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꼴의 구분글꼴의 구분

Posted at 2008. 10. 12. 22:20 | Posted in 한글 관련 자료


글꼴은 그 외형에 따라 세리프(serif)와 산세리프(sanserif) 글꼴로 구분된다. 그 차이는 글꼴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글꼴에 돌기(serif)가 있으면 세리프 글꼴이고 없으면 산세리프 글꼴이다. 

  세리프는 영문자의 형태가 정해지는 시기인 로마 제국 시대의 글자체인 Old-Roman(고대 로만)체를 기본으로 한 것으로 당시 필기구인 갈대잎 펜으로 쓰여진 글자 형태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세리프는 가독성이 높기 때문에 본문에 주로 사용하며 대표적인 세리프체는 명조계열의 글꼴이다.

  산세리프체는 프랑스말로 '없다'라는 'SANS'가 붙은 것으로 Sansserif 또는 Sanserif라고도 한다.
  가독성 위주의 글꼴과는 달리 시각적 기능 위주인 글꼴이다. 

  고딕계열 글꼴들이 산세리프체로 18세기경 영국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글꼴에는 일반적으로 글꼴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는 규칙적인 이름이 붙게 된다. 따라서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면 글꼴 이름만 보아도 그 글꼴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발자 의도로 결정되는 것으로 요즈음 새로 개발되어 나오는 글꼴 중에는 이러한 규칙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스러운 이름을 부여하기도 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공통적인 이름 규칙을 알아보자.

  기본 글꼴을 명조, 고딕으로 할 때 글꼴 이름 앞에 붙이는 단어에 따라 그 글꼴의 외형을 구분할 수 있다.
  글꼴의 외형은 글꼴을 구성하는 각 획의 굵기로 구분하는 데 세(細) < 기본글꼴 < 중(中) < 태(太) < 견 또는 견출(見出) < 특(特)의 순서로 이름이 부여된다. 이 순서를 암기해 두면 여러모로 편리할 것이다.
  또한 신(新)명조와 같이 신(新)이 붙은 글꼴은 말 그대로 새롭게 개발된 글꼴을 말한다. 

  아래한글에서 기본적인 바탕글로 지정되어 있는 글꼴이 신명조로 기존의 명조체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전혀 새로운 글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는 이들 글꼴 이름도 한글로 바뀌고 있는데 세는 가는 중은 중간 태는 굵은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박선경 저, 한글97 DTP Using Bible, (주)영진출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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