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삼성전자보다 높은 SW회사 영업이익률'…패키지 SW의 힘[신문기사] '삼성전자보다 높은 SW회사 영업이익률'…패키지 SW의 힘

Posted at 2007. 2. 10. 16:51 | Posted in 한글 소식_정보_관련 글
'삼성전자보다 높은 SW회사 영업이익률'…패키지 SW의 힘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2007년 02월 05일
세무회계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더존디지털웨어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약 60%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 IR팀은 "최근 잠정 집계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의 50%보다 높아져 6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대표적 기업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2%다.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더존디지털웨어와 삼성전자의 매출을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영업이익률만 놓고 봤을 때 더존디지털웨어는 어떻게 이같은 경이적인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

해답은 패키지 SW에서 찾을 수 있다. 패키지 SW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프로그램과 같이 기술력을 이용해 미리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한번 개발한 SW를 판매하는 것으로 수익을 얻기 때문에 지속적인 영업이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경영정보화솔루션인 '네오플러스'를 개발, 세무회계 SW 분야 최고로 떠오른 바 있다. 1991년 출시된 '네오플러스'는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냈으며 더존디지털웨어는 이 제품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의 경영정보솔루션을 추가 개발해 수익을 창출해왔다.

특히 더존디지털웨어는 지난 2005년 50%라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이후에도 신제품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이같은 영업이익률 증가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의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27%에 이른다. 안철수연구소가 이처럼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 역시 'V3'라는 패키지 SW 때문이다.

안티바이러스 제품인 'V3'는 안철수연구소가 국내 최대 보안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운 일등 공신이며 침체된 보안시장에서도 안철수연구소가 3년 연속 1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둘 수 있게 했다.

국내 대표 패키지 SW 중 하나인 '한컴 오피스'를 개발한 한글과컴퓨터 역시 '한컴 오피스'를 바탕으로 리눅스, 인터넷 사업 등으로 그 분야를 확대하며 제 2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패키지 SW인 '한컴 오피스'의 매출이 60%가 넘는 한컴은 지난해 1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SW 업계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SI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패키지 SW'가 지닌 힘은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삼성SDS, LG CNS 등 SI 업체들은 조 단위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6~10%에 불과하다.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해낸 SW 판매가 아닌 인력을 통한 프로젝트 진행에서 매출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한 SI 업체 관계자는 "SI에서는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인력이 사용하는 모든 비용까지 영업비용에 포함돼 영업이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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