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IQ 높아진 오피스[기사] IQ 높아진 오피스

Posted at 2006. 12. 24. 14:15 | Posted in 한글 소식_정보_관련 글
중앙일보 기사
 
 
[중앙일보 김원배] 문서 작성기와 표 계산 작성기(스프레드시트) 등을 통합한 오피스 프로그램 시장의 쟁탈전이 불붙었다.
8월 한글과컴퓨터가 '한컴오피스 2007'을 내놓은 데 이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말 '2007 오피스 시스템'을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됐다.
워드.엑셀.파워포인트로 구성된 MS 오피스는 오피스 프로그램의 원조. 한컴오피스는 국내 워드프로세서의 대표작인 '아래아 한글'(?글)에 표계산 프로그램 넥셀, 설명자료 작성 프로그램인 슬라이드를 결합한 제품이다.

◆MS 2007 오피스 시스템=MS 오피스 2003에 이어 4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이다. '미리보기' 기능이 강화돼 명령어 단추에 커서를 대면 그 명령을 실행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를 먼저 볼 수 있다. 워드는 만들고자 하는 문서의 양식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문가 수준의 문서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엑셀의 연산 범위도 대폭 넓어졌다. 대용량 데이터를 다룰 수 있게 가로 행을 6만5536개에서 100만 개로, 세로 열은 256개에서 1만6000개로 확대했다.
MS는 2007 오피스 기업용 제품엔 기존 제품과 달리 '시스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국MS의 이호욱 이사는 그 이유에 대해 "하나의 시스템 아래 문서를 공유하고 협력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한 직원이 회사 문서를 고치면 이를 함께 공유하기로 직원의 컴퓨터에 있는 문서도 자동으로 동시에 수정된다는 것이다.
개인용 오피스 2007 제품은 내년 1월 30일 선보일 예정이며 이때부터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2007을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오피스 2007의 가격은 전문가용 60만원대, 일반용 40만원대로 책정됐다.

◆한컴오피스 2007=2003년 첫 오피스 제품을 내놓은 한글과컴퓨터는 2007 제품에서 세 가지 프로그램 간에 데이터 호환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글에서 쓴 데이터를 넥셀이나 슬라이드로 보다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작업 환경을 MS오피스.한컴오피스.한글97 등으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MS오피스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 MS오피스와의 호환성도 강화했다. 한글, 넥셀과 슬라이드에서 워드, 엑셀과 파워포인트 문서를 바로 읽을 수 있다.
문서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전자서명을 하도록 하고 문서를 만든 사람은 문서를 꺼내 볼 수 있는 사람을 지정할 수 있게 했다. 한글 2007에는 찾는 단어를 한꺼번에 형광펜으로 표시하는 '모두찾기'와 세로쓰기 기능 등을 추가했다.
한컴오피스가 자랑하는 것 중 하나는 모바일 오피스 기능이다. 이 회사 조광제 상무는 "모바일 문서 보내기 기능을 쓰면 휴대전화에서 한글 문서를 받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이 기능은 한컴오피스에만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4 한 장의 문서를 휴대전화로 받아보는 데 드는 데이터요금은 100원 정도다. 한컴오피스의 다른 장점은 가격이 MS오피스의 절반 수준이라는 것. 한컴 오피스 2007의 소비자 가격은 27만9400원. 한글 2007.넥셀 2007.슬라이드 2007은 각각 21만4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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