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념으로 산돌 네오 시리즈 글꼴을 공짜로 뿌리네요.한글날 기념으로 산돌 네오 시리즈 글꼴을 공짜로 뿌리네요.

Posted at 2012. 9. 27. 14:31 | Posted in 우리글 한글

한글날이 앞으로 열흘 조금 더 남았네요.  산돌에서 산돌 네오 시리즈 글꼴을 한글날 기념으로 3일동안 무료로 제공합니다.  윈도우용 TTF의 경우 정가 462,000원 상당의 금액이고, 맥의 OTF의 경우 999,000 상당의 금액인데 1년동안 사용할 수 있게 체험판 형태로 배포를 하네요.   


산돌 네오고딕 체험판 다운로드 페이지로 가기 : http://www.fontclub.co.kr/CustomerCenter/Event/2012_hangeul.asp


한글날 전날부터 한글 날 다음날까지 즉 10월 8일, 9일, 10일 3일동안만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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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기획1] ‘한국인의 문자’에서 ‘세계인의 문자’로[한글기획1] ‘한국인의 문자’에서 ‘세계인의 문자’로

Posted at 2008. 10. 11. 09:00 | Posted in 신문 기사
IT시대 가장 적합한 한글, 전파력 강한 복음의 문자

문화(文化)의 한자 뜻을 보면 글월 문(文), 변화할 화(化)자로 눈에 보이지 않는 말을 글로 보게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말과 글은 그 민족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뿌리라고 할 수 있다. 한글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나라 밖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한글을 정작 우리는 어떤 점이 우수하고 과학적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자 만든 날을 기념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한글을 인식하고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때이다.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가치를 되새겨 본다.

세계문화유산, 훈민정음
백성 위한 새로운 문자, 훈민정음

한글의 처음 이름은 ‘훈민정음’이다. 훈민정음이란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란 뜻이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음성언어로 국어를 사용하면서도 문자언어는 양반층의 한문과 중인층의 이두로 대별되는 이원체제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어를 발음대로 표기하는 훈민정음이 새로운 문자로 창제되어 문자생활에 민(民)의 글로서 이른바 언문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이다. 훈민정음은 처음부터 백성을 위한 글인 만큼 배우기 어렵지 않았다.

한글의 첫소리(닿소리, 초성)를 보면 그 모양을 발음기관에서 본뜬 기본자(ㄱ, ㄴ, ㅁ, ㅅ, ㅇ)와 이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하여 만든 글자로 구성되어 있다. 가운데 소리(홀소리, 중성)의 자체(字體)는 하늘(ㆍ), 땅(ㅡ), 사람(ㅣ) 등을 본뜬 기본자와, 이 기본자들을 맞춰 나머지 모음 여덟 글자(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를 만들었다. 상형을 기본으로 한 한글의 제자(制字) 원리는 매우 과학적이며 독창적이라 할 수 있다.

문맹률 가장 낮은 한글, 세계서 인정

올해로 한글 창제된 지 562돌을 맞았다. 수메르글자와 이집트글자가 5000년, 한자가 3000년, 인도글자가 2500년, 로마자 2000년, 아랍글자가 1500년, 일본글자가 1200년 된 것에 비하면 그 연수(年數)가 짧지만 한글이 갖는 의미는 어떤 문자보다 크다.

로마자와 일본의 가나(假名)는 기존의 다른 문자에서 파생된 것이다. 비단 이들 두 문자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문자 대부분이 그렇게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글만은 남다르다. 한글은 15세기에 세종대왕이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만들었다.  한글이 다른 문자에는 없는 여러 가지 특징을 지니게 된 것도 이 같은 탄생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한글이 세계에서도 통할까. 한글을 평한 세계의 시각은 한글의 세계화에 대한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해 주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레이드 다이먼드 교수는 “한글은 그 독창성과 기호배합 의 효율성 면에서 특히 돋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라며 “한글이 간결하고 우수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문맹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또 미국 하버드대 에드윈 라이샤워(동아시아 역사가) 교수는 “한국인은 국민들을 위해서 전적으로 독창적이고 놀라운 음소문자를 만들었는데, 그것은 세계 어떤 나라의 일상문자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과학적인 표기 체계”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유명 여류작가 펄벅은 한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며 가장 훌륭한 글자라고 호평했다. 

유엔 산하 기관인 유네스코가 문맹퇴치 공이 큰 각국의 기관과 단체에게 1990년도부터 매년 ‘세종대왕상’을 수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문맹률이 세계 여러 나라와 비교하였을 때 극히 낮은 것은 누구나 쉽게 익혀서 쓰기 편하게 하려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에서 비롯되었다 할 것이다. 이 같은 점은 말은 있되 이를 적을 글자가 없는 이들에게 그들의 언어를 정확히 담을 표기법으로 한글이 제격이라는 것을 시사하며, 실제 이같은 제언도 나오고 있다.

유네스코 세종대왕상을 통해 세계의 문맹퇴치에 기여하는 등 높아진 한글의 위상과 함께 한글자판 IT 개발 등은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실제적 가능성을 모색할 여지를 남겨 주었다.

   
지난 4일 한글주간 선포식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춤으로 표한한 '한글 춤'(오른쪽)

중국ㆍ일본어 비해 한글 타이핑 속도 7배 = 한글은 이제 서예, 회화, 조각 등 예술 분야뿐 아니라 패션, 전자 산업 등 생활 전반에서 중요한 요소로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IT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

대한민국이 IT강국으로서 세계에 우뚝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한글의 우수성이 기여한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컴퓨터 자판에서 한글표기 속도를 쫓아올 언어가 없기 때문이다. 중국 한자나 일본 가나에 비해 한글 타이핑 속도가 무려 7배나 빠르다고 한다.

휴대 전화 경우에도 우주원리를 담은 한글 창제 원리인 천지인을 형상화 한 ‘ㆍ, ㅡ, ㅣ’ 세 개면 모든 모음을 표기할 수 있다. 그만큼 한국인의 정보검색 및 저장능력이 앞설 수밖에 없다.

전산기와 휴대 전화 등을 통한 문자입력의 속도에서 비할 데 없는 경쟁력을 갖춘 한글은 모든 글자를 다 외워야 하는 표의문자가 아니라 표음문자라 배우기 쉽다. 10개의 모음과 14개의 자음을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24개의 문자로 소리의 표현을 11000개 이상을 낼 수 있다. 일본어 300여개, 중국어(한자) 400여개에 비해 한글은 소리 나는 것은 거의 다 쓸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문자인 것이다. 특히, 소리 나는 대로 쓸 수 있는 한글은 정보화시대에 가장 적합한 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과학적이고 편리한 글자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현재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리고 있는 '한글, 스승'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왼쪽은 '훈민정음'에 대해 외국인들이 소개받고 있으며, 오르쪽은 세계 속의 한글의 위치를 글자 지도와 글자 나무에서 찾아보도록 안내돼 있다.

세계 언어 한글 표기법, 세계 선교 기여

세계 문자로서 손색없는 한글의 가치는 선교사 파송 2위인 우리에게 남다르게 다가온다. 이러한 때에 한글을 세계선교의 도구로 사용하는 단체들의 행보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이하 한나본, 공동대표 심재율·함은혜)에서는 한글의 세계화 등을 통해 문화강국을 이루자는 취지로 2006년 결성된 단체다. 지구촌 가운데 문자 없는 6000여 종족에 한글을 전파, 한글문화 축제,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글 옷 보급하기 등 한글관련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글을 홍보하는데 있어 성경구절을 새겨 넣은 ‘말씀 옷’ 보급이란 새로운 선교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또 지구촌 문맹퇴치에 힘쓰고 있는 국제 크리스터디 선교협의회에서는 각국의 말을 한글로 표기할 수 있도록 ‘온누리한글’을 만들었다. 즉, 말은 있지만 글지가 없거나 글자가 있어도 표기하기가 어려워 문맹의 고통을 받고 있는 나라에 문맹률을 낮추고 복음을 전파하고자 만든 것이다.

충남대학교 정원수 교수는 세계 각국의 언어를 한글로 표기할 수 있는 ‘온누리한글’을 고안해내 중국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방법을 중국 유학생들을 통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1세기에 한글이 세계 문자가 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세계 선교에 사용하시겠다는 뜻이 아닐까.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도구로 한글이 부족함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나라 완성의 때에 대한민국에 특별히 허락하신 뜻은 아닌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올댓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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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올라온 외국인의 한글 강의 동영상유튜브에 올라온 외국인의 한글 강의 동영상

Posted at 2008. 10. 10. 08:44 | Posted in 우리글 한글
구글 공식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한글날을 맞아 여러가지 한글 관련 자료들이 올라와 있네요.  그 중  하나가 외국인이 한글을 가르치는 동영상이 있어 소개합니다.

제목은 Korean Alphab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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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로 한글 알리는 기업인들첨단기술로 한글 알리는 기업인들

Posted at 2008. 10. 9. 21:00 | Posted in 신문 기사

세 배 빠른 속기 자판 개발
안문학 소리자바 대표 … 두 손으로 동시에 한 글자씩 쳐

   
 “한글은 자판에서 초·중·종성을 두 손으로 동시에 쳐서 하나의 글자형태로 입력해야 훈민정음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컴퓨터 속기가 가능해요. 자모를 일반 컴퓨터 자판처럼 순서대로 입력하면 너무 느려서 속기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 소리자바 안문학(50·사진) 대표가 1990년부터 한글 속기의 컴퓨터화에 나선 배경이다. 그는 기존 속기 기계보다 두세 배 빨리 칠 수 있는 컴퓨터 한글 속기자판을 개발했다. 그 뒤 속기 문화가 바뀌었다. 회의 속기의 경우 두어 명의 속기사가 교대로 해야 하던 것을 한 사람이 너끈히 해내게 됐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속기록이 나올 수 있다는 장점은 덤이다. 이전에는 회의가 끝난 뒤에도 속기록에 발언자를 구분해 재입력해야 하는 등 시간이 많이 들었으나 한글 속기자판의 개발로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

기 존 컴퓨터 자판으로 ‘국민’ ‘갔다’를 입력하려면 양손으로 ‘ㄱ ㅜ ㄱ ㅁ ㅣ ㄴ’ ‘ㄱ ㅏ ㅆ ㄷ ㅏ’를 차례로 입력해야 한다. ’ㅆ’을 입력할 때는 시프트키도 눌러야 한다. 그러나 그가 개발한 컴퓨터 속기 자판은 두 손으로 동시에 초·중·종성을 누르기 때문에 ‘국’ ‘민’ ’갔’ ‘다’의 글자 형태로 입력된다. 쌍자음은 시프트키를 누르지 않고도 입력할 수 있다.

안 대표가 개발한 자판은 현재 법원·검찰·국회·지자체 의회·은행 등에 4000여 대가 보급돼 있다. 입력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이유로 공인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시험장에서는 채택하지 않고 있다.

그 는 속기자판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했다. 녹음을 듣다가 놓친 부분이 있을 경우, 단추 하나만 누르면 뒤로 돌아가고 음성의 속도가 절반으로 느려진다. 그러나 음은 전혀 깨지지 않는다. 그가 개발한 신기술이다. 160만 한글·일어·영어 단어와 부호가 들어 있는 칩을 내장했다. 영상 수신 기능도 있다. 어느 컴퓨터에나 키보드를 연결하면 쓸 수 있다. 개발 과정에서 특허를 11개나 냈다. 이 가운데 3개는 세계 7개 국에 출원 중이다. 속기 학습서를 16권 펴내기도 했다.

속기학원을 운영하던 그는 1990년 자판 개발에 나섰다. ‘007 영화 시리즈’에서 영어 컴퓨터 속기 장면을 본 게 계기였다. 타자기와 비슷한 영어 속기 자판의 영문을 한글로 바꿔 94년 첫 제품을 내놨지만 보급에 실패했다. 그 뒤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그렇게 나온 것이 지금 전국의 주요 기관에 보급된 ‘소리포스’라는 속기 자판이다.

안 대표는 "한글 사랑은 말로만 할 게 아니라 그 우수성을 십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개인마다 다른 글꼴 보급
이성훈 문자동맹 대표, 손글씨 그대로 디자인해줘

   
  가, 나, 다, 라…. 컴퓨터 자판을 치니 내가 썼던 삐뚤삐뚤한 손 글씨가 화면에 나온다. 각자 손으로 써내려 간 글씨가 컴퓨터용 폰트(글꼴)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글씨를 쓴 사람의 이름을 붙여 ‘아무개체’라고 부르니, 1인 1폰트 시대가 열린다.

“손으로 쓴 글씨는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더구나 자기가 쓴 글씨로 배운 낱말은 더욱 기억하기가 쉽죠.”

폰트 전문업체 ‘문자동맹’ 이성훈(43·사진) 대표는 한글날을 전후해 재외동포와 한국어를 공부하는 국내외 외국인에게 개인 한글 글꼴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각자가 쓴 글자를 받은 뒤 스캔 작업을 거쳐 필기체 폰트로 디자인해준다.

IT 업체에 종사하면서 폰트에 관심이 많았던 이씨는 2003년 아예 전문업체를 차렸다. 휴대전화나 웹사이트(주로 메신저용)를 대상으로 글씨체를 제공해왔다. 그러다 2005년부터 외국인이나 동포에게 개인 글꼴을 무료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당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글 백일장이 열렸어요. 참가자들이 네모가 쳐진 공책에 한 글자씩 또박또박 적더라고요. 우리가 처음에 한글을 배울 때처럼 말이죠. 그걸 보면서 자기가 쓴 글씨체로 한글을 배우면 좀 더 한글이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외 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호주·파키스탄·방글라데시 출신의 외국인부터 해외동포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그가 만들어준 개인 글꼴은 100종류가 넘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가 신청을 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교포들은 “개인 폰트를 사용하니 한글 배우기가 더 쉬워졌다”라고 평가했다.

월드컵이나 독도 문제 등 큰 일이 터지면 현안에 맞춰 글꼴을 조정하기도 한다. 예로 이응(ㅇ) 자에 축구공을 넣은 ‘월드컵체’와 이모티콘은 메신저 등의 용도로 인터넷에서 인기가 높았다. 최근에는 ‘독도체’도 탄생했다. 자음과 모음 사이에 독도를 상징하는 섬처럼 점을 찍는 형식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한글의 우수성은 국제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제목에서 사용한 붓글씨를 바탕으로 개발한 글꼴이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개성이 강한 붓글씨체 글씨를 티셔츠 등 옷에 인쇄하면 그 자체로 멋진 디자인이 되지요.”

이씨에게 한글은 언어 그 이상을 넘어 ‘예쁘고 젊은 문자’다. “한글은 창제된 지 600여 년밖에 되지 않았지요. 참으로 젊고 예쁜 문자입니다. 사용 인구도 세계 10위권에 오를 정도로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꾸자꾸 활용하는 게 한글 사랑이겠죠.”

김진희 기자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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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요인 기념사는 ‘일본말 투성이’3부요인 기념사는 ‘일본말 투성이’

Posted at 2008. 10. 9. 18:03 | Posted in 신문 기사
"국선변호제도의 수혜 범위 확대와 질적 개선에도 배전의 노력을~." 이용훈 대법원장 사법 60주년(9월 26일) 기념사의 일부다. '배전(倍前)'은 일본식 표현. '갑절'이라고 쓰는 게 바른 표현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기념사에서도 일본식 표현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우리가 흔히 쓰는 말들이란 것이다.

562돌 한글날을 맞은 9일. 우리는 한글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글자라고 말하지만 말뿐이다. 우리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더욱이 잘못 쓰이는 한글을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그렇다면 많은 말을 쏟아내는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3부 요인은 어떨까. 헤럴드경제는 한글학회에 이들의 최근 연설문을 의뢰, 분석했다.

한글학회는 이 대통령의 국군의 날(10 월 1일) 기념사에 '일류', '한반도', '용사', '충성', '복무', '책무' 등 일본식 한자어들이 많이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특히 이 대통령의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환경이 변하고, 미래 위협 요인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에서 '한반도' 표현에 대해 '우리나라'라고 쓰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는 일본이 우리나라 영역을 반도 이남으로 축소시키고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의' 남발도 일본식 표현으로 순화 대상. 이 대통령은 '조국 수호의 의지~', '세계 최고 선진강군의 대열~', '태안 앞바다 기름을 닦아내는 봉사의 행렬~'이라는 표현을 썼다. 학회는 각각 '조국을 지키겠다는 의지', '세계 최고 선진강군 대열에', '~봉사 행렬'이 옳다고 분석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9월 1일)는 일본식 표현이 한글을 대신했다고 학회는 혹평했다. '수렴', '본산', '상(像)' 등이 대표적으로 지적됐다. 수렴은 일본의 수학용어로, '모아지다'라는 좋은 우리말이 있다. 본산은 산실, 상은 모습으로 쓰면 된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특히 김 의장이 사용한 '정부에 특별히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에서 당부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로 또 다른 높임말과 함께 쓸 수 없다. 따라서 '당부하고자 합니다'나 '부탁드립니다'가 맞는 표현이다.

학회는 '감사드립니다', '약속드립니다'도 일본식 표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법원장은 '대한민국 사법 60주년 기념사'에서 이런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감사합니다', '약속합니다'가 맞다.

김승곤 한글학회장은 "우리말보다는 한자어, 특히 일본식 한자어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며 "어디서부터가 일본어의 잔재이고 어디까지가 우리말인지도 모를 정도로 우리는 일본식에 길들었다"고 한탄했다.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우리에게 깊게 스며든 일본식 표현을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제라도 알자. 그리고 바르게 쓰자.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 3부요인 기념사에 나타난 주요 잘못된 사례들 >
▶이명박 대통령 국군의날 기념사 (10월1일)
*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경제 10위권을 이룩한 → '10위권'처럼 '~권'은 일본식 표현. '10위 수준을 이룩한'으로 고쳐야.

* 선진일류국가 건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일류'는 일본식 표현, '첫째가는' 정도로 순화.

*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환경이 변하고 → '한반도'는 일제시대에 들어온 일본식 표현. 문맥상 '우리나라'로 사용하면 됨. 참고로 '반도'를 표현하는 우리식 표현은 '곶'임.

* 조국 수호의 의지 하나만으로 국군을 창설했습니다. 세계최고 선진강군의 대열에 속한다고. 태안 앞바다 기름을 닦아내는 봉사의 행렬에도 → '~의'라는 표현은 일본식 표현을 남발하는 것. 각각 '조국을 지키겠다는 의지', '세계 최고 선진강군 대열에', '봉사 행렬에도' 라는 표현이 옳다.

▶김형오 국회의장 정기국회 개회사 (9월1일)
* 하나로 수렴되어야 합니다→ '수렴'이란 말은 일본의 수학 용어. '모아지다'로 순화하는 게 맞다.

* 하루 2건 이상씩 열리는 꼴입니다→ '꼴'이라는 단어에는 이미 부정적인 의미가 들어있다. '열리는 셈입니다'가 맞아.

* 민생경제를 챙기는 '일하는 국회'상을 확립하여야 합니다. →'~상(像)'은 일본식 표현.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로 순화해야 함.

* 사실상 18대 국회의 첫 국회인 → '상(上)'은 필요없는 표현. '사실'로 거치면 됨.

* 정부에 특별히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 '당부'란 표현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로 '드립니다'라는 높임말과 함께 쓸 수 없다. '당부하고자 합니다' 나 '부탁드립니다'가 적절.

* 불안과 좌절, 상처받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도록 합시다. → 주술 호응이 맞지 않는 잘못된 문장. '불안과 좌절, 상처를 경험한 국민에게'.

* 국민들에게 보람차고 풍성한 열매를 나눠줍시다 → 높임말 사용 오류. '열매를 나눠드립시다'로 고쳐야.

▶이용훈 대법원장 대한민국 사법 60주년 기념사 (9월26일)
* 귀중한 시간을 내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대표적인 일본식 표현법. '감사합니다'가 맞다.

*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의 배려에 감사드리며 → '빌려'가 아니라 '빌어'가 맞다. '감사드리며'는 '감사하며'라고 쓴다.

*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 '표합니다'라고 하면 충분.
* 국선변호제도의 수혜 범위 확대와 질적 개선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배전의 노력'이란 말도 일본식 표현이다. '갑절의 노력'이라는 식으로 순화시켜 표현해야.

* 약속드립니다 → 역시 일본식 표현. '약속합니다'로 써야.
【자료제공 : 한글학회】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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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62돌 한글날] 디지털 세상도 이벤트 풍성[오늘 562돌 한글날] 디지털 세상도 이벤트 풍성

Posted at 2008. 10. 9. 09:30 | Posted in 신문 기사
△562돌을 맞는 한글날(9일), 20여개의 폰트 기업은 한글 폰트의 발전을 위해 한글폰트협회를 창립한다.

 폰트는 한글에 디자인을 가미한 서체를 디지털로 만든 것을 말한다. 96가지 정도의 조합만 있으면 모든 단어를 표현할 수 있는 알파벳과 달리 1만1172가지 조합의 연구를 해야만 하는 폰트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이의 기술 표준을 만드는 것이 협회 창립의 주목적이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강경수 한양정보통신 사장은 “사용자는 쉽게 느끼지 못하지만 폰트나 글씨체는 그 나라의 문화를 나타낸다고 할 만큼 중요한 자산”이라며 “협회가 이를 보호하고 더욱 발전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적으로 250만건에 이르는 한국어 사전을 구축하고, 형태소 분석을 전담할 국문학 전공자를 채용해 전담 팀을 꾸렸다. 코리아와이즈넛은 조만간 좀더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형태소 분석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많은 사람이 친숙하게 리눅스를 접할 수 있도록 리눅스용 폰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웹폰트 전문기업인 우리글닷컴(대표 박민)은 학교·종교단체·도서관·비영리단체 등에 눈의 피로가 적고 가독성이 뛰어난 인터넷 명조체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렉시테크(대표 장주식)은 컴퓨터 속 한글의 제모습을 찾자는 취지로 한글르네상스 캠페인을 9일 실시, 폰트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화를 위해 언어 포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IT 용어 표준화에 대한 요구에 따라 마련된 언어 포털은 IT 용어 1만5000개, 소프트웨어와 관련 문장 120만개에 달하는 자료가 구축된 용어 DB다. 언어나 정서에 맞는 IT용어 표준화 작업을 담당하는 용어 전문가(terminologist)도 별도로 두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조각작품인 덕수궁 세종대왕 동상의 수복 작업을 후원한다. 제작 후 40년이라는 세월 동안 노후되고 오염된 세종대왕 동상의 수복작업에 드는 비용을 한컴이 전액 후원한다. 세종대왕의 능인 경기도 여주의 세종대왕릉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장인들을 초청한 ‘전통문화공연’도 세종대왕유적관리소와 함께 개최한다.

 △네이버는 향후 2∼4년간 총 8종의 한글 고유서체를 개발할 예정이며 9일 한글날을 맞아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릭스와 공동 개발한 ‘나눔 고딕’과 ‘나눔 명조’의 한글 서체 2종을 무료로 배포한다. 또 네이버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영상물을 영어, 중국어, 일어 등 11개 언어로 제작해 세계 각국의 동영상 사이트에 게시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검색창에 틀린 검색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올바른 표기법으로 바꿔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음은 하루 동안 초기화면 로고를 한글로 바꾼다. 이를 위해 다음은 ‘내가 직접 만드는 한글날 기념 다음 로고’ 공모전을 실시, 누리꾼으로부터 직접 한글로 된 로고 디자인을 접수했다. 다음은 9일부터 2주간 다음이 직접 개발한 서체 ‘다음체’가 담긴 CD를 서울 서교동 상상마당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싸이월드가 운영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 ‘사이좋은 세상’(cytogether.cyworld.com)은 사이버외교 사절단인 반크와 함께 우리 땅, 우리 문화, 우리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나도 미니외교관’ 아이디어 공모전을 벌인다. 오는 20일까지 3개 부문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에 참가를 희망하는 누리꾼은 독도와 고구려, 고유 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릴 다양한 방법을 싸이월드의 반크타운홈피(town.cyworld.com/prkorea) 공모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싸이월드는 참가자 중 300명을 추첨, 영문으로 된 독도 표기 세계지도와 한국지도, 금속활자, 이순신 엽서 등이 들어 있는 ‘한국미니외교관’ 경품세트를 증정한다.

  △야후코리아 검색창 초기 입력 언어를 한글로 기본 설정하는 한편 한글날 당일에는 초기화면에 한글 로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이용자는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영어로 기본 설정돼 있어 검색을 위해 한영 전환 키를 눌러야 했으나, 이번 조치에 따라 향후 야후코리아에서는 이 같은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또 이용자는 야후의 고유 영문 로고에 마우스를 대면 자연스럽게 한글 로고로 바뀌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이를 클릭하면 바로 한글날 테마 검색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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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62돌 한글날] 게임 속 '나랏말씀의 굴욕'[오늘 562돌 한글날] 게임 속 '나랏말씀의 굴욕'

Posted at 2008. 10. 9. 09:00 | Posted in 신문 기사
온라인게임 언어폭력이 극에 달하고 있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주부 박모씨는 지난 일요일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즐기는 온라인게임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그다지 폭력적 장면도 나오지 않기에 안심하고 있었지만 게임 속에서 다른 이용자가 하는 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새 / 끼’나 ‘××샠희’ ‘××ㅅ ㅐ ㄲ ㅣ’ 등과 같은 욕설뿐 아니라 노골적으로 성행위를 묘사하는 대화도 자주 눈에 띄었다.

 박씨는 “보통 온라인게임은 폭력적이거나 선정적 장면이 있는지를 주로 살펴왔는데 눈에 잘 띄지 않는 대화까지는 신경 쓰지 못했다”며 “단순히 한글 파괴에서 그치지 않고 언어폭력으로 번진 온라인게임 대화를 보면서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게임 업체가 욕설 등 금지 단어를 걸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필터링 기술도 대부분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단어 중간에 기호를 넣은 ‘××새 / 끼’, 단어 자체를 변형한 ‘××샠희’, 자모음을 분리하는 ‘××ㅅ ㅐ ㄲ ㅣ’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필터링 기술을 피해나가고 있었다.

 더욱이 게임업체들은 이용자에게 모욕을 주거나 낯 뜨거운 내용도 전체 이용자에게 보낼 수 있는 유료아이템도 팔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이렇게 필터링한다
넥슨(대표 권준모)은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와 함께 엄격한 언어폭력 방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넥슨의 필터링 데이터베이스 기술은 욕 사이에 띄어쓰기나 기호 등을 넣어도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다. 채팅은 물론이고 아이디를 만들 때도 이 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넥슨은 언어폭력 신고가 4회 이상 들어오면 해당 아이디를 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강도 높은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당온라인(대표 김남철)은 필터링이나 사용제한 등은 물론이고 이용자 스스로 언어폭력을 막는 ‘수호천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수호천사는 오디션 이용자 중 심사를 통해 뽑은 모니터링 요원이다. 이들은 24시간 내내 게임 속에서 나타나는 언어폭력 등 불건전 이용자를 찾아내는 지킴이 역할을 담당한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주간에만 고객 센터를 운영하는 다른 게임 업체와 달리 24시간 이용자 신고를 받는다. 언어폭력을 막기 위해 필터링 데이터베이스를 일주일마다 업데이트하고 있다. CJ인터넷은 또 게임포털인 넷마블에서 사이버 폭력 추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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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돌 한글날’영어프랜들리 우리말 사라져‘562돌 한글날’영어프랜들리 우리말 사라져

Posted at 2008. 10. 9. 08:30 | Posted in 신문 기사
중학생중 30%,한글을 제대로 쓸 줄 몰라…한글교육강화필요

‘유고걸’ ‘소핫’등등등. 이러한 낱말들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 562회째 맞는 한글날 우리 순수 언어가 청소년들에게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서 영어교육 몰입으로 인해 국어 보다 영어가 우선시 하는 공교육으로 변모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시행하고자 하는 영어교육정책은 영어 사교육을 확대하고 영어 광풍의 시대로 몰고 가고 있다며 진정한 세계화는 우리의 것을 세계에 알리고 그것의 주체가 우리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숭례문이 불타서 사라졌을 때 인수위원회에서 영어교육 몰입에 나서자 시민들사이에서는 ‘영어 영어 설쳐대더니 600년 국보가 눈 앞에서 사라졌다. 세종대왕도 양녕대군도 눈에 불이 나서 국보를 화마 속에 가져갔다. 상처와 두려움이 국민들의 가슴을 옥죄자 하늘도 분노했다며 이른바 '단죄론'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한 시민은 "인수위 통치방식는 일제시대 민족말살통치다. 우리말을 놔두고 영어를 최우선으로 다루더니 숭례문을 태워먹었다. 게다가 대운하를 만들어서 백두대간의 허리를 잘라 먹겠단다. 인수위에서 숭례문을 불태운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우리나라 중학생중 한글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학생이 30%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 들어서는 이명박정부가 너무 영어 우대정책으로 나가 한글문화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우수한 한글문화가 크게 위축되며 영어 우대정책으로 친미문화가 한반도를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23일 파주 출판도시에서 열린 한글진흥정책 공개토론회에서 국립국어원 최용기 국어진흥교육부장은 “민족 자주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말과 글을 곱고 바르게 다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민주주의를 뿌리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모든 글들이 한글만으로 돼야 하며, 일부 지식인들이 어려운 한자를 써서 자신의 지식 정도를 과시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어 학자들은 세종대왕이 분석한 국어의 근본 원리를 이어받아 한글 맞춤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아직까지도 한글 맞춤법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어문 규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날 참석한 한양대학교 언어문학과 김정수 교수는 “21세기 한글진흥정책으로 한글 맞춤법, 외래어 표기법, 컴퓨터상의 한글 등의 용어를 정리해 한글을 바로 쓰는 작업부터 진행돼야 한다”며 “다양한 한글의 글꼴 개발과 활용을 늘이며 읽기 쉬운 한글 위주로 한글을 재정립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글문화 세계화운동본부, 훈민정음학회 등의 활발한 활동과 다양한 방법들로 한글 세계화에 앞장서야 하고, 한국말에 없는 외국어 음성을 표현하도록 한글을 보강하는 작업도 병행해 한글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한자 문화와 한자말의 뿌리 깊은 굴레와 로마자 문명에 압도된 다수 대중의 의식으로 한글의 위상의 재정립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 한글 창제 이후 562년 동안 박해를 견뎌 온 저력과 문자학적인 위상의 변화 등으로 미뤄 한글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 않다”고 진단했다.


출처 : CN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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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한글날 맞아 사회공헌 활동 펼쳐한컴, 한글날 맞아 사회공헌 활동 펼쳐

Posted at 2008. 10. 8. 19:13 | Posted in 신문 기사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수진 www.haansoft.com)가 9일 제562회 한글날을 기념, 다양한 문화행사를 후원한다고 8일 발표했다.

한컴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덕수궁 세종대왕 동상의 수복(修復) 작업을 후원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주관으로 새롭게 정비된 동상은 한글날에 맞춰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또 한컴은 한글날 주간인 오는 10월 11·12일 양일간 세종대왕의 능인 경기도 여주의 영릉(세종대왕릉, 사적 제195호)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장인들을 초청한 전통문화공연을 세종대왕유적관리소와 함께 개최한다.

오는 2009년 '아래아한글' 출시 20주년을 맞는 한컴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문화재청과 함께 영릉을 활동 대상 문화재로 선정해 '1문화재 1지킴이'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밖에 전국 대학생들의 국어사용 능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제3회 전국 국어대회'를 협찬한다.

이번 대회는 한 달간의 예선을 거쳐 오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대구 영남대학교에서 결선을 진행하게 된다.

김 수진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10월 9일은 우리글인 한글이 만들어진 날임과 동시에 한글과컴퓨터가 설립된 날이기도 해 이번 활동이 더욱 뜻깊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끼고 보존해야할 한글처럼 한글과컴퓨터 역시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아이뉴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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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 10월 9일인 이유를 아시나요?한글날이 10월 9일인 이유를 아시나요?

Posted at 2008. 10. 6. 18:09 | Posted in 우리글 한글
오늘이 10월 6일이니 내일 모레, 글피인 10월 9일이면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이 한글을 창제한 10월 9일을 기념하여 만든 날이라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한글날의 정확한 유래를 알고 계신지요?

한글날이 다가와서 그런지 다음 메인 신지식 화면에 잠시 유래를 아느냐는 글이 있어 클릭했더니 나와 있군요.  출처가 어디인지 확인해보니 국립국어원이군요. 

출처 : 한글날의 유래



한글날이 오늘날과 같이 10월 9일로 정해지게 된 데에도 곡절이 많았다. 세종은 한글을 만드는 작업을 은밀하게 추진했기 때문에, 실록에도 한글 창제와 관련된 기록이 분명히 나오지 않는다. 왕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건은 날짜를 정확히 명시해서 기록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한글 창제와 관련된 기록은 실록에 전혀 보이지 않다가 1443년(세종 25) 12월 조의 맨 끝에 날짜를 명시하지 않고서 그냥 ‘이번 달에 왕이 언문 28자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리고 3년 뒤인 1446년(세종 28) 9월 조의 맨 끝에 역시 날짜를 명시하지 않고서 ‘이번 달에 훈민정음이 완성되었다(是月訓民正音成)’는 기록이 나온다.

   이 두 기록을 놓고서 현대의 학자들은 약간의 혼란에 빠졌다. 그래서, 1443년 12월에 한글이 일단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거기에 문제점이 많아서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3년 동안 해서 1446년 9월에 한글을 제대로 완성했다는 식으로 해석을 내리게 되었고, 그렇다면 1443년 12월보다는 1446년 9월을, 한글이 만들어진 시기로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실록에 9월 며칠인지 날짜가 명시되어 있지 않으니 그냥 9월 그믐날로 가정하고 양력으로 환산하여 10월 29일을 한글날로 정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1940년대에 방종현(方鍾鉉) 선생이 실록의 1446년 9월 조의 기록은 문자로서의 한글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책(소위 해례본)이 완성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함을 지적하였다. 실록의 1446년 9월 조의 기록을 잘못 해석하였던 학자들은 한편으로 민망하긴 했지만, 1446년 9월에 훈민정음이 반포되었으니 이 때를 한글날로 정해도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식으로 변명을 하였다. 그래서 10월 29일이 한글날로 계속 유지되었다. 그러나 1446년 9월에 훈민정음이 반포되었다는 것도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실록의 1446년 9월 조 기사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원고가 완성된 것을 세종에게 보고하는 내용이다. 당시 원고가 완성된 뒤에도 책이 간행되어 신하들에게 하사되기까지는 통상 몇 달 이상 걸린다. 따라서 1446년 9월에 훈민정음이 반포될 수는 없는 것이다. 요즘 ‘훈민정음 반포도’라는 그림까지 그려서 걸어 놓은 곳도 있는데, 당시에 세종이 훈민정음을 반포하는 어떤 공식 행사를 열었다는 기록도 없다. 요컨대 한글날이 10월 29일로 정해졌던 것은 학자들의 사료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웃지 못할 사건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훈민정음 해례본의 원본이 발견되었다. 그런데 그 정인지의 서문에 ‘세종 28년 9월 상순’이라고 날짜가 적혀 있다. 역시 정확한 날짜는 아니나 애초에 9월 그믐으로 잡았던 것에서 20일 정도 앞당길 필요가 생기게 된 것이다. 그래서 10월 29일에서 20일을 앞당겨서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하게 되었다.

   한글날이 정해지게 된 경위는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았고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으나, 세종이 한글을 만든 취지와 한글의 과학성을 온 국민이 되새겨 볼 기념일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미국의 어느 언어학자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문자가 만들어진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자기 집에서 파티를 연다고 한다. 한글이라는 좋은 문자가 지금 나의 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글날이 아니라도 가끔씩은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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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한글날 대통령 표창 수상한다.한글과컴퓨터 한글날 대통령 표창 수상한다.

Posted at 2007. 10. 6. 10:51 | Posted in 한글 소식_정보_관련 글
한글과컴퓨터가 561돌을 맞은 한글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는 기사가 올라와 있네요.  

수상 이유는  한글의 연구교육 및 우리말·글의 해외보급, 세계화 등 우리 말, 글의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되어서라고 하네요.  한글발전유공자 중 유일한 기관으로 합니다.

그런데 기사에 보면 은관문화 훈장이나 문화 포장이 대통령 표창보다 먼저 나오네요. 표창보다는 훈장이 한 단계 위인가 봐요.


관련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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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의 유래와 변천한글날의 유래와 변천

Posted at 2006. 12. 26. 20:27 | Posted in 우리글 한글
조남호 국립국어연구원이 쓰신 글
원본 글은 http://www.korean.go.kr/nkview/news/10/102.htm


한글날 특집

한글날의 유래와 변천

조남호 / 국립국어연구원


매년 10월 9일이면 한글날 기념식을 거행한다. 그러면 한글날은 언제부터 경축하기 시작하였을까?


한글 반포 8회갑을 기념

한 글날 기념식을 처음으로 거행한 것은 1926년이다. 이 해는 1446년 한글이 반포된 이후 8회갑(480돌)이 되는 해였다. 기념식은 조선어연구회(현 한글학회)와 신민사의 공동 주최로 식도원(食道園)이라는 요리집에서 거행하였는데 수백 명이 참석하여 당시로서는 성대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1926년에 기념식을 거행한 날은 10월 9일이 아니라 11월 4일이었다. 이 날이 음력으로 9월 29일이었기 때문이다. 음력 9월에 『훈민정음』을 책자로 완성했다는 실록의 기록에 근거하여 9월 29일을 반포한 날로 보고 기념식을 거행한 것이다.
   기념식을 거행하는 중에 이 날을 부를 명칭이 있어야 하겠다는 의논이 나왔고 ‘가갸날’로 하기로 결정하였다. 당시에 한글을 배울 때 ‘가갸거겨’ 하면서 배웠기 때문에 ‘가갸날’이라고 한 것이다. 당시는 아직 ‘한글’이라는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이었다. 이후 여러 해 동안 신문 지상 등에서는 ‘가갸날’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는데, 차차 ‘한글날’로 부르게 되면서 ‘한글날’로 굳어지었다.


양력으로 날짜 환산

이 처럼 음력 9월 29일에 기념식을 거행했기 때문에 매년 기념식을 거행하는 날이 바뀌었다. 1931년에 들어 와서 모든 생활이 양력을 중심으로 삼는 데 비해 한글날은 음력으로 지내는 것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1446년 음력 9월 29일이 양력으로는 어느 날에 해당하는가를 계산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나온 날이 10월 29일이다.
   양력으로 지내기 시작한 해는 1931~1932년 무렵이었다. 조선어학회 회원이었던 이희승과 이극로의 기록에 따르면 1932년부터 양력으로 지냈다고 하는데, 양력 계산 방법은 이미 1931년에 신문 기사로 소개되었고 또 1931년부터 양력으로 지내기로 했다는 신문 기사도 있다.
   그런데 한글날의 양력 계산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져, 전문가와 전문 기관에 문의한 결과 양력 계산은 맞지만 그레고리력으로 계산하는 게 좋겠다는 일치된 의견이 나왔다. 율리우스력에 따르면 10월 29일이지만, 양력은 1582년 이후 그레고리력으로 바뀌었으므로 양력 계산을 그레고리력으로 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날짜가 10월 28일이다. 그래서 1934년부터는 10월 28일에 한글날 기념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이극로의 기록에 따르면 1937년 중일 전쟁이 일어난 이후로는 기념식을 거행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1942년에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기념식을 주관할 사람들이 모두 감옥에 잡혀갔다.

1945년부터 10월 9일에 거행

10 월 9일에 공개적으로 기념식을 거행하게 된 것은 일제 강점기 이후인 1945년부터이다. 한글날이 10월 9일로 된 것은 1940년 7월에 발견된 『훈민정음』(해례본)에 나오는 기록에 의한다. 이 책에 실린 정인지의 서문에 9월 상한(上澣)이라는 기록이 나오는데 이 기록에 따라 9월 상한, 즉 상순(上旬)에 반포된 것으로 보고 9월 상한의 마지막 날인 9월 10일을 양력으로 다시 계산한 것이다. 공휴일로 지정된 것도 이 무렵인데,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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