에 보니 이런 글이 있더군요.

어머니께서 노년에 취미삼아 소설을 쓰고계십니다.
독수리타법으로 거의 1년동안 쓰셨는데 A4용지 약 220매 분량입니다.
제가 한 달정도 집을 비운 사이 여느때처럼 소설을 쓰시다가 글을 수정하기 위해 한 줄 정도를 지운다는것이 실수로 ctrl + a 가 눌러져버렸나봅니다. 그 상태에서 del을 눌러서 다 지워져버렸구요.

어머니께서 놀라고 당황하셔서 종료를 하시면서 또 yes를 눌러버렸습니다.
그래서 다 날아가버렸고, 제가 집에와서 확인하니 파일명만 남아있고 내용은 전혀 없는 백지상태입니다.

 혹시 내용을 복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가르쳐 주십시오.
사용프로그램은 한글2005 이며, 이 사건이 있은지 약 2주일 정도 지난 상태입니다.

위의 글을 보면 누구나 다 겪을 수 있는 실제 상황입니다.  한글에서 <Ctrl+A>는 문서 전체를 선택하는 단축키인데 실수로 눌러질 수가 있습니다. 전체 선택 상태에서 아무 키나 누르면 내용이 모두 사라지고 누른 키가 입력됩니다. 이건 한글만의 동작 방식이 아니고 윈도우 프로그램의 표준 방식이지요.

한 순간에 몇 년 동안 작업하니 눈 앞이 깜깜해지고 이거 어떻게하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될겁니다.  컴을 조금만 안다면, 그리고 당황하지만 않았다면 <Ctrl+Z>을 눌러 원상 복구할 수가 있었을텐데 이런 생각이 나지 않았던거죠.

그래서 끝내려고했는데 문서가 변형되었으니 저장할지 물어보는데 이 때 저장하지 않아야 그나마 이전 상태로 복구가 가능한데 또 저장해 버립니다.  문서 작성 후 끝낼 때 습관적으로 그냐 저장을 누르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도 백업 파일만 만들어두었다면 복구가 가능했을겁니다. 안타깝게도 백업 파일도 안만들어 두었나 봅니다.

또 다른 분의 이야기로 회사 업무용 문서인데 몇 달간 작업한 문서인데 실수로 지우고 저장해 버렸다고합니다.  한글도 오래 쓰신 분인데 실수하기는 한 순간이죠.

위의 실수 상태에서 다음 1가지라도 수행했다면 최대한 복구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혹시 나중에 이런 일이 생길 때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3) 4)는 실수를 했더라도 미리 예방하는 것이니 꼭 설정해두고 사용하십시오.

1) 실수를 했더라도 바로 되돌리기한다.
2) 끝낼 때 저장할지 여부를 다시 한번 잘 확인한다.
3) 백업 파일을 저장하도록 옵션을 설정해 둔다.
4) 문서 중간 중간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해 두었다.

그 외외도
5) 자동 저장을 켠다

문서의 안전과 관련된 다른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7/01/08 - [한글 강좌/팁] - 백업 파일은 왜 필요한가?
2007/01/08 - [한글 강좌/팁] - 한글에서 자동 저장이란 무엇이고 언제 쓰일까요?
2006/12/24 - [한글 강좌/팁] - 문서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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